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수주가 없어도 신조선가는 계속 ‘우상향’, 대형 조선 3사, R&D 투자에 속도전, 중국, 1~7월 수주량 전년비 감소

샤프TV 2022. 8. 2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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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zgohTzyA01Q

수주가 없어도 신조선가는 계속 우상향

 

조선업계의 신규 선박 수주 움직임이 지난해와 비교해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신조선가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Clarksons Research사에 따르면, 세계 조선사들은 금년 1월부터 7월까지 733, 4,550dwt(2,390cgt) 규모의 신조선을 수주해 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1%(dwt 기준, cgt 기준 20%)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선박 발주가 급증했던 지난 2021년에는, 조선사들이 한 해 동안 2,012, 1 3,310dwt(5,150cgt) 규모의 선박들을 수주한 바 있습니다. Clarksons사는 "차세대 연료 기술을 둘러싼 불확정성이 선박 발주량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세계적인 경제 역풍으로 인해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처럼 수주량이 줄어감에도 조선소들은 높은 건조비용, 인력공급 난항 등의 영향으로 어렵사리 고선가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Clarksons사가 금년 7월 집계한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 161.57포인트로 전년비 12% 올랐으며, 2020 12월 이후 무려 20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동사는 "▲철강재 가격 인상인플레이션 압박선박 건조 슬롯(slot) 품귀 등의 요소가 선가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현재 글로벌 조선업계가 확보하고 있는 일감은 3.5년 가량으로, 1년 전의 2.8년 기록보다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올해 1~7월 선박 수주량이 저조하기는 하나, 수주액은 총 약 621억불로 전년비 감소세가 7%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Clarksons사는 조선사들의 수주 물량 중 컨테이너선, 가스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이 상당하며, 따라서 수주액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해당 두 선종 부문에서는 관련 해운시황 활황세와 긍정적인 투자심리가 맞물려 2022년 상반기에만 컨테이너선 267, LNG운반선 106척이 발주되었습니다.

 

Clarksons사는 또한 대체연료 추진식 선박에 대한 업계 내 관심이 지속 증대되고 있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282, 2,380gt 규모 관련 선박들의 발주가 이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현재 세계 조선사들의 수주잔량 규모는 3,598, 2 1,630dwt(1 130cgt), 연초 이후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larksons사는 "8월 초 현존 선대 대비 조선업계 수주잔량 비율은 역대 최저치인 9.7%(dwt 기준)에 달해 있으며, 벌커와 탱커 부문에서의 역대급 수주 약세 영향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2017~2021년 기간 69%에 달했던 두 선종의 수주량은 올해 1~7 30%에 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형 조선 3, R&D 투자에 속도전

 

국내 '3' 조선사들이 올해 1분기 약 6,200억원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R&D) 부문에서의 투자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2022년 반기보고서를 통해, 올해 1~6월 기간 지출한 R&D 비용 지출총액이 432 8,300만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2021년 동기간 지출한 316 8,000만원 대비 36.6%나 늘린 수치입니다.

 

삼성중공업의 최근 금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동사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R&D 비용으로 282 900만원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21년 상반기 투자액 240 1,200만원과 비교해 17.5% 증가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또한 2022년 상반기 320 5,000만원을 R&D에 지출하였고, 작년 같은 기간의 288 4,500만원 투자와 비교해 11%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정부 역시 조선업 기술개발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9일 조선 3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정부가 업계와 함께 기술을 개발해 저탄소 선박과 주력 선종의 초격차를 유지하고 무탄소선박과 자율운항선박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조선 3사도 같은 자리에서 올해 2,34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암모니아 추진 선박, 탄소 포집장치, 스마트십 데이터플랫폼 등 무탄소·디지털전환 기술 개발과 스마트 야드, 친환경 설비 구축 등 시설 투자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중국, 1~7월 수주량 전년비 감소

 

중국선박공업행업협회(CANSI)가 자국 조선업계의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실적을 취합한 통계를 최근 발표했습니다.

 

1월부터 7월까지 중국 조선업계는 안정적인 추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등으로 인해 선박 건조가 잠시 주춤하였으나, 점진적으로 조선 산업의 이익은 향상되고 있는 추세라고 CANSI는 밝혔습니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2 1~7월 기간 중국 조선업계의 누적 신조선 완공량은 2,085dwt로 전년 동기 대비 13.8% 하락했습니다. 신조선 신규 수주량은 2,572dwt로 전년 동기 대비 43.1% 하락했으며, 7월 말 기준 신조선 수주잔량은 10,366dwt 1년 전 대비 15.6%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중국 조선업계의 수출 선박 완공량은 전년 대비 20.8% 하락한 1,795dwt를 기록했으며, 수출 선박 수주량은 전년 대비 41.5% 하락한 2,359dwt, 7월 말 기준 수출 선박 수주잔량은 전년 대비 16.4% 상승한 9,215dwt였습니다. 수출 선박이 중국 전체 선박 완공량, 신규 수주량, 수주잔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86.1%, 91.7%, 88.9%로 집계됩니다.

 

CANSI는 중국의 중점 관측 조선 기업 50개사가 올해 7월까지 1,995dwt를 준공하고(전년 동기 대비 15.5% 하락), 2,412dwt를 신규 수주했으며(동기대비 45% 하락), 7월 말 기준 1년 전 대비 14.3% 증가한 10,041dwt의 수주잔량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CANSI 자료에 의하면 조선·기자재 등 선박공업 관련 중국의 중점 관측 기업 75개사의 1~7월 기간 완성 공업 총 생산액은 1557.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ANSI는 이와 함께 한·· 3국과 세계 조선시장의 올해 1~7월 완공량, 신조수주량, 수주잔량도 분석했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1~7월 시점 세계 조선시장의 완공량, 신조수주량, 수주잔량은 순서대로 4,700dwt, 5,036dwt, 2 1,540dwt입니다. 한국은 3가지 지표에서 각각 31.7%, 34.9%, 32.4%를 차지했으며, 일본은 21.3%, 10.1%, 14.2%, 중국은 44.4%, 51.1%, 48.1%를 차지했다고 협회는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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