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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에 내년 역풍이 분다?? 컨테이너선의 인기는 여전하네.. 신조 문의 '60척 이상'

샤프TV 2022. 11. 2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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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q0U88dTL_ao

 

내년 조선업계 역풍이 분다??

 

2022년도 어느덧 한 달 여 만을 남겨둔 가운데 오는 2023년을 대비하는 조선업계가 경기 침체 등 일련의 역풍에 직면하게 되며, LNG운반선, 컨테이너선, 대형 탱커, 특수선 등 부문에서 야드 선석(berth) 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제기되었습니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Clarksons Research사의 Steve Gordon 이사(Managing Director)는 해운시황 전망이 선종 별로 크게 상이(sector-specific)하며, 이는 곧 내년 선박 건조 수요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최근 분석했습니다.

 

최근 글로벌 경제가 가지고 있는 거시경제적 난점들이 향후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으며, 따라서 조선업계의 오는 2023년 행보 또한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이와 더불어 해상물동량 증가폭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Gordon 이사는 세계 조선사들이 넉넉한 수주잔량을 가지고 있으며 몇몇 선종에 국한해서는 시황 호조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LNG운반선 부문은 비록 올해만큼은 아니지만 2023년에도 수요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선소 도크 공간 확보가 워낙 어려울 뿐 아니라, 2 5,000만불 이상으로 치솟은 고선가 기조가 선주들의 투자 여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Gordon 이사는 LNG 물동량이 현재 연간 약 4억톤 가량으로 2030년까지 6~7억톤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따라서) 2030년까지 조선소들이 가능한 한 많은 수의 LNG선을 건조하려 할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2023년 컨테이너선 발주 선종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한 브로커 업자는 이미 8,000-teu 이상급 선종에서 신조 프로젝트 5건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며, Clarksons사는 내년 컨테이너선 부문에서 중소형 선종 발주가 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Gordon 이사는 또한 내년에도 에너지 보안과 가격 이슈가 지속됨에 따라, 17기의 신규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발주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2022 16기 발주) 전망했습니다. 해상풍력발전 사업에서도 관련 특수선의 틈새 수요가 예상됩니다.

 

탱커 부문에서는 최근 선박 운임이 치솟고 있고 특히 조선소 수주잔량이 역사적 저점에 달한 상황이라 조선업계의 신규 수주 랠리가 예상되는 시점이지만, 그럼에도 아직까지 눈에 띌 만한 수주 반등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탱커 발주가 틀림없이 재개될 것이지만 그 타이밍이 명확치 않다며, 야드 잔여 인도 선표를 확보하기 위한 선주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조선사들의 빡빡한 캐파(capacity)도 완화의 기미가 없어 보입니다. Gordon 이사는 2021년 초 2.7년 수준이던 글로벌 조선업계 일감이 최근에는 3.5년으로, 지난 2010년 이후 최고치에 달했다고 집계했습니다.

 

특히 LNG선 부문에서는 주요 조선사들이 이미 2027년 인도 선표조차 50% 가량이나 채운 상황으로, 바이어 측에서는 선가를 낮출 것으로 요구하나 타이트한 선박 공급량과 원자재 가격 상승세, 인력 부족 등의 요인으로 조선사 측의 협상력이 더 높다고 전해졌습니다.

 

한 브로커 업자는 탱커 건조가가 타이트한 선박 공급과 맞물려 오름세를 보일 것이지만, 벌커 신조선가는 중국 경제가 반등하기 전까지 내림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컨테이너선의 경우 소형선은 가격 약세를 지속하고 대형선은 견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영국의 한 선박 브로커 업체는 "강달러 기조 및 철강재 가격 내림세 등을 배경으로 향후 수개월 안에 신조선가 강세가 어느 정도 완화는 될 것이지만, 탱커·벌커 교체 수요가 높게 나타나고 조선사업 통합 움직임도 보이기 때문에 선가의 현저한 내림세를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Gordon 이사는 노후선 규모가 증가하고 해상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선대 쇄신 수요가 확대될 것이며, 이에 따라 에너지 저감기술 관련 선박개조 부문에서 기회가 창출되어 수리조선소들의 조업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컨테이너선의 인기는 여전하네.. 신조 문의 '60척 이상'

 

최근의 선박 운임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조선업계 내 신조 컨테이너선 문의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 정보 및 TradeWinds에 따르면, 프랑스 CMA CGM, 대만의 Evergreen Marine사와 중국 Yang Ming Marine Transport, 독일 MPC Container Ships(MPCC), 캐나다 Seaspan, 한국의 HMM사 등 메이저 컨테이너선사 6곳이 2,000-teu급 피더선부터 15,000-teu급 선박까지, 다양한 크기와 사양의 신조선 발주에 관해 조선업계와 협상 중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신조선 수요를 이끄는 이유 중 하나로 지난 2년 동안 사업 호황으로 인해 선사들이 벌어들인 여유자금과 맞물려 진행된 선대 쇄신 프로그램과 2023년부터 시행될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집약도(CII, Carbon Intensity Indicator) 규제 시행을 꼽았습니다.

 

주목할 점은 선주들의 선호 선박연료 사양이 다양하다는 것입니다. 스크러버 탑재 선박을 모색하는 회사도 있는 반면, 이중연료 LNG추진식이나 메탄올 추진식 선박 발주를 계획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Evergreen사의 경우, 확정 10척과 옵션 10척으로 이루어진 15,000-teu급 컨테이너선 최대 20척 발주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동사는 또한, 2,000-teu급 혹은 3,000-teu급 피더 컨테이너선 발주 또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사는 아직까지 어떤 이중연료 추진식 선박 분야에도 발을 들이지 않았으나, 이번에 발주를 계획하는 신조선들에 대해서는 메탄올 추진식 사양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한 업계 전문가는이와 같은 움직임은 Evergreen사가 CII 규제를 상당히 의식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Yang Ming사 또한 조선업계 대상으로 LNG 이중연료추진식 15,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 건조 관련 오퍼(offer) 접수에 나선 것으로 보도된 바 있습니다.

 

CMA CGM사도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동사는 '메탄올 레디(ready)' 사양 컨테이너선 6척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CMA CGM사의 대표인 Rodolphe Saade는 프랑스에서 열린 ‘Economy of the Sea’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사회의 승인 조건하에, 조만간 메탄올 추진식 15,000-teu급 컨테이너선을 추가 발주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도 있습니다.

 

MPCC사와 Seaspan사 역시 각각 메탄올 추진식 8,000-teu급 컨테이너선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HMM 또한 8,000-teu급 친환경 연료 추진식 컨테이너선 발주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앞서 동사는 최근 미래 생존을 위한 선제적인 대비를 위해 2022~2026년 기간 선대에 15조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며, 2026년까지 선복량을 120teu(현재 82teu)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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