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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삼성중공업, 드릴십 리스크 털고 비상하나?? 노조와 다투는 사이.. '한국조선' 중국에 덜미..

샤프TV 2022. 12. 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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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ytg0OqapceQ

대우조선·삼성중공업, 드릴십 리스크 털고 비상하나??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수천억원대악성재고드릴십 매각에 연달아 성공하면서 경영정상화에도파란불이 켜졌습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이탈리아 시추선사 사이펨사에 원유시추선(드릴십) 1척을 매각했습니다. 매각금액은 2991억원입니다.

 

이번에 매각한 드릴십은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6월 사이펨사와 매입 옵션부로 2년간 용선 계약을 체결한 산토리니 드릴십입니다. 이번 매각을 통해 삼성중공업은 관련 유지 비용을 줄이고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매각으로 드릴십 경영부담을 해소하게 됐다" 면서 "추가유동성을 확충하게 된만큼 경영정상화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4년 이후 삼성중공업이 재고 보유 중인 드릴십은 5, 회사는 이 중 1척을 지난해 12월 유럽지역 시추선사에 매각했고 올 5월에 나머지 4척 매각을 위해 큐리어스파트너스가 결성한 사모펀드(PEF) 5900억원을 출자한 바 있습니다. 큐리어스는 드릴십 1척에 대해 유럽 지역 시추선사와 조건부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에 1척을 추가로 매각했습니다. 이로써 현재 남은 재고 드릴십은 2척입니다.

 

대우조선해양도 최근 드릴십 1척을 매각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매각액은 2억달러(한화 약 2600억원)입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최근 드릴십 1척을 매각하는데 성공했고 이제 드릴십 재고는 1척이 남았다"면서 "나머지 2척에 대해서도 인도 준비가 원만히 진행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4년 이전 수주한 드릴십 4(196000달러 상당)을 재고로 떠안고 있었습니다. 유가 급락에 따른 해양시장의 채산성 악화로 선주들이 잇따라 계약을 파기하면서 장부가 하락과 유지비용까지 관련 손실은 수천억원에 달했습니다.

 

이렇게 ‘골칫덩이’ 드릴십 리스크가 차츰 해소되면서 양사의 실적 개선과 정상화에도 긍정적인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양사는 2조원 가까이 되는 재고 자산을 보유 중입니다. 이 중 덩치가 큰 드릴십은 실적 악화의 주범으로 꼽혔습니다. 척당 2500~3000억원 상당의 드릴십이 매각되면서 유입되는 현금은 영업이익으로 반영해 실적 개선에 즉각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양사 모두 내년 흑자전환을 경영 제1의 목표로 내세우고 있어 비용 부담이 큰 재고 리스크 해소가 필수적입니다. 이처럼 드릴십 매각은 유동성 확보와 현금흐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업계는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이상을 유지하는 등 매각 여건이 개선되면서 남은 드릴십 재고 처분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봅니다. 글로벌 에너지 대란으로 주요 시추선사들이 심해 유전 탐사 개발을 재개하면서 고사양의 드릴십 수요가 늘고 있으며 즉각 활용할 수 있는 드릴십 재고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최근 드릴십 매각으로 유지보수 비용이 크게 감소하고 유동성이 추가 확보되면서 운전자금 부담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며, 남은 재고도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매각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습니다.

 

노조와 다투는 사이.. '한국조선' 중국에 덜미..

 

중국이 글로벌 조선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9월까지 세계 수주율 1위였던 한국은 지난 10월부터 중국에 1등을 빼앗겼습니다. 전문가들은 업계 내 팽배한 노조 문화를 조선업 경쟁력 약화 원인으로 꼽습니다.

 

7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달 해외에서 108CGT(38%·18)의 선박을 수주했습니다. 지난 9월에는 61%(132CGT·22) 1위를 차지했지만, 한 달 뒤인 10월부터 중국에 자리를 빼앗겼습니다.

 

지난달 중국은 156CGT(46)를 확보해 점유율 55%로 세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 81척의 절반 이상을 가져간 셈입니다. 국내 수주량은 줄어들었지만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했습니다.

 

1~11월 누적 수주량도 중국이 앞서고 있습니다. 한국은 1575CGT(279) 40%, 중국은 1848CGT(651) 47%의 점유율을 기록 중입니다. 9월까지 꽤 큰 차이로 우리가 중국을 앞섰지만, 이제는 거꾸로 격차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 3사의 올해 개별 실적은 나쁘지 않습니다. 3사 모두 2022년 목표를 넘어섰거나,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다만 회사별 실적은 희망적이지만 해외 시장에서의 조선업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상당합니다. 실제로 수주량 감소는 최근 업계가 고부가 LNG(액화천연가스)선 확보에 집중하는 점도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저단가 선박을 여러 대 생산하기보다 높은 기술이 필요한 고가 선박으로 이윤을 남긴다는 전략입니다.

 

조선업 종사자가 수주량과 비교해 턱없이 부족한 점도 문제입니다. 그중 현장에서 자주 벌어지는 파업 등 강성 노조 문화가 가장 크게 지적을 받습니다. 대표 사레로 지난 8월 대우조선해양 장기파업이 주로 언급됩니다.

 

금속노조 대우조선 하청지회는 지난 6 2노조 전임자 인정임금 30%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같은 달 18일부터는 불법으로 도크를 점거해 농성을 벌였습니다. 회사 측은 파업 관련 손실을 약 8000억원으로 추산했습니다.

 

회사가 노조 집행부에 손해배상 청구를 냈으나 손배소 규모는 470억원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현재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앞선 쌍용차 노조 점거 파업의 파기환송 사례 등을 보면 이번에도 법원이 노조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큽니다.

 

최근에도 업계를 뒤흔든 파업 사태가 있었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 내 조선 3(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 노조는 3사 공동 교섭에서 기본급 142300(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임금피크제 폐지, 노동이사제 조합 추천권 도입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언급했습니다.

 

회사 측은 지난 6일 급히 협상에 나서 간신히 파업을 막았습니다. 결국 노조와의 임금, 단체협상 합의안을 도출해 당일 오후 예정됐던 조선 3사 공동 파업 위기를 넘겼습니다. 다만 일부 노조 집행부가 현재 진행 중인 화물연대 파업에 동참하고 있어 아직 불씨는 남아있습니다.

 

김용춘 전국경제인연합회 고용정책팀장은앞선 대우조선 파업 사태로 당 분기 회사는 6000억원의 적자를 냈다파업과 같은 노조의 투쟁적 관행이 계속되면 생산 차질, 수주잔고 영향으로 더 이상 물량을 받아올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조선업은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가진 대표적인 노동 집약 산업이기에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

, 최근 고부가 선박이 늘며 관련 인재 양성도 필요한 시점이라며우리 조선업의 경쟁력

약화는 결국 일자리 등 국가적 손실로 이어질수 밖에 없기 때문에, 국회와 정부가 노사 문제에

법과 원칙을 정확히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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