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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조선 강국인데…“노후 선박이 너무 많다??” ‘미래 신성장 동력 SMR 선박’ 구상 시동 건 HD현대

샤프TV 2023. 3. 1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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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LjfMAwuyEm4

세계 1위 조선 강국인데…“노후 선박이 너무 많다??”

 

국제해사기구(IMO)는 그동안 기후변화에 대응해 온실가스 규제 등을 추진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해상 물동량 증가 등으로 국제 해운 분야의 탄소 배출량 비중은 2012 2.76%에서 2018 2.89%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결국 IMO는 오는 7월 열리는 총회에서 2050년 국제 해운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기존 50%에서 100%로 상향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올해부터 대기 오염을 방지하는 글로벌 친환경 규제가 시행돼 국내 해운업계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해운업계가 보유한 선단의 평균 선령이 20년을 넘어서는 데다 환경 규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선박의 비율도 70%를 웃돌아 정부와 기업의 협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 국적선사의 노후 선박 보유 비중이 경쟁국보다 높은 점은 여전히 문제로 지적됩니다. 이에 우리 해운업계가 노후 선박 교체 등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국적선사 30곳의 선박 667척 가운데 현존선박에너지효율지수(EEXI)를 충족하지 못하는 선박이 48.1%로 나타났습니다. 현존선박에너지효율지수(EEX)I는 총톤수 400톤 이상의 모든 선박에 올해부터 적용됩니다.

 

1999년부터 2009년 사이 건조된 선박들보다 평균 탄소배출량이 20% 이상 적은 수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또 올해부터 선박의 실제 연간 연료소모량 및 운항거리 등을 기반으로 탄소집약도(CII)를 계산하고 선박에 요구되는 허용값과 비교해 A(높은 등급)부터 E(낮은 등급)까지 부여하는 탄소집약도 (CII) 규제가 시행 중입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현존선박에너지효율지수 (EEXI)로 총톤수 400톤 이상의 현존 선박은 용량과 속도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 감축해야 한다탄소집약도 (CII)로 총톤수 5000톤 이상의 선박은 2026년까지 탄소배출량을 연간 2%씩 감축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노후 선박 보유 비중이 높아 상당히 불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고부가친환경 선박 수주 세계 1위인 우리나라 보유 선박의 평균 선령은 10대 해운국 중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특히 경쟁국인 일본, 독일, 중국 보유 선박의 평균 선령이 10년 안팎인 것에 비해 우리나라 보유 선박 평균 연령은 20년을 넘긴 상황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국적선 종류별로 살펴보면 탱커선(석유 등 액체화물 운반선) 170척 가운데 53(31.2%)이 현존선박에너지효율지수(EEXI)를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구체적으로컨테이너선 215척 가운데 104(48.4%) ▲벌크선(건화물선) 197척 가운데 115(58.4%)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7척 가운데 14(51.9%)이 현존선박에너지효율지수(EEXI) 미충족 선박입니다. 특히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은 25척 모두 현존선박에너지효율지수(EEXI) 기준 미달입니다.

 

국내 국적선의 탄소집약도(CII) 역시 하위 등급이 많았습니다. D등급 선박은 3년 이내, E등급 선박은 1년 이내에 개선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출력이 제한되거나 최악의 경우 시장에서 퇴출됩니다. 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국적선 579척 가운데 D등급이 85(14.7%), E등급이 66(11.4%)입니다.

 

조선업계의 선박 수주와 국내 해운업계가 보유한 선박의 상황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조선 산업이 지난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37%를 수주하며 2018 38% 수주 이후 최대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고부가가치 선박과 친환경 선박은 점유율 세계 1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해운업계의 보유 선박은 체질 개선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해양수산부는 현존선박에너지효율지수(EEXI) 규제를 충족하지 못하는 국적선사는 기관 출력을 제한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습니다.

 

탄소집약도(CII) 규제에서도 에너지효율이 낮은 선박은 저속 운항으로 C등급 이상을 받으려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선박 엔진 출력이 높아질수록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저속 운항이 결국 운송 능력의 감소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해 해운업계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해운업계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친환경 선박을 새로 발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결국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 부담이 큰 상황입니다.

 

이에 해운업계는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목소리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해운협회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지난 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해운-조선-금융 상생 국회 정책세미나에서 해운·조선업의 상생을 위한 정책 금융기관의 역할과 국내 해운 산업의 친환경 선박 확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정부와 기업의 협력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김경훈 해운협회 이사는 이날 세미나에서국내 해운업계가 보유한 1100여척의 선박 중 환경 규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선박이 72%에 달하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향후 10년간 400억달러( 52조원)의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정부의 전향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수석연구원도 이날해운 산업은 단순한 부가가치 창출 산업이 아닌 국가 안보 산업이라며우리나라는 경쟁국 대비 노후 선박 비중이 높아 IMO 탈탄소화 등 환경 규제에 따른 친환경 선박 발주를 통해 해운 산업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양 수석연구원은 이어조선 산업은 친환경 기술개발 및 표준화를 통해 비용 절감 방안을 개발하고 해운업계는 연료 운용 전략 수립 및 공동 선박 발주를 통해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한 금융의 다양화를 통해 국내 해운 산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14국제해운 탈탄소화 추진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이 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2030년까지 친환경 선대 전환에 민관 합계 약 8조원의 투자를 추진합니다. 2050년까지 전체 외항선대를 친환경 선박으로 대체하는 로드맵을 통해 최대 158조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방안이 공개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미래 신성장 동력 SMR 선박구상 시동 건 HD현대

 

HD현대그룹 조선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소형모듈원자로(SMR)를 탑재한 선박을 구상하며 미래 기술적 지향점을 밝히고 나섰습니다.

 

핵심은 SMR을 적용한부유식선박을 제작해미래 신성장 먹거리로 삼는다는 목표입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 참여해 SMR 기반 발전선의 디자인 콘셉트를 공개한 한국조선해양이 이른바 ‘SMR 발전선을 구상 중입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재원 등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SMR 발전선의 첫 발을 내디딘 상태입니다.

 

지난 10일 국회서 진행된 SMR 산업 육성발전방안 정책토론회서 나온 ‘SMR 발전선도 같은 맥락입니다.

 

SMR은 전기출력 300메가와트(MW) 이하급 원자로, 모듈 조립이 가능하고 안전성을 극대화해 에너지 업계 안팎으로부터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SMR 발전선 자체 개발이 아닌 SMR을 선박에 적용하는 향후 미래 기술적 지향점을 구상하고 있다올해 초 열린 CES2023에서 SMR 발전선 콘셉트 디자인을 공개한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HD현대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올해 1 4(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서 개최한 프레스컨퍼런스를 통해 4개 핵심 비전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HD현대는 이날 정기선 대표의 오프닝 연설을 시작으로 오션 모빌리티(Ocean Mobility), 오션 와이즈(Ocean Wise), 오션 라이프(Ocean Life), 오션 에너지(Ocean Energy) 등 바다 대전환을 이끌 4개 핵심 비전과 목표를 차례대로 공개했고 이 가운데 SMR은 오션 에너지서 거론된 바 있습니다.

 

한국조선해양 김유리 책임연구원은 이 프레스컨퍼런스에서오션 에너지비전 연사로 나서우리가 보유한 세계 최고 친환경 연료 엔진 기술과 함께 연료 전지, SMR, 해상풍력 등 차세대 에너지원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바다의 미래를 그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HD현대 정 대표는 같은 자리에서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잘 해낼 수 있는 곳 바다, 그 바다가 품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활용해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현하겠다며 그룹 비전인바다의 근본적 대전환(Ocean Transformation)’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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