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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드릴십 재고 1척 매각 성공, 삼성중공업, 탄소 배출량 감축 검증, LCO2선 신조 문의 증가, 태국 출신 조선용접공 첫 입국

샤프TV 2022. 11. 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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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QmVgxaQ646w

대우조선 드릴십 재고 1척 매각 성공

 

대우조선해양이 노르웨이 해양시추업체 노던드릴링의 자회사 웨스트 아퀼라가 반소한 드릴십(심해용 원유 시추선) 매각에 성공하면서 악재를 해소했습니다. 재고자산으로 보유 중이던 드릴십 매각이 최종 성사되면서 매각 대금 확보는 물론 인수합병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최근 세계 최대 해양 석유탐사기업인 트랜스오션의 합작 투자사 '리퀼라 벤처스'(Liquila Ventures Ltd)와 드릴십 '(Hull) 3623' 2억 달러( 2673억원)에 판매하는 계약에 합의했습니다.

 

3623은 고사양의 1400t급 후크로드 초심해 드릴십입니다. 해당 드릴십은 데크 공간이 넓고 적재 용량이 높으며 이중 스택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선박은 내년 3분기에 인도할 예정입니다.

 

드릴십을 산 트랜스오션은 유정과 가스정을 위한 해상 계약 시추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적인 선도 기업입니다. 특히 심해와 열악한 환경 시추 서비스에 중점을 둔 글로벌 해양 시추 사업에서 가장 높은 사양의 해상 시추 선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은 이번에 매각될 드릴십을 제외하고 3척의 드릴십 재고 중 2척은 인도할 선주사가 정해졌고, 대금도 70% 가량 납입이 된 상태입니다. 나머지 1척만 인수처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드릴십이 3척이 남았는데 2척은 내년에 인도 예정이고 1척을 매각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우조선은 지난 2월 노던드릴링의 자회사인 웨스트아퀼라로부터 1155억원 규모의 드릴십(심해용 원유 시추선) 매매계약 관련 반소(Counterclaim) 제기를 확인했습니다.

 

앞서 대우조선은 2018 5월 노던드릴링과 드릴십 웨스트 아퀼라호, 웨스트 리브라호 건조계약을 각각 29600만 달러에 맺고 각각 9000만 달러의 선수금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노던드릴링은 계약 불이행과 납품 지연을 이유로 지난해 8월과 10월 두 드릴십 매매계약을 취소했습니다. 이후 노던드릴링 측은 대우조선의 계약 위반으로 매입이 불발된 만큼 선수금 환불 등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법정분쟁을 이어갔습니다.

 

이번 드릴십 매각으로 대우조선 인수의 걸림돌 중 하나가 해소되면서 매각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현재 한화는 지난달 중순부터 6주 일정으로 대우조선에 대한 정밀 실사를 진행 중입니다.

 

대우조선은 지난 21년 동안 여러 번의 매각 시도에도 새 주인을 찾지 못하다 한화의 적극적인 태도로 인수합병이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삼성중공업, 탄소 배출량 감축 검증

 

삼성중공업이 저()탄소 친환경 기술을 통해 글로벌 해운업계 탄소 배출량 감축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객관적으로 입증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조선업계 최초로 'Scope 3 선박 운항 단계 탄소감축 방법론'을 개발해 한국표준협회로부터 신뢰성을 획득하였으며, 이 방법론에 따라 산출한 탄소 감축 기여량이 한국품질재단의 검증을 받았다고 17일 밝혔습니다.

 

Scope 3 선박 운항 단계 탄소감축 방법론은 고객에게 인도한 친환경 선박이 탄소 감축에 얼마만큼 기여했는지 산정하는 방법으로, 삼성중공업은 각종 저탄소 기술을 적용해 설계·건조한 친환경 선박의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 값이 국제해사기구가 정한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 허용값 보다 향상된 정도를 기준으로 탄소 감축 기여량을 산출했습니다.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는 선박이 1톤의 화물을 1해리 운송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지수화한 값으로, IMO의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 허용값을 충족하지 못하면 선박 운항이 불가합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삼성중공업이 인도한 선박 22척의 생애주기(평균 24) 동안 탄소 감축 기여량은 총 1,058만톤(tCO2-eq)으로, 이는 약 595만대의 승용차가 1년 동안 주행하면서 배출하는 전체 탄소 배출량과 동일한 규모입니다.

