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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이탈리아 시추선사에 재고 드릴십 매각, Celsius, 삼성중공업에 LNG선 발주, 조선업 내년 수주 급감 걱정 NO~ 현대중공업 3분기 가동률 63.2% ‘최저'

샤프TV 2022. 12. 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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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3L_nF7_4R-g

삼성중공업, 이탈리아 시추선사에 재고 드릴십 매각

 

삼성중공업이 이탈리아 시추선사 사이펨에 자사가 보유한 재고 드릴십 1척을 2991억원에 매각했다고 6일 공시했습니다.

 

매각된 드릴십은 삼성중공업이 작년 6월 사이펨과 매입 옵션부로 2년간 용선 계약한산토리니입니다.

 

이에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5월 국내 사모펀드(PEF) ‘큐리어스 크레테에 또다른 드릴십 4척을 약 1조원에 매각했습니다. 큐리어스 크레테는 국제유가 강세로 심해유전 개발용 드릴십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척 매각을 성사시켰고, 남은 2척의 매각 협상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삼성중공업은 전했습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이번 매각으로 드릴십 관련 경영 부담을 해소하게 됐다추가 유동성을 확보하게 된 만큼 경영 정상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Celsius, LNG선 삼성중공업에 발주

 

덴마크 해운사 Celsius Shipping사 산하 Celsius Tankers사가 LNG운반선 1척을 삼성중공업에 발주하여 동 조선소에 보유한 발주잔량을 10척으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 정보 및 TradeWinds에 따르면, 동사는 메이저 업체와의 용선계약을 바탕으로 180,000-cbm LNG운반선을 2026년 인도 조건으로 발주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1 30일 공시를 통해,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LNG운반선 1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수주금액은 3,313억원이며, 선박은 2025 12월까지 인도될 예정입니다.

 

삼성중공업은 발주처를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 전문가들은 이 익명의 발주처가 Celsius Tankers사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Celsius사는 삼성중공업으로부터 2020~2021년 사이 인도받은 180,000-cbm급 선박 4 ‘Celsius Copenhagen’, ‘Celsius Canberra’, ‘Celsius Charlotte’, ‘Celsius Carolina’호 외에도, Ultra-eco 사양의 LNG운반선 10척을 삼성중공업에 발주했습니다.

 

이 중 4척은 키프로스 Gunvor 그룹 산하 Clearlake Shipping사와 장기 용선계약에 투입됩니다. 또한, 다국적 에너지기업 BP(British Petroleum)사와 에너지 메이저 Shell사는 각각 2척씩 Celsius사의 선박을 용선합니다.

 

 10척의 신조선들은 2023 10월부터 2026년 사이에 인도될 것으로 예상되며, 모두 Celsius Tech사에 의해 관리될 예정입니다.

 

조선업, 내년 수주 급감 '걱정 NO~’

 

경기 둔화와 고금리의 영향 등으로 오는 2023년 선박 발주량의 급감세가 전망되나, 일감을 넉넉히 확보해 둔 우리나라 조선업계에는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Clarksons Research사는 지난 10월 말 기준 세계 조선소들의 수주잔량이 1 470cgt(3,640), 이 중 한국 조선소들의 물량이 전체 35%에 달하는 3,675cgt(711)라고 집계했습니다. 이는 인도량 기준으로 약 3 6개월치의 일감입니다.

 

대형 조선사들의 경우, 한국조선해양 산하 조선 3사인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및 현대미포조선의 조선사업 부문은 10월 말 수주잔량에 인도 기준 593 8,000만불, 매출 기준 462 6,600만불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산하 3사별로 현대중공업이 151척 신조선을 수주잔량에 확보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또한 해양 부문에서도 고정식 1기 및 부유식 2기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대미포조선은 172, 현대삼호중공업은 101척 수주잔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의 10월 말 기준 수주잔량은 286억불(152) 규모이며 이 중 상선이 258억불(147), 시추설비가 28억불(5)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10월 말 기준 수주잔량(인도 기준)143/, 315 3,000만불 수준입니다. 이 중상선 부문은 119, 210 9,000만불해양플랜트 부문은 9/, 48 8,000만불특수선 및 기타 15, 55 5,000만불 등과 같습니다.

