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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중형가스선 2척 수주…"연간 목표 40% 달성" 한국조선, HD현대·한화 양강구도 재편, 삼성중공업의 전략은?

샤프TV 2023. 3. 1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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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J6ycGfW8kkw

한국조선해양, 중형가스선 2척 수주…"연간 목표 40% 달성"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중형가스선(MGC)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총 수주 금액은 1937억원입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울산의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해 2025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입니다.

 

한편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총 47 63억달러를 수주, 연간 수주 목표 157.4억달러의 40%를 달성했습니다. 선종별로는 PC 11, 탱커 1, 컨테이너선 19, LNG운반선 8, LPG운반선 6, 중형가스선 2척을 수주했습니다.

 

한국조선, HD현대·한화 양강구도 재편? 삼성중공업의 전략은?

 

조선사 양강 구도가 잇따른 인수합병(M&A) HD현대·한화그룹으로 좁혀졌습니다. 유일하게 선박엔진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은 삼성중공업은 인수전 대신 친환경 선박 수주와 올해 흑자 전환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방침입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과 결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조선해양은 선박용 엔진 제조업체 STX중공업 인수전에 참여해 이달 초 본입찰에 뛰어들었고, 대우조선해양은 한화그룹 품에 안겨 22년 만에 새 주인 찾기에 성공했습니다.

 

한화그룹은 당초 한국조선해양과 함께 STX중공업 예비입찰에 참여했지만, 선로를 바꿔 한화임팩트가 HSD엔진 지분 33%(2269억원)를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HSD엔진은 선박용 엔진시장 세계 최대 생산 업체로, 친환경 기자재부터 발전 설비 생산까지 가능한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내 조선사들은 왜 이렇게 엔진제조사들과 M&A를 추진하는걸까요?

그 이유는 향후 친환경 선박 수주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두 조선사가 M&A를 통해 선박과 엔진의 수직계열화를 준비하자, 일각에서는 엔진사업부가 없는 삼성중공업의 엔진 외주 전략에 우려의 시선을 보냈습니다. 엔진 제작 업체를 인수하면 향후 친환경 선박 시장이 열릴 때 이에 필요한 친환경 엔진 개발을 선제적으로 할 수 있어 수주전에 유리하다는 분석에서입니다.

 

실제 국내 조선사들은 각각 친환경 선박 수주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국제해사기구가(IMO)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국내 조선사들도 이에 맞춰 친환경 선박을 잇따라 수주하고 있는 것입니다.

 

IMO는 오는 2050년까지 선박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단계적으로 배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IMO는 이 기간까지 탄소배출량을 2007년 대비 절반, 또는 최대 70%까지 줄일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만일 배출량 규제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선박 운항에 많은 제약이 있습니다.

 

다만 현재 삼성중공업이 HSD엔진으로부터 엔진을 공급받고 있기 때문에 당장 큰 영향은 없을 것이란 시각도 존재합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HSD엔진이 만드는 엔진 규모가 한 조선사로만 공급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는 규모이기 때문에 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중공업은 이러한 우려의 시선에도 불구, 지난 2015년부터 8년간 이어진 적자 고리를 끊고 올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을 앞세워 흑자로 돌아서겠다고 자신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8854억원이란 대규모 영업적자를 냈지만, 적자 폭은 전년 동기 대비 34.9% 개선됐습니다. 다만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2% 감소한 59447억원입니다.

 

삼성중공업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에는 고정비 부담과 강재가격 하향 안정화 둔화, 인력난에 따른 외주비·인건비 인상 영향 등 원가 증가분을 선반영해 영업적자가 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흑자 전환도 예고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이 제시한 올해 연간이익 전망치는 2000억원입니다. 지난 2021년 이후 수주한 물량이 본격적인 건조 일정에 돌입하고, 매출액 증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 효과 덕을 기대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 중 LNG 운반선을 수익성 개선의 핵심으로 꼽았습니다.

 

실제 수주도 안정적입니다. 회사는 올해 수주 목표로 지난해(94억달러)보다 높은 95억달러를 제시했는데, 새해 첫 달에만 20억 달러 수주 실적을 거뒀습니다. 이는 올해 수주 목표액의 5분의 1(21%)을 달성한 것입니다.

 

해양플랜트 부문에서의 강점도 삼성중공업의 호황을 뒷받침합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20년부터 선박·해양플랜트 건조로 축적한 자동용접, 모듈대형화 역량 등을 바탕삼아 다양한 파일럿 공사를 수행했습니다. 지난해에도 말레이시아 해양플랜트 일감을 따내며 해양플랜트 부문의 강점을 자랑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에는 LNG선 등 친환경 선박 위주의 수주 경쟁이 예상된다"면서 "국내 조선업체들이 흑자 전환을 자신한 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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