 

이는 삼성중공업이 LNG 연료추진 기술과 연료 효율을 높이는 선형 및 에너지저감장치(Energy Saving Device) 개발 등으로 해운업계 탄소 감축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삼성중공업은 공신력 있는 두 외부기관으로부터 방법론과 감축 기여량을 검증 받은 것은 물론, 삼성 EHS 전략연구소 '탄소감축 인증 위원회'의 내부 인증까지 받아 신뢰성을 더욱 높였으며, 탄소 배출 저감 기여량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삼성중공업 ESG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배진한 경영지원실장(부사장) "저탄소 혁신 기술 개발은 삼성중공업의 핵심 경쟁력이자 지속가능한 사업 전략"이라며, "주주, 고객, 투자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삼성중공업의 환경경영 성과를 보다 투명하고 객관적인 수치로 제공한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LCO2선 신조 문의 증가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세계 각국의 탄소중립 노력이 이어지며 탄소 포집·저장(CCS)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조선업계 내 액화이산화탄소(LCO2) 운반선 신조 문의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Clarksons Research사는 최근 이와 같이 밝히며, 현재 글로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연간 350억톤 이상이나 이 중 저장이 이루어지는 양은 0.1%에 불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사에 따르면,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약 200건의 탄소 포집·저장(CCS) 프로젝트 구축이 예상되지만 업계의 확실한 이목을 집중시키는 사업은 30건 정도입니다.

 

Clarksons사는 이마저도 대부분이 기존 해상 파이프라인 네트워크 주변에 구축되어 초기에는 해상운송을 필요로 하지 않겠지만, 일단 인프라가 자리를 잡고 나면 다른 배출 지역에서의 이산화탄소 운송 기회가 생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LCO2선 수요가 수백척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우리나라 조선업계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저온과 고압을 유지해야 하는 LCO2선 특성상, LNG운반선 명가인 한국 조선사가 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가 큽니다.

 

실제로 그리스 선주 Peter Livanos가 이끄는 EcoLog사가 우리나라 조선사들과 LCO2선 설계 관련 논의를 가졌다고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EcoLog사는 60척 규모의 LCO2선 선대를 구축하여, 관련 수·출입 터미널 네트워크를 통해 2035년까지 연간 5,000만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를 수송한다는 계획입니다. 단거리 운반선은 20,000-cbm, 장거리 운반선은 85,000-cbm급을 선호합니다.

 

지난 9월에는 현대글로비스가 현대중공업그룹과 공동 개발한 74,000-cbm LCO2선 관련, 미국선급(ABS) 및 마샬아일랜드 기국(旗國)으로부터 기본승인 인증(AIP)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삼성중공업 또한 동월 노르웨이 선급 DNV로부터 LCO2선 설계 AiP를 부여받았습니다. DNV는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요구하는 액화가스운반선에 관한 국제협약(IGC Code) 및 자체 CO2운반선 관련 가이드라인에 따라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LCO2운반선 설계의 검증 작업을 수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현대중공업과 함께 SK㈜ 및 SK E&S LCO2운반선 건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논의가 긍정적인 결과를 낳는다면, 선박들은 SK E&S의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탄소 포집·저장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태국 출신 조선용접공 첫 입국

 

조선 용접공 10명이 17일 오전 태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였습니다. 지난 4월 산업부-법무부가 조선업 관련 '특정활동(E-7) 비자 발급지침'을 개정한 이후 처음으로 입국하는 조선분야 숙련 용접인력입니다.

 

이들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금년 8월 태국 현지에서 실시한 기량검정을 통과한 600여명의 일부로 울산 현대중공업 사내협력사에서 근무할 예정입니다.

 

또 입국 후 실무 투입에 앞서 원청사 기술교육원에 배치되어 건강검진, 외국인등록절차, 작업장 안전교육, 용접실무교육 등 수 주간의 사전 적응교육을 받을 계획입니다.

 

국내 조선업계는 지난해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한 친환경선박 수주물량을 적기에 생산하기 위해 내국 인력확보와 함께 해외 숙련인력 도입을 추진해 왔습니다. 정부도 우리 업계의 애로해소를 돕기 위해 금년 4월과 10월에 조선산업 경쟁력강화 지원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협회는 7월부터 10월 말까지 태국, 미얀마,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베트남 등 주요 협력국에 용접분야 기량검증단을 파견해 약 3,000명을 대상으로 기량검증을 실시하여 합격자를 발굴했습니다. 이에 협회는 합격자를 대상으로 송출국 정부의 허가가 나오는 대로 차례로 입국을 지원하는 한편 협력이 가능한 국가를 추가로 발굴해 기량검증단을 수시로 파견할 예정입니다.

 

 또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인 기능인력의 안전사고 발생 방지를 위해 관계기관의 도움을 받아 모국어로 된 조선업 산업안전 교재도 개발해 배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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