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모잠비크 LNG선 일정 '재논의' 들어갔다!! 연말 컨테이너선 수주전 후끈한데?? 최대 30척 발주 예고, 현대중공업그룹, 암모니아 FSRU 개발 시작

샤프TV 2022. 12. 9. 19:00
728x90
반응형

https://youtu.be/AS9zxtkrbZg

모잠비크 LNG선 일정 '재논의' 들어갔다!!

 

아프리카 'Mozambique LNG'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프랑스 에너지메이저 TotalEnergies( Total)사 및 선주사들과 선박 건조 일정 관련 재논의를 마무리하는 중으로 보입니다.

 

아프리카 최대의 민간 투자인 Mozambique LNG 프로젝트는 총 약 200억불 규모로, 현대중공업그룹과 삼성중공업이 이 사업을 위한 LNG선 최대 17척을 수주한 바 있습니다.

 

TotalEnergies사는 지난 2020 2, 현대중공업그룹과 삼성중공업이 170,000-cbm LNG선 각각 8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하면서 수주를 기정사실화했습니다. 용선 발주 선사는 Maran Gas NYK가 삼성중공업에 각각 4척씩, MOL K-Line이 또 각각 4척씩을 현대중공업그룹과 계약 예정이며, 옵션 1척이 더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업계 정보 및 TradeWinds 보도에 따르면, 사업자들은 최근 재논의를 통해 선박 건조 본계약 체결을 2023 7월로, 선박 인도를 2027~2028년으로 연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해졌습니다.

 

또한 척당 선가는 조선소 Slot 확보를 위한 프리미엄이 붙어 2 6,000만불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170,000-cbm LNG선 건조가는 Mozambique LOI가 체결되었던 2020년과 비교해, 척당 1 8,500만불선에서 현재 2 5,000만불 수준까지 천정부지로 치솟은 상황입니다.

 

TotalEnergies사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고 사업지 부근에서 이슬람국가(IS)와 연계한 반군들과 모잠비크 병력 간의 충돌이 계속되자, 2021 4월 프로젝트에 대해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당초 2021 5월 말로 예정되었던 LNG선 건조 본계약 체결은 중간에 같은 해 9월로 한 차례 미뤄졌으나, 이후 재차 연기를 거듭하다가 이번에 또 다시 2023 7월로 늦춰지게 되었습니다.

 

대우조선해양과 더불어 세계 최고의 LNG선 건조 명가로 통하는 현대중공업그룹과 삼성중공업은 이미 2026년 말엽까지 인도 선표를 가득 채운 상황입니다.

 

 최근에는 카타르發 선박 발주 프로젝트까지 개시되면서 한국 조선업의 도크 포화에 부채질을 가하고 있습니다. 사업을 주도하는 카타르에너지공사(QatarEnergy)는 초대형 규모 LNG선 확보 사업을 위한 1차 발주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2차 물량에 대한 신조·용선 계약 체결을 2023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말 컨테이너선 수주전 후끈최대 30척 발주 예고

 

아시아 해운사들이 대규모 컨테이너선 발주를 예고하고 있어 국내 조선업들이 연말 수주전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할지 그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9일 해운분석기관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대만 에버그린은 15000~17000TEU급 규모의 컨테이너선 20척 발주를 추진 중입니다.

 

에버그린마린은 지난해에도 1조 단위 컨테이너선 건조 물량을 중국 조선소에 발주했습니다. 10억 달러( 11400억원) 규모의 최대 24척의 피더(Feeder) 컨테이너선을 중국선박공업집단(CSSC) 산하 황푸원충조선소(Huangpu Wenchong Shipyard)에 주문했습니다.

 

에버그린은 이미 지난해 스크러버 장착 컨테이너선 주문에만 약 28억 달러(3조원)를 쏟아부었지만 선대확충 때문에 다시 추가로 신조 주문을 하고 있습니다.

 

대만 해운사 양밍해운(Yang Ming) 15000TEU급 확정 물량 5척에 옵션분 5척이 포함된 10척의 선박 주문처를 찾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만 해운사도 신조 컨테이너선 주문을 예고하고 나서자 한국 조선소들의 수주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제시한 중국 조선소가 한국과의 수주 경쟁에서 많이 유리한 상황입니다.

 

한국이 중국에 비해 기술력에서는 앞서지만 이미 워낙 많은 건조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보니

받아 놓은 일감들도 처리하기 힘들지 않겠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조선소들의 경우 '3'을 비롯한 주요 조선소들의 건조 슬롯이 오는 2023년까지 대부분 꽉 차 2024년 초반 물량도 더 받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반면 중국 조선소들의 경우 한국 조선소들의 비해 아직 건조 슬롯도 여유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한시라도 빨리 선박을 발주해야 하는 선주들의 입장에서는 더 이상의 선택의

여지가 없기에 건조슬롯의 여유가 있는 중국 조선소에 대부분 발주를 하는 상황을 맞게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한국은 중국을 잡기 위해 무리하게 저가수주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중국도 건조 슬롯이 다 차게되는 시점이 올 것이고, 이미 3년치 이상의 넉넉한 일감과  흑자전환을 목전에 두고 있는 한국조선은 앞으로 더 철저한 고부가가치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으로 맞서 나가면 될 것 같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 암모니아 FSRU 개발 시작

 

현대중공업그룹이 한국석유공사 등과 함께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는 암모니아 해상 공급기지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한국석유공사 본사에서 한국석유공사, 로이드선급(Lloyd's Register)암모니아-FSRU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날 협약식에는 현대중공업 전승호 기술본부장(부사장)과 한국조선해양 박상민 상무, 한국석유공사 안범희 ESG실장, 로이드선급 박성구 극동아시아 총괄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암모니아-FSRU(Floating Storage Re-gasification Unit)는 생산지에서 운송된 액화암모니아를 저장했다가 재기화(再氣化)해서 육상 수요처에 공급하는 선박입니다. FSRU는 일반적으로 해안의 계선(繫船)시설에 접안해 육상터미널과 유사한 방식으로 운용되며, 필요 시 화물의 직접 해상 운송도 가능합니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연료로, 석탄과 혼소(混燒)하면 발전량을 유지하면서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어 석탄화력발전소의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또 암모니아는 수소를 저장하고 운송하는 운반체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암모니아는 수소와 질소가 결합된 화합물로, 액화온도가 영하 33℃로 수소의 액화온도(영하 253℃)보다 크게 높을 뿐 아니라 액화 시 동일 부피에서 액화수소보다 1.7배 수소저장 밀도가 높아 수소의 대규모 장거리 운송 및 저장에 적합합니다.

 

암모니아-FSRU는 아직 전 세계적으로 건조된 적이 없지만, 육상 터미널에 비해 건조 비용이 저렴하고 제작 기간이 짧으며 넓은 부지 확보가 필요 없는 장점으로 인해 향후 암모니아 수요 증가에 따른 시장 선점 효과가 기대됩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중공업그룹은 핵심 기자재인 재기화 시스템 개발과 함께 한국석유공사가 추진하는 국내 청정 암모니아 인수·저장 인프라 구축 사업 및 기술 정보를 제공받아 이에 적합한 사양의 암모니아-FSRU 기본 설계를 수행하며, 로이드선급은 설계에 대한 검토 및 승인을 맡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