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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위기때마다 빛나는 재무 차원 조달능력, 삼성중공업, 내년 본격 흑자전환, 'KC-1' 적용 LNG선 선적 시험 지연

샤프TV 2022. 12. 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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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6BHuH5ooeYs

삼성중공업, 위기때 빛나는 재무 차원 조달능력

 

삼성중공업은 올해 조선3(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중 유일하게 연초 대비 현금이 늘어난 조선사입니다. 영업활동으로 발생하는 현금 유출을 투자활동과 재무활동을 통해 만회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영업보다 재무에 기대는 유동성 확보 전략이 고금리 시대에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에 흑자전환 이전까지 이자발생부채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눈앞의 과제일 것으로 파악됩니다.

 

삼성중공업은 2022 3분기 말 연결기준 현금 보유량(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의 합계) 932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말보다 20% 감소했습니다. 다만 이 기간 순수한 현금(현금 및 현금성자산)만 놓고 보면 5712억원에서 8272억원으로 오히려 45% 증가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영업활동을 통해 현금이 지속적으로 유출되고 있습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1분기 -1995억원, 2분기 -1173억원, 3분기 -11595억원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특히 3분기 현금 유출이 도드라졌습니다.

 

그러나 삼성중공업은 2분기 대비 3분기의 현금 순유출을 882억원으로 억제했습니다. 이는 재무활동에서 8382억원, 투자활동에서 2371억원의 플러스 현금흐름이 발생한 덕분입니다. 영업에서 새는 유동성을 재무라인이 틀어막는 모양새입니다.

 

그 동안 삼성중공업은 유동성 위기가 임박해 올 때마다 재무적 활동을 통해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2016 3월의 자산 재평가를 통한 2조원 규모의 자본확충, 같은 해 11월의 1차 유상증자, 2018 5월의 2차 유상증자, 2021 11월의 3차 유상증자 등이 있었습니다.

 

1년의 사례만 보면 2021 11월의 3차 유상증자는 1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5 1 무상감자, 5분의 1 액면분할이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이렇게 확보한 유동성을 부채 상환에 투입하면서 그 해 3분기 말 41360억원에 이르렀던 이자발생부채를 4분기 말 22723억원까지 줄였습니다.

 

올해 5월에는 애물단지로 여겨지던 재고 드릴십 4기를 사모투자 합자회사에 1400억원에 판매했습니다. 특이한 점은 이 합자회사에 삼성중공업도 5900억원을 투자했다는 것입니다. 물건을 파는 기업이 사는 집단에도 소속돼 있는 기발한 구조의 딜을 통해 삼성중공업은 45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습니다.

 

심지어 재고 드릴십은 삼성중공업의 소유 당시 몇 년 동안이나 팔리지 않다 최근 1척의 판매를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매각에 진전을 보이는 모양새입니다. 삼성중공업은 합자회사의 후순위 투자자로 당장은 수익금을 기대하기 쉽지 않으나 모든 드릴십이 매각된 뒤에는 출자금의 회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삼성중공업이 3분기 1조원을 상회하는 영업활동에서의 현금유출을 만회하기 위해 재무 분야에 지나치게 의존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삼성중공업은 3분기 재무활동을 통해 8382억원의 현금흐름을 창출한 반대급부로 직전 3개 분기동안 2조원 초반대로 억제해 왔던 이자발생부채가 3조원을 넘어섰습니다. 결국 삼성중공업으로서는 본격적으로 이익을 창출하는 단계에 들어서기 전까지 이자부담을 세심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까지 20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다만 회사 측에서는 △2021년부터 대거 수주한 일감의 건조작업 본격화와 그에 따른 매출 상승유무상증자 등 재무구조 개선활동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수주와 같은 사업 다변화 등의 효과가 2023년 본격화하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중공업, 내년 본격 흑자전환 한다

 

