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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수주목표 ‘초과 달성’…선박 최고가 릴레이, HD현대중공업 ‘눈에 보이는 조선소’ 구축에 3200억원 투자, 조선업, 해상풍력 신조 시장 공략

샤프TV 2023. 9. 5.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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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PLpmgCHaPvU

HD한국조선해양, 수주목표초과 달성한다’…선박 최고가 릴레이

 

HD한국조선해양이 9월 내 올해 수주목표(1574000만달러) 초과 달성이 유력합니다. 현재 목표금액의 98%를 채웠고 초대형가스선(VLGC. Very Large Gas Carrier) 건조계약도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계약이 임박한 VLGC 가격은 다시 한 번 최고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충분한 일감을 바탕으로 더 높은 선가를 제시하는 계약건을 중심으로 한 선별수주에 나섬으로써 글로벌 선박가격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싱가포르 선사인 이스턴퍼시픽시핑(Eastern Pacific Shipping) 88000㎥급 VLGC 4척에 대한 수주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선박은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되며 LPG 뿐 아니라 암모니아 운송도 가능합니다. 선박은 2027년 인도될 예정이며 척당 선박가격은 110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547000만달러 규모의 선박 및 설비 118척을 수주하며 연간 수주목표(1574000만달러) 98.3%를 채웠습니다.

 

선종별로 살펴보면 석유화학제품선(35)을 가장 많이 수주했습니다. 또 컨테이너선(29), LPG(22), LNG(20) 20척 이상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선박 가격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11000만달러를 돌파하며 VLGC의 기존 최고가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하게 됩니다. 지난달 18일에도 VLGC 2척을 수주했습니다. 당시 선가는 척당 약 1741만달러이고 최근 1800만달러 수준에 발주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 2020 7100만달러였던 VLGC는 발주 증가와 함께 선가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스턴퍼시픽시핑은 지난 2021년에도 현대삼호중공업에 86000㎥급 VLGC 2척을 발주했습니다. 당시 선가는 8225만달러입니다. 지난해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88000㎥급 VLGC 2척은 척당 약 9550만달러 수준에 계약이 이뤄졌습니다. LPG 이중연료 추진 방식으로 건조되는 이들 선박은 암모니아 운송도 가능합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부터 고부가가치 친환경선박 위주의 선별수주로 영업전략을 전환했습니다. 충분한 일감을 바탕으로 더 높은 선가를 제시하는 선사와 수주협상에 나서면서 글로벌 선박가격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의 선표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며 더 빠른 납기를 원하는 선사에 더 높은 선가를 요구하는 수주활동을 펼치고 있다중국에 이어 일본 조선소들도 2025년까지의 일감을 대부분 채운 만큼 선박 발주량 감소에도 선가 상승세는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눈에 보이는 조선소구축에 3200억원 투자

 

HD현대중공업이 경쟁사와의초격차를 지속하기 위해 디지털로 전환한 미래 조선소 구축에 오는 2030년까지 3200억원 이상을 투자합니다.

 

HD현대중공업은 현재 디지털을 기반으로 생산 효율과 안전 수준을 높이기 위한 FOS(Future Of Shipyard)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FOS 3단계로 진행되며, 모든 단계가 완료되면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는 가상현실, 로보틱스, 자동화 및 인공지능 기술이 구현된 미래형 조선소로 전환됩니다.

 

FOS 1단계는눈에 보이는 조선소로 주요 요소는 올해 완료 예정이며, 이후에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HD현대중공업은 1단계의 대표 성과인 가상 조선소(Digital Twin) 플랫폼트윈포스(Twin FOS)’의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지도 위 선박을 클릭하면 건조 현황을 입체적 블록 형태로 한눈에 볼 수 있고, 크레인과 지게차를 비롯한 동력장비까지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이로써 야드 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관리함으로써 수작업, 중복작업, 빈손대기 등 비효율이 대폭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한 디지털 작업지시,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실적 입력, 모바일 도면 실시간 조회 등을 통해 향후 생산효율의 큰 폭 증가가 기대됩니다.

 

이와 관련,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3사는 지난 7 5 FOS 성과보고회를 개최해 FOS 추진 성과를 점검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 이상균 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가장 먼저 정확한 생산공정 실적 수집을 위해 공정별 특성에 맞는 IoT를 활용해 실적 입력 체계를 정립했습니다. 지난해까지 실적을 강판에 석필하거나 사무실 PC에서 입력해야 했던 불편함을 AR마커, QR, 패드 등을 활용해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입력할 수 있도록 바꿨습니다. 덕분에 현장에서는 현황 파악과 문제 분석이 용이해졌고 관리자들은 그 시간만큼 효율적 관리에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설계 정보를 활용한 공정 맞춤형 디지털 작업지시 시스템도 구축했습니다. ·후공정 간 데이터 공유 및 협력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FOS 2단계 돌입 전 사전 준비도 진행했습니다.

