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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LNG선 2차 프로젝트 수주협상 이르면 16일 종료, HD현대 vs 한화, 해양방산 경쟁 본격화···차세대 기술로 ‘승부’

샤프TV 2023. 6. 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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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SjYHeCILcD0

카타르 LNG 2차 프로젝트 수주협상 이르면 16일 종료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 '카타르에너지' 40척 상당의 2차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발주 협상을 마무리 합니다.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는 선주들과 6월 첫 2주 동안 영국 런던에서 40척의 LNG선 발주를 위한 2단계 킥오프 미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르면 16일 신조 프로젝트 협상이 종료됩니다.

 

당초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과는 6월 말로 협상 시한을 정했고,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9월까지 발주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가는 카타르 에너지의 LNG 신규 건조 프로그램의 1단계에서 체결된 66척의 선박 가격 약 21500만 달러를 기반으로 합니다. 다만 올해 계약된 선박 수준이 26000만 달러 선까지 올라 척당 23000만 달러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선박 유형은 약 26만㎥급인 'Q-max' LNG선을 발주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초대형 선박을 선호하는 카타르에너지는 지난 3월 글로벌 조선소들에게 263000CBM~265000CBM 선박에 대한 견적을 요청했습니다.

 

건조사 발주 협상을 마무리하면 선주사 선정도 올해 말 이전에 끝낼 전망입니다. 지난 3월 입찰 의향서를 초청 받은 선주들은 카타르에너지가 연내 선주를 최종 선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카타르 에너지는 사전 예약된 선석에 선주를 할당하고 선박 장기 전세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입니다.

 

카타르에너지가 이번 2단계를 주문하게 되면 총 주문 선박 수는 150척이 넘습니다. 카타르는 이미 2020년 국내 3사와 100척이 넘는 슬롯 예약(정식 발주 전 선박 건조공간을 확보하는 절차)을 체결하고 이듬해 54척을 주문했습니다. 한화오션 19, 삼성중공업 18, HD한국조선해양 17척을 수주했습니다.

 

이에 카타르는 40척 규모의 2차 주문을 진행하고 남은 물량도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발주할 예정입니다. 선박 건조 계약은 오는 2025년까지 4~5년에 걸쳐 나눠 체결됩니다. 최초 선박 납기는 2023 4분기로 합의됐습니다.

 

한편, 카타르가 추진하는 NFE 프로젝트는 기존 가스전을 확장해 연간 LNG 생산능력을 현재 7700t에서 12600t LNG 수출 용량을 확대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후 연 3200t규모의 LNG를 회수하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HD현대 vs 한화, 해양방산 경쟁 본격화···차세대 기술로승부

 

새 이름을 달고 새출발한 한화오션과 국내 대표 조선업체인 HD현대중공업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을 통해 해양 및 방산 기술 경쟁에 본격 나섭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부산벡스코에서 개최되는 MADEX 2023 13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International Maritime Defense Industry Exhibition 2023)에 참가해 차세대 함정 기술을 비롯해 방위산업 기술 경쟁력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우선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연구개발 중인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과 최초로 콘셉트가 공개되는 무인전력지휘 통제함, 기존 모델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한국형 항공모함, 수출용 원해경비함(OPV) 등을 선보입니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2020 3 KDDX 1번함 사업을 수주한 뒤 기본설계를 수행해 왔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KDDX 모형은 통합마스트와 국내 개발중인 전투체계를 적용해 체계 통합을 최적화하고 국내 최초로대용량·고출력 통합 전기식 추진 체계를 체택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 측은 기술 발달에 따라 미래 무기체계 추가 탑재 및 추후 플랫폼의 성능개량이 용이하도록미래 확장형 플랫폼으로 만들어진 것이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ADEX 2023에서 첫 공개되는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은 무인항공기(UAV), 무인수상정(USV), 무인잠수정(UUV) 등을 활용해 해상·수중·공중에서 무인정찰 임무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첨단 함정입니다.

