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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잇달아 기술인증 획득…글로벌 기술력 ‘입증’, 선박 수주 휩쓸고 있는 현대삼호중공업… 수익성 회복 본격화, 카타르발 2차 훈풍, 조선업계 방끗···

샤프TV 2023. 6. 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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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HfudFo5OM80

삼성중공업, 노르쉬핑서 잇달아 기술인증 획득글로벌 기술력입증

 

삼성중공업이노르쉬핑선박박람회에서 기술인증을 잇달아 획득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삼성중공업은 8일 노르쉬핑 기간 중 한국선급인 KR로부터 LCO2 운반선에 대한 설계 개념승인(AIP·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미국(ABS), 노르웨이(DNV) 선급으로부터 인증을 받으며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LCO2 운반선에 대한 기술 신뢰성과 경쟁력을 인정받게 됐습니다.

 

이번에 인증 받은 LCO2 운반선 화물탱크는 액화이산화탄소의 안전한 운송에 필요한 압력 유지를 위해 독립형 화물탱크(C Type)를 적용했으며 탱크 대형화에 유리한 고강도 저온형 재료를 사용했습니다.

 

이에 세계적인 탈탄소 추세에 따라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저장시설까지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는 LCO2 운반선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안영규 삼성중공업 조선설계담당 상무는이번에 개발한 LCO2 운반선을 통해 관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삼성중공업은 조선해양분야의 탄소중립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포집·저장·운송 밸류체인 기술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삼성중공업은 DNV로부터 자율운항 선박의 핵심기술인 국제표준에 기반한데이터 표준 플랫폼(D INF)’의 형식승인 인증을 세계 최초로 받았습니다.

 

이 외에도 ABS로부터선박구조 안전진단(Structural Health Monitoring) 시스템에 대한 AIP 인증을 획득해 박람회에 참석한 조선해운업계 관계자들에게 삼성중공업의 스마트십 기술력을 확인시킨 바 있습니다.

 

올 들어 선박 수주 휩쓸고 있는 현대삼호중공업수익성 회복 본격화 예고

 

현대삼호중공업이 벌써 연간 수주 목표치의 두 배를 초과 달성하며 국내 조선사 중 가장 빠른 수익성 회복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8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따르면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1분기 2843000GT를 수주하며 국내 조선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수주를 따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의 1분기 시장점유율은 54.7%, 2위를 기록한 HD현대중공업(14.8%)과도 4배 가량 차이가 납니다. 뒤이어 삼성중공업 11.3%, 현대미포조선 9.6%,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6.3% 순입니다.

 

이렇게 현대삼호중공업이 압도적인 수주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데는 올해 초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몰린 영향이 큽니다.

 

회사는 올해 1월과 2월 각각 51000만 달러(한화 약 6267억원)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과 206000만 달러( 25264억원)에 해당하는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2척을 수주하는 등 연간 목표치를 빠르게 채웠습니다.

 

현재 현대삼호중공업은 약 53억 달러를 수주, 연간 목표(26억 달러) 203.5% 초과 달성한 상태입니다.

 

수주가 크게 늘면서 조선소 선박 정박 공간을 늘리기 위한 시설 투자에도 나섰습니다. 회사는 최근 1100억원을 들여 대형 선박을 접안·하역할 수 있는 구조물인 안벽을 확장한다는 방침입니다.

 

재무구조 개선 속도도 HD한국조선해양의 조선 3사 가운데 가장 빠르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영업이익 177억원으로 국내 조선업계 중 유일하게 흑자전환에 성공한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1분기도 영업이익 576억원을 거두며 안정적인 흑자 구도로 전환했습니다.

 

특히 1분기 HD현대중공업 -415억원, 현대미포조선 –27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현대삼호중공업은 HD한국조선해양 조선3사 중에선 유일하게 분기 흑자를 냈습니다.

 

지난해와 올해 1분기 흑자 구조가 지속되면서 이익 체력도 강화됐습니다.