 

내년부터 추진하는 2단계연결되고 예측 가능한 최적화된 조선소는 건조 과정에서 수집된 수많은 데이터를 통합·연결하고 분석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운영 조건을 도출하는 것으로, 2026년까지 진행됩니다. 작업 생산성을 높이고, 선제적인 예측 관리를 통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어 사고 발생 가능성을 크게 줄이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2030년 마지막 3단계까지 완료되면 HD현대중공업은 사람의 개입이 최소화되고 설계부터 인도까지 모든 공정이 최적의 조건으로 자동화되는지능형 자율 운영 조선소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생산성 30% 향상, 공기 30% 단축, 낭비 제로의 목표를 달성할 계획입니다.

 

FOS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이화정 HD현대 상무는 “ICT(정보통신기술)DT(디지털전환)는 궁극적으로는 조선소의 생산성을 높이고, 대기시간을 줄여 고품질 선박을 싸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수단이라면서 “FOS 1단계를 통해 많은 정보들이 디지털화되었으며, 2단계 목표인연결의 고리들이 하나씩 끼워 맞춰지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상무는내년에는 차세대 ERP(전사적자원관리), 파운드리와 함께 FOS 2단계를 추진함으로써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상을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등 다시 한번 업무방식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조선업, 해상풍력 신조 시장 공략

 

신재생에너지의 중요한 한 축으로서 해상풍력발전사업이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약 7.7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초격차를 확보한 조선해양 부문과의 시너지 창출 기대감이 큽니다. 특히 관련 터빈 설치용 해상풍력선(WTIV) 분야에서 수주실적을 늘리며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입니다.

 

 해상풍력터빈 규모는 7년 만에 2.5배 가깝게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며, 터빈을 설치하는 특수선의 수요도 가파르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2030년까지의(2021년부터 10년간) 해상풍력선(WTIV) 수요를 100척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척당 건조가가 3,000~4,000억 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단순 계산으로 30~40조 원에 달하는 시장인 셈입니다.

 

 막대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조선업계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미 해상풍력은 날개, 감속기, 발전기, 타워 등 주요 부품이 조선·해양 기자재와 상당 부분 일치하기에 '2의 조선업'으로 평가되어 왔습니다.

 

 한화오션은 지난 23일 이사회에서 약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 유럽과 미국, 아시아를 중심으로 연간 18%씩 성장하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 약 2,000억원을 투자해 본격 진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룹의 에너지 개발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해양 풍력사업의 '개발' 뿐 아니라 해상풍력선(WTIV), 하부구조물, 해상변전소 등의 제작·운송·설치와 유지·보수로 이어지는 해상풍력 토탈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한화오션은 2021년 모나코의 Eneti Inc.로부터 대형 해상풍력선(WTIV) 6월과 12월에 1척씩, 2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각 신조선은 길이 148m, 56m 규모로 14~15메가와트(mw)급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5기를 한 번에 싣고 운항할 수 있으며, 수심 65m의 해상에서까지 해상풍력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선박은 각각 2024 3분기, 2025 2분기 인도 예정입니다.

 

 삼성중공업은 2010년 국내 조선사로서는 최초로 해상풍력선(WTIV)을 수주해 현재까지 총 3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등 건조 기술과 경험을 축적하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특히 해상풍력선(WTIV) 독자 모델을 개발하며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LNG, 연료전지, ESS 등 친환경 기술을 집약해 기존 디젤 엔진 선박 대비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최대 50% 줄였습니다. 또 세계 3대 선급으로부터 저탄소 배출 해상풍력선(WTIV) 개념설계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동시 획득하며 그간 설계 기술을 독점했던 해외 엔지니어링사의 의존에서 벗어났다는 평가입니다.

 

 HD현대중공업은 엔진 등 부품 시장에서 활로를 찾는 모습입니다. HD현대중공업은 한화오션이 건조하는 해상풍력선(WTIV) 2척에 자사 '힘센' 엔진과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힘센 엔진은 지난 2015년 삼성중공업의 해상풍력선(WTIV)에도 탑재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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