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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LNG선 추가 발주 임박, 조선 빅3 ‘가스텍 2023’ 참가. 친환경 미래 가스선박 기술 과시, 글로벌 후판값 내림세.. 철강·조선업계, 협상 앞두고 눈치싸움 ‘치열’

샤프TV 2023. 9. 7.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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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21vGv-40-8E

카타르 LNG선 추가 발주 임박

 

 카타르의 2차 초대형 규모 LNG운반선 확보 사업이 이르면 이달 내 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 대형 조선 3사는 약 100억불 규모의 물량을 수주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업계 정보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은 9월에서 10월 사이 관련 LNG 40여 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한다고 알려졌습니다.

 

 올 상반기부터 구체적인 계약 금액, 선박 제작 조건 등 세부 사항을 놓고 선사들과 막바지 협상을 진행한 한국 'Big3' 조선사들은 현재 대화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국 ‘Big3’ 조선사들은 카타르 프로젝트와 관련해 미리 슬롯을 예약해 두고 도크까지 비워 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수주 규모가 삼성중공업이 16척으로 가장 많고, 한화오션이 14, HD한국조선해양이 10척을 가져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사는 카타르 1차 계약 전체 물량 65척 중 54척을 수주하며 업계를 놀라게 한 바 있습니다. 당시에는 대우조선해양(現 한화오션) 19척으로 가장 많은 물량을 수주했으며, 삼성중공업이 18, HD한국조선해양이 17척을 가져갔습니다.

 

 한편, 3사는 2020 QatarEnergy사와 수주약정서(DOA)를 맺을 당시 선박 가격 범위를 정해 두었고, 향후 인건비 및 원자재값 변동을 반영할 수 있습니다. 이로인해 2차 계약분은 1차 계약(척당 2 1,500만불) 보다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됩니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Clarksons Research에 따르면, 지난달 174,000-cbm LNG운반선의 신조선가는 척당 2 6,100만불로 1차 계약 당시보다 21.3% 상승했습니다. 3사의 수주 금액을 척당 2 5,000만불로 가정할 경우, 총 수주 금액은 100억불에 달합니다.

 

조선 빅3 ‘가스텍 2023’ 참가. 친환경 미래 가스선박 기술 과시

 

HD현대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대한민국 조선 빅3 5일부터 8(이하 현지 시간)까지 싱가포르 엑스포 전시장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스행사인가스텍 2023(Gastech 2023)’에 참가해 친환경 가스 선박의 미래 기술을 선보입니다.

 

올해로 51회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에는 전 세계 100여 개국 750개 기업, 4만여 명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HD현대는 정기선 사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과 영업, 연구개발, 엔지니어링 분야 50여 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해 선사와 선급 등 글로벌 기업들을 만나 첨단기술을 소개하는 한편 조선 및 해운 산업의 발전 방안을 논의합니다.

 

또한 약 331( 100)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액화석유가스(LPG), 재액화장치, 이중연료추진 엔진 등의 모형을 전시하고 고객 및 참관객들을 맞습니다.

 

행사 기간 HD현대는 글로벌 선급 및 기업들과 총 16건의 기술인증 획득 및 기술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진행합니다.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액화수소운반선의 수소시스템에 대한 기본인증(AIP)도 받습니다. 이 시스템은 항해 중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수소엔진과 연료전지로 구성된 전기추진 시스템의 연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중연료추진 엔진을 사용해 연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로이드선급(LR) 등으로부터는 LPG운반선용 암모니아 이중연료추진 시스템, 암모니아 벙커링선에 대한 기본인증을 획득, 암모니아 생태계 구축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입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2050 탄소제로 로드맵 보고서'넷제로 시나리오에 따르면, 암모니아는 2050년 전체 선박 연료의 46%를 차지할 전망입니다.

정 사장은 “HD현대는 그간 가장 혁신적인 해상 운송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을 이끌어 왔다친환경 시대 선도적인 첨단기술 개발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을 비롯한 영업·기술 임원 20여 명이 총출동해 글로벌 메이저 에너지 업체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칩니다.

 

삼성중공업은 행사장 내에 216( 65)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운영하며,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모델을 중심으로 LNG 및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등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소개합니다.

 

오는 7일엔지속가능한 미래, 그린 & 디지털(Sustainable Future with Green & Digital)’이라는 주제로 미래 친환경 기술 세미나도 개최합니다. 이번 세미나는 쉘, 비피, 페트로나스 등 20여 주요 고객사가 참가하며, ‘미래 에너지 전환 대응 제품디지털 트윈 기반 자율 운항이라는 두 섹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삼성중공업은 래티스테크놀로지와 격자형 압력탱크 기술협력 MOU도 체결합니다. 격자형 압력탱크는 고압력 탱크를 직육면체 박스형 등 원하는 형태로 제작할 수 있어 공간 배치 효율성이 높고, 압력용기 사이즈가 커져도 재료의 두께가 유지돼 대형화에 유리한 장점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세계적 엔진 개발사인 윈지디(WinGD)와 암모니아 엔진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을 체결하고, 한국선급으로부터는 대형 암모니아 추진 운반선, 선박 사이버 복원력 설계에 대한 기술 인증을 획득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합니다.