 

2022년도 어느덧 한 달 여 만을 남겨둔 가운데, 내년 선박 발주 시황에 대한 전망은 밝지가 않습니다. 해운시황도 수요의 둔화 또는 위축으로 어려운 흐름이 예상되어 선주들이 환경 규제의 효과를 실감하면서도 대대적인 신조선 투자를 단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양종서 연구원은 "이러한 상황들을 감안하면 2023년 중 선주들은 불리한 여건 하의 중장기적 신조선 투자계획을 수립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최근 분석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2023년 세계 신조선 발주량은 전년대비 약 37% 감소한 2,200cgt, 발주액은 약 39% 감소한 610억불 내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3년 이상의 넉넉한 일거리를 확보한 만큼, 우리 조선업계에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 중론입니다. 더욱이 해상환경규제 강화로 인해 노후선박의 교체가 다시 진행되면 신조선 시황이 회복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큰 문제없이 넘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발주량 위축 역시 고금리 기조와 해운업황 악화에 의한 일시적 현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이에 업계 전문가들도 "경제 및 금융환경과 해운업황의 악화가 세계적인 탄소중립 요구와 해상환경규제의 영향에 의한 노후 선박의 조기교체 수요를 축소시키는 것은 아니며 잠재수요의 현실화가 지연될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대중공업, 3분기 조선 가동률 63.2% 업계최저’…인력난·노조파업 영향

 

현대중공업의 조선부문 가동률이 업계 내 최저로 나타났습니다. 경쟁사 대비 가동률이 약 30%포인트 낮았는데 인력난과 노조 영향이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업계 내에서는 내년 1월 재가동에 들어가는 군산조선소나 다른 계열사의 조선소 활용이 높아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의 올 3분기 기준 조선부문 가동률은 63.2%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의 가동률은 지난 2019년부터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로 △2019 72.1% △2020 67.5% △2021 63.6%를 보였습니다.

 

현대중공업의 가동률은 다른 조선사들에 비해서도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의 3분기 기준 가동률은 92.8%, 삼성중공업 가동률은 91%로 현대중공업 대비 각각 29.6%포인트, 27.8%포인트 높았습니다.

 

또 같은 그룹사인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보다도 낮았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의 9

2.4%, 현대미포조선의 73.4%보다도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의 가동률이 업계 최저를 보이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생산현장과 업계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생산현장에서는 조선소 인력난을 주된 요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신규 인력 유입은 없고 조선소에서 인력은 빠져나가다 보니 인력난에 시달리면서 생산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올해 3분기 기준 현대중공업의 조선부문 임직원 수는 8628명으로 1년 전(8825)에 비해 197명이 감소했습니다. 또 조선소 인력난으로 인해 선박 건조 일정도 예정보다 1주에서 2주 가량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대중공업 생산현장 관계자는선박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술력이 중요한데 인력난이 심화되면서 실력 있는 기술자들이 나가고 이를 다시 채우지 못하고 있다결국 기술력이 떨어지는 직원들도 공정에 투입되고 있는데 기존에 했던 작업에서도 품질 문제가 발생하면 다시 작업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생산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업계 내에서는 노조파업도 가동률 저하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1월과 2 2021년도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협상이 불발되자 부분파업을 진행했으며, 지난 4월에도 같은 이유로 부분 파업을 강행했습니다. 게다가 올해 임단협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11 30일 부분파업을 진행한 데 이어 6일 부분파업, 13일 전면파업을 강행할 예정입니다. 파업이 장기화되면 현대중공업의 가동률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는 노조 파업 영향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보니 다른 조선소를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며다른 계열사의 조선소나 군산조선소에 대한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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