 

함께 공개되는 한국형 항공모함은 2020 HD현대중공업이 개념연구를 완료한 경항모를 발전시킨 모델입니다. 경항모의 길이··넓이를 확장해 수직이착륙 방식 대신 강제이착함(CATOBAR) 방식 운용이 가능하도록 고안됐습니다.

 

더욱이 전자식 사출장치(EMALS)와 차세대 강제착함장치(AAG)를 적용해 국내 개발 함재기(KF-21N)를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HD현대중공업은 수출용으로 개발한 원해경비항(OPV) 모형을 공개합니다.

 

HD현대중공업은 2016, 2021년 필리핀 해군 현대화 사업의 핵심전력인 호위함, 초계함을 수주했고 지난해 원해경비함 수주를 통해 함정 분야 해외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본부장은이번 MADEX 2023은 그간의 연구개발 성과와 후속 함정에 대한 새로운 콘셉트를 처음으로 제안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HD현대중공업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우리 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과 방산 해외수출에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새 사명으로 새 출발한 한화오션도 이번 MADEX 2023을 통해 최신예 함정 기술력을 선보이며 정통 수상함 명가의 재건을 알릴 예정입니다.

 

먼저 한화오션은 총 4종의 수상함을 전시합니다. 울산급 Batch III 호위함, 한국형 구축함(KDDX), 한국형 차세대 스마트 구축함(KDDX-S), 합동화력함 등 최신 기술이 총 망라된 함정을 선보입니다.

 

또 수출형 잠수함 2종과 무인잠수정 등 해양 유무인 복함체계도 함께 선보입니다.

 

울산급 Batch III 호위함은선도함보다 뛰어난 후속함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전투체계를 장착하고 복합식 추진체계를 적용해 수중방사소음을 최소화했습니다.

 

한화오션은 2018년 울산급 호위함 2차 사업의 선도함을 개발 건조했으며 이후 3척을 추가로 수주해 성공적으로 건조한 바 있습니다.

 

특히 한화오션은 이지스함 및 한국형 구축함 사업인 KDX I·II·III 사업과 잠수함 사업인 장보고 I·II·III 사업을 모두 수행한 국내 유일의 방산업체라는 강점을 살려 새로 도약을 알리는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화그룹은 이번 전시회에 한화오션을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방산계열사들이 총출동합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잠수함 및 선박용 리튬전지체계와 함정용 가스터빈 엔진을 주력으로 전시해해양 전기추진체계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비전을 공개합니다.

 

현재 한화오션이 건조하고 있는 장보고 III Batch II 잠수함에는 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가 탑재될 예정으로 기존 납축전지 대비 잠항시간이 약 3배가 늘어난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함께 해군 함정의 주요 추진 기관으로 사용되는 ‘LM2500’ 가스터빈 엔진 및 발전기도 전시됩니다.

 

한화시스템은저궤도 통신위성’, ‘해양무인체계’, ‘함정 전투체계’, ‘안티드론 시스템등을 통해해양 유무인 복합체계역량과스마트 배틀십비전을 제시하며 초연결·초지능·초융합 기반해양무기체계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을 선보입니다.

 

이를 통해 한화그룹은해저에서 우주까지모두 아우루는 종합솔루션 공급 기업으로 입지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양사의 맞대결은 조만간 발주되는 울산급 Batch-III 호위함 5,6번함의 건조사업, 2024년에 진행되는 한국형 구축함 (KDDX) 선도함의 상세설계 및 건조 사업을 두고 맞붙습니다.

 

업계는 양사가 방산 관련 치열한 기술 경쟁을 펼치고 있고 최근 HD현대중공업이 수주 경쟁에서 다소 앞서는 양상을 보여왔지만 한화오션이 든든한 모기업을 둔 만큼 양측의 경쟁 역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격년으로 열리는 MADEX는 최신 해양방산 관련 기술을 만나볼 수 있는 만큼 관련 기업들의 기술을 뽐내는 데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정부의 수주 물량뿐만 아니라 해외 해양방산 관련 사업에도 적극 대응하고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어 HD현대와 한화의 첨단 기술 경쟁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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