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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감산조치로 조선업 호재 기대, 조선업계 빅싸이클 진입.. 질주 시작?? 현대삼호중공업, 노르웨이해운사 크누센에 LNG운반선 인도

샤프TV 2022. 10. 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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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TlSnNyKhncE

'역대급 감산', 조선업 호재 기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세계 최대 산유국들이 속해 있는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감산 합의 소식에 국제유가의 상승세 지속 기대가 커짐에 따라, 우리나라 조선업계의 해양플랜트 수주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근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등으로 국제유가가 6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하자, 산유국들은 감산을 통해 유가 하락을 저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업계 정보에 따르면, OPEC+는 현지시간 5일 일일 20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는 세계 원유 1일 공급량의 2%정도 되는 규모로, 코로나 사태 초기인 2020 5월 이후 최대 감산입니다.

 

이에 따라 석유가격이 재상승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제유가 상승은 글로벌 주요 석유업체의 매출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중장기적으로 해양플랜트, 석유운반선 등의 발주 확대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연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이란 핵 협상 지연 여파 등 영향으로 고유가 기조가 이어지며 해양플랜트 발주의 반등 여부에 관심이 커진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눈에 띄는 수주는 없었으나, 이번 OPEC+의 대규모 감산 결정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실제로 싱가포르의 Sembcorp Marine(Sembmarine)사와 Keppel Offshore & Marine(Keppel O&M)사는 최근 브라질 국영 에너지기업 Petrobras사로부터 신규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1기씩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글로벌 석유기업들이 저유가 당시 대규모 해양플랜트 프로젝트를 중단했던 경험이 있어 신규 발주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해양플랜트에 대한 기조 자체는 확실히 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우리나라 대형 조선사들 역시 수요 대응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조선해양은 연초 컨퍼런스콜에서 카타르 'North Field', 베트남, 미국 멕시코만, 브라질 등에서 진행되는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 중이거나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9일 해양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르웨이 최대 에너지기업인 Equinor사와 '전략적 협력 합의서(Strategic Collaboration Agreement)'를 체결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IR 자료를 통해 "Low Risk 및 수익성이 확보된 생산설비 위주의 연간 1~2건 계약을 확보"하고 있다며 "최근 견조한 흐름의 석유/가스 가격이 생산설비 발주 재개의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에너지메이저들의 입찰 프로젝트 재개와 함께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도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해양플랜트의 경우 일반 선박보다 가격이 5배 이상 비싸 수익성 측면에서도 전망이 밝습니다. 이로인해 고부가가치 선박에 이어 해양플랜트까지 수주를 뒷받침하면 국내 조선업계의 흑자 전환 시점도 한층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선업계 빅싸이클 진입.. 질주 시작하나??

 

조선산업이 10여년 만에 호황기에 접어들면서 국내 조선사들의 흑자 전환도 힘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수년간의 발주 가뭄과 저가 수주로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던 조선사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의 올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09억원으로, 3분기 만에 흑자가 예상됩니다.

 

4분기부터는 이익폭을 더욱 크게 벌려 내년 1분기 220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이 전망되고 매출도 5조원대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도 흑자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내년 1분기부터 2년여 만에 흑자 시대를 열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5년 적자 터널의 끝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양사의 3분기 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305억원, 820억원의 적자로 형성됐습니다.

 

3의 실적 개선은 발주 시장의 호황과 선가 인상이 맞물렸습니다. 크게 오른 달러 환율도 힘을 보탰습니다. 2018년 전후 불황기에 저가 수주한 물량은 원재료 부담과 함께 열심히 배를 짓는데도 적자가 나는 상황을 초래했습니다. 하반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된 것은 이같은 물량을 해소하고 1~2년전 수주 물량이 반영되면서부터입니다.

 

조선 시장은 지난 2020년 하반기 이후 발주량이 크게 늘면서 출혈 경쟁에서 벗어났습니다. 선박 발주가 풍성해지면서 올해는 LNG선과 같은 고부가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로 질을 높였습니다. 올해 조선 3사는 수주 목표를 모두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신조선가는 22개월 연속 상승세를 타면서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중입니다. 특히 국내 빅3의 주력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신조선가는 9월 말 기준 244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0% 이상 상승했습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신조선가 지수는 2023년까지 172포인트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다" "조선업체들의 건조 생산능력 한계에 따른 수급 효과로 신조선가는 174000㎥급 LNG선 기준 25000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그간 산업의 오랜 부진으로 실적 악화가 이어졌으나 수주량이 늘고 질도 높아지면서 점차 회복되는 추세"라면서 "경기 둔화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변수는 있지만 최근 선가 상황과 전망이 좋아 수익성 회복에 긍정적인 모습"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 노르웨이해운사 크누센에 LNG운반선 인도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이 노르웨이 해운업체 크누센(Knutsen)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인도했습니다.

 

1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선박 인도식은 지난 12일 열렸으며 이번 선박은 지난 2019 12월 크누센과 셸(Shell)의 계약에 따라 셸에서 용선해 사용하게 됩니다. 174000cbm급의 이 선박은 셸과 크누센이 체결한 장기계약을 통해 인도하기로 한 9척의 선박중 4번째로 재액화 시스템, 이중 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X-DF 엔진, 유증기(Boil-off gas,BOG)관리 시스템, 공기 윤활 시스템, 보조 동력용 축 발전기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핸더슨(Grahaeme Henderson) 셸 쉬핑&마리타임(Shell Shipping & Maritime) 부사장은 "선박의 선체와 기계 설계의 개선·디지털 성능 관리 시스템의 도입으로 2008년에 운항되는 동급 선박보다 연료 효율이 최대 40% 향상"되며 "공기 윤활과 같은 에너지 효율적인 기술을 선박에 추가하여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이게 될 것"이라 밝힌 바 있습니다.

 

특히, 핀란드 기술 그룹인 바르질라(Wärtsilä)와 계약을 맺고 LNG벙커 선박의 증발가스(BOG)를 재활용해 일부를 선박의 연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초과분은 다시 LNG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연료 재생산 기술을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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