 

한화오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총 4종의 친환경 선박을 전시합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더욱 줄인 그린십(Greenship) 사양이 적용된 LNG운반선, 암모니아 추진 암모니아 운반선(86000㎥급), 액화이산화탄소(LCO2) 운반선(7만㎥급)과 한화오션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FLNG 등입니다.

 

이들 중 한화오션은 그린십 사양이 적용된 LNG운반선을 적극 홍보할 예정입니다. 이번 전시회에 최초로 공개한 그린십 LNG운반선에는 로터세일, 탄소포집창과 같은 차세대 친환경 기술이 대거 적용됐습니다. 이와 함께 암모니아 추진 암모니아운반선,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등 차세대 친환경 선박도 선보입니다.

 

한화오션은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에 적용할 독립형 화물창의 구조강도 평가를 보다 신속하게 완료할 수 있는 새로운 기법에 대해 프랑스 선급(BV)과 공동 연구 협약을 진행하는 등 세계적인 선급들로부터 최신 기술에 대한 연구 협력과 인증 획득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가스텍에는 한화파워시스템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한화파워시스템은 전시회를 통해 신규 출범한 선박솔루션사업부의 선박 라이프타임(Lifetime) 서비스, 선박 친환경 개조(Retrofit) 사업을 소개하고 LNG 솔루션 등 한화오션과의 사업 시너지를 홍보합니다. 또한 수소혼소 발전 솔루션, 초임계이산화탄소(sCO2) 발전시스템 및 고압 이산화탄소(CO2) 압축기 홍보를 통해 친환경 발전 및 탄소 저감 기술력에 대해 강조할 계획입니다.

 

글로벌 후판값 내림세···철강·조선업계, 하반기 협상 앞두고 눈치싸움치열

 

여름휴가철이 끝나면서 철강 및 조선업계의 올해 하반기 후판 가격 협상이 본격화되는 양상입니다. 철강업계는 실적부진과 전기료 인상 등을 이유로인상을 주장하는 반면, 조선업계는 글로벌 후판값이 내림세인 만큼 국내 역시인하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조선용 후판은 두께 6mm 이상의 두꺼운 철판으로 선박 건조에 쓰입니다. 후판은 선박 제조원가의 약 20%를 차지해, 이 가격이 오르면 조선사의 수익성을 낮아지며, 반대로 철강업계는 상대적으로 많은 이익을 얻게 됩니다.

 

후판 가격협상은 매년 상·하반기에 걸쳐 진행됩니다. 두 업계는 올해 상반기 협상이 마무리된 5 18일 직후부터 하반기 후판 가격 조율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3개월여가 지난 지금까지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상반기 협상에선 인상으로 가닥이 잡혀 현재 국내 후판 가격은 톤(t) 90만원대입니다. 당시 철강업계는 시황악화로 인한 실적부진과 철광석값 인상, 산업용 전기요금 상승 등을 이유로 후판값을 인상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조선업계는 이를 수용해소폭 인상으로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양 측의 입장이 역전된 모습입니다. 주위 환경이 철강업계의 가격 인상의 명분 및 근거를 약하게 만들고 있어서입니다.

 

중국의 철강 과잉생산에 글로벌 시장에 공급량이 많아지면서 글로벌 후판 가격은 하락하고 있습니다. 2021 t 1000달러 선을 보이던 중국산 후판은 최근 600달러 이하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후판의 핵심 원료는 철광석인데, 올해초 t 130달러선에 육박했던 가격은 현재 110달러대입니다. 글로벌 후판의 하락에 더해 철광석 가격도 낮아지면서 조선업계는 하반기 협상에선인하가 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후판과 철광석 가격의 하락을 고려할 때 국내 후판 값도 인하하는 것이 타당하다철강업계 측에서도 상반기처럼 후판값을 인상하려면 확실한 근거나 이유가 있어야하는데 현재는 인상 명분이 부족하다고 귀띔했습니다.

 

이에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도 상반기처럼 가격인상을 강력히 주장할 수 없는 상황임을 인식해, ‘동결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시황이 여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수익성 방어를 위해 최소한 상반기 가격이라도 유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올해 상반기 협상에선 조선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배려해소폭 인상으로 합의한 바 있다하반기에는 조선업계가 제철소 입장을 고려해 후판값을 동결하는 쪽으로 협상이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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