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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올해 수주 92억불 달성, 현대중공업 3사 노조, 공동 파업 결정, 내년 조선인력 11,000명 부족..

샤프TV 2022. 11. 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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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rE9p_0YRDy8

삼성중공업, 14568억원 규모 LNG운반선 5척 수주, 올해 수주 92억불 달성

 

삼성중공업이 지난 22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5척을 14568억원에 수주했다고 23일 공시했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계 수주 금액은 92억 달러( 124000억원)로 늘었으며, 올해 목표인 88억 달러를 넘겼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연간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했으며, 지난해 수주액은 122억 달러( 166000억원)로 목표치인 91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삼성중공업은 고부가 친환경 선박인 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수주를 늘렸습니다. 독자 기술로 개발한 LNG 연료추진 시스템, 재액화 시스템과 에너지저감장치(ESD) 등 고효율 친환경 기술이 수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이 올해 수주한 LNG운반선은 35척으로 전체 수주(45) 3분의 2 이상입니다. 지난해 22척 수주 기록도 뛰어넘어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앞으로 시장 전망도 밝습니다. 최근 LNG 물동량이 늘면서 LNG운반선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영국 조선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는 2030 LNG물동량 전망치를 최근 58000t 수준에서 63000t으로 상향했으며, 글로벌 에너지기업 쉘도 2040 LNG물동량을 7t 수준으로 전망했습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연이은 대규모 수주는 내년 이후 매출 증가로 이어져 고정비 감소 효과로 나타날 것"이라며 "선가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에 더해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중공업 3사 노조, 공동 파업 결정

 

올해 임금단체협상에서 사측과의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한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가 끝내 공동 파업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 정보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22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12 6 4시간 공동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노조는 이어 12 7 7시간 순환 파업을 벌이고, 같은 달 13일부터는 전면 파업에 들어갈 것을 결정했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룹 조선 3사 노조가 같은 날 함께 파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노조는 "사측이 올해 임단협과 관련해 별다른 제시안을 내놓고 있지 않아 3사 노조가 총력 투쟁한다" "파국을 원하지 않는다면 사측은 당장 제시안을 테이블 위에 올려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10 24~26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전체 조합원 7,776명 중 5,224명이 참여해 62.3%의 찬성률(4,912)로 가결되었습니다. 현대미포조선 노조(재적 대비 71.9%)와 현대삼호중공업 노조(재적 대비 73.8%) 역시 파업을 가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조정 중지 결정은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에는 내려졌으나, 현대미포조선은 노동위원회로부터 '행정 지도'가 내려져 파업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현대미포조선은 노동위원회에 지난 18일 다시 쟁의행위 조정 신청을 한 상태입니다.

 

3사 노조는 올해부터 공동교섭을 추진키로 하고, 지난 7 HD현대와 한국조선해양에 공동교섭 요구안과 공동교섭의 틀을 논의할 TF 구성안을 전달했습니다.

 

 이후 현대중공업 노사는 올해 30차례,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노사는 20여 차례 교섭했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기가 어려웠습니다. 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이면 연간 2,500억원 가량이 필요해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며, 회사마다 경영 상황이 다르다며 공동교섭도 거부했습니다.

 

​"내년 조선인력 11,000명 부족"

 

산업연구원이 국내 조선산업 인력 부족 문제와 영향에 대해 진단했습니다.

 

연구원은 최근 '2023년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16년 이후 구조조정으로 급격히 감소한 조선 인력이 시황 회복으로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조선 인력은 2012~2015년 대규모 해양플랜트 생산으로 20만 명 이상 확대되기도 했으나, 2016년 이후 급감하여 2021년 말 기준 9 3,000명을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 조선산업은 조선 호황으로 2000년 약 8만 명에서 2008 15 7,000명으로 확대됐는데, 2009년에는 중소조선 구조조정으로 15 3,000명으로 소폭 감소했습니다.

 

이후 대형조선사가 해양플랜트로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조선산업 인력은 2014년과 2015년에 20만 명대까지 급증했으나, 2016년 대규모 해양플랜트 손실과 수주절벽으로 대형조선사가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2018 10 3,000명까지 감소했고 2021년에는 9 3,000명까지 줄어들게 됩니다.

 

2020 4분기 이후 국내 조선산업은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면서 2022년부터 활발한 생산활동이 진행되고 있으나, 생산인력 부족으로 생산 차질 우려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2023년과 2024년에 인도 예정인 수주물량이 1,100cgt 이상으로,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해야 하는데 현재 인력으로는 1,000cgt 이상을 생산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리 조선업 인력은 2022년에는 2021년 대비 약 1만 명, 2023년에는 1 1,000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의 조사에서는 용접, 전기, 도장, 족장 등 직무 대부분에서 2022년부터 인력 부족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2023년에는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오랜 구조조정과 조선사의 더딘 실적개선에 따른 낮은 임금, 고용불안, 위험한 환경 기피, 52시간제 시행에 따른 실질 임금 감소, 반면 반도체 공장 및 육상플랜트 건설 현장과 같은 상대적으로 고임금의 일자리가 풍부하여 인력 모집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인력양성, 특정활동(E-7) 비자 발급 지침 개정, 도장공ㆍ용접공 쿼터제를 폐지하고 내국인 근로자의 20% 내에서 외국인 고용 허용, 특별연장근로 연간 활용 가능 시간의 한시적 확대 등으로 단ㆍ장기 인력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하지만, 전라남도 서남권과 같이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높고 고숙련 불법체류자가 많은 지역에서는 불법체류자의 일시적 합법화 조치와 지역의 차별화된 정책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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