 

회사의 올해 1분기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8768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130.5%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자산도 55884억원에서 61212억원 규모로 확대됐습니다. 순익도 492억원을 거두면서 흑자 전환했습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역대 가장 높은 수주잔고와 높은 선가 수준을 고려하면 향후 현대삼호중공업의 이익률은 HD한국조선해양 조선 자회사들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할 수 있다이에 따른 HD한국조선해양의 실적 개선 또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카타르發 2차 훈풍 조선업계 방끗···흑자전환 기대감도후끈

 

최근 수주 훈풍에 국내 조선업계가 다시 기지개를 켠 가운데 카타르 프로젝트 2차 물량이 본격화되면서 흑자전환 및 실적개선 기대감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조선 3사는 1차 물량 65척 중 54척을 수주했고 2차에서는 40척 수주물량을 두고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8일 외신 및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 기업 카타르에너지는 이번 달부터 2주간 영국 런던에서 LNG운반선 2차 발주와 관련해 선주들과 논의하는 킥오프 회의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타르에너지는 선주로부터 선박을 장기 용선해 사용하고 있어 이번 물량을 발주할 선주사 후보를 추린 후 세부사항 논의에 나선 것으로 관측됩니다.

 

국내 조선사들과의 협상은 이르면 3분기 내 완료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은 이달 말, 한화오션은 오는 9월 말까지 발주 협상이 마무리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카타르 프로젝트는 5년간 100척 이상의 LNG운반선을 발주하는 236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사업입니다.

 

국내 조선 3사는 2020년 카타르와 척당 18600만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2285억원) 174000㎥급 LNG운반선 슬롯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슬롯계약은 정식 발주 전 선박 건조 공간을 예약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6 1차에서 총 54척의 LNG운반선을 수주했습니다. 당시 대우조선해양(한화오션) 19척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중공업 18, HD조선해양이 17척 등을 수주했습니다.

 

특히 이번 2차 프로젝트 물량은 선박 수가 줄었지만 선박가격이 오르면서 1차와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보여 고수익 선별 수주 전략을 취하고 있는 조선 3사에게 희소식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1차 프로젝트 당시 슬롯 계약 체결 이후 상승한 원자재 가격의 영향으로 저가 수주 우려가 제기됐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LNG 수요가 늘면서 운반선 선가도 오른 상태입니다.

 

영국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74000 LNG운반선 가격은 18600만달러에서 지난달 말 기준 25900만달러로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1차 발주에서 조선 3사는 한 척당 21500만달러로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러나 업계는 오른 선가와 40척 물량 등을 감안할 때 총 발주금액은 12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또 이번에도 국내 조선사들이 대부분 물량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올해 전 세계적으로 발주된 LNG운반선 26척 중 92%에 달하는 24척을 수주한 바 있습니다.

 

더욱이 조선 3사가 카타르에너지와 맺은 슬롯 계약도 안전 장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카타르에너지는 HD한국조선해양 10·대우조선해양 12·삼성중공업 16개 등 국내 조선사의 총 38개 슬롯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조선 3사는 이미 오는 2026년 물량까지 꽉 채워 2027년 물량을 수주하고 있는 만큼 카타르의 LNG운반선 슬롯을 무기한 비워둘 수 없기에 본계약 확정 압박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2차 물량 본계약 협상에서 선가를 두고 조선 3사와 카타르에너지의 치열한 신경전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선가가 지난해보다 올랐고 지난해에도 슬롯 계약 때보다 가격을 올려받았던 만큼 조선사는 선가를 맞춰달라고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반면 카타르는 슬롯 계약 및 대량 발주를 이유로 가격 조정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카타르 2차 훈풍까지 겹치면서 조선업계는 흑자전환 및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삼성중공업은 지난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22분기 만에 적자의 늪에서 탈출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분기 매출 16051억원, 영업이익 19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올해 연간 매출은 지난해 59447억원보다 대폭 상승한 8조원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또 올해 수주 목표는 95억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2000억원을 제시했습니다.

 

업계는 삼성중공업의 강점인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를 중심으로 카타르 1차 물량이 흑자전환에 보탬이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도 1분기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19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2분기 흑자 전환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화오션도 1분기 62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전분기 대비 적자폭을 크게 줄였고 증권가에서는 오는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건조물량 증가에 따른 고정비 회수 효과와 건조 선가 상승효과로 조선부문 수익률 개선 속도는 하반기로 갈수록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다른 조선업계 관계자는조선 3사가 올해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에 나설 것이란 사실은 연초부터 거론된 바 있다면서 “3사가 지난 2년 연속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약 3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고 선별 수주를 추진하는 만큼 카타르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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