올해 국내 대형 조선 3사 중 가장 늦게 수주목표를 달성한 삼성중공업이지만, 연말 막판까지 수주를 더하며 내년 흑자전환을 향한 잰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1 30일 공시를 통해,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LNG운반선 1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수주금액은 3,313억원이며, 선박은 2025 12월까지 인도될 예정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이 날 수주로 LNG운반선 한 해 최다 수주 기록을 36척으로 늘렸습니다. 이는 올해 수주한 선박 총 49척의 73%를 차지하는 규모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 들어 현재까지 총 49(LNG운반선 36, 가스운반선 2, 컨테이너선 9, 셔틀탱커 2), 94억불 규모의 신조선을 수주하며 연간 수주 목표 88억불의 107%를 달성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앞서 지난 11 23, 1 4,500억원 규모의 LNG운반선 5척을 수주하며, 2년 연속 수주목표를 달성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이 지난해부터 이어온 수주 릴레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달러 환율 상승과 선가 오름세 이후의 수주 물량들이 내년 하반기 이후에 수익성에 반영된다는 의견입니다. 현재 실적에 반영된 물량의 대부분은 2021년 상반기 이전의 저가수주에 해당됩니다.

 

삼성중공업은 2022 3분기 매출 1 4,001억원, 영업이익 적자 1,67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손실 1,679억원은 직전분기 적자 2,558억원 대비 879억원 개선되었으나, 2021년 같은 기간 손실 1,102억원과 비교하면 적자폭이 증가했습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연이은 대규모 수주는 2023년 이후 매출 증가로 이어져 고정비 감소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선가 인상 등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함께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내년에는 특히 해양플랜트 부문에서의 수주 성과가 기대됩니다. 업계에서는 전통적 해양플랜트 강자로 꼽히는 삼성중공업의 부유식 천연가스 액화·생산설비(FLNG) 수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세계에서 발주된 FLNG 4척 중 3척을 건조하였으며, 2017 Royal Dutch Shell사를 위한 'Prelude', 2020 Petronas사를 위한 'Dua'에 이어 2021 11 Eni사를 위한 'Coral Sul'호까지 차례로 인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내년 FLNG 2~3척을 통해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30억불의 수주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플랜트에 관해서는 사업 안정성이 낮다는 부정적 인식도 있지만 삼성중공업은 FLNG에서 한 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KC-1' 적용 LNG선 선적 시험 지연

 

삼성중공업은 11 30, 한국가스공사(KOGAS)가 한국형 화물창 'KC-1'이 탑재된 LNG운반선의 LNG 선적시험을 돌연 거부하면서 운항 재개도 늦어져 관련 회사들의 추가 손실이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중공업은 LNG 운반용 국적선 'SK세레니티', 'SK스피카'호가 지난 11 23일부터 삼척 LNG 터미널에서 LNG를 선적해 동해 상에서 LNG 선적시험(Full Loading Test)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경영진 교체를 앞두고 있는 한국가스공사 측에서 돌연 입항 거부 및 연기를 통보해 와 시험을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본 선박은 KC-1 개발사인 한국가스공사, 화물창 기술사인 KC LNG Tech(한국가스공사 자회사), 선주사인 SK해운, 선박 건조사인 삼성중공업은 물론 한국·미국 선급이 참여해 최종 LNG 선적 시험 조건과 절차를 준비해 왔으며, 수리 후 운항 재개를 위한 최종 점검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선적을 불과 1주일 앞둔 시점인 지난 16일 공문을 보내 '3차 선적 시험때 발견된 Cold Spot 발생 부위의 수리 결과' 'Cold Spot 발생가능성 분석 자료 및 선적시험 중 Cold Spot 발생 시 대처 방안' 등의 서류가 미비하다는 이유로 LNG선의 터미널 입항을 거부하고 연기를 일방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중공업은 "3차 시험 결과 발견된 Cold Spot 부위는 이미 한국가스공사에 제출되었고, 분석 결과 수리 방법과 절차는 기술사인 한국가스공사, KC LNG Tech에서 준비하는 사항이기에

수리 결과는 선급에 기 제출되어 관련 회사들에 공유된 바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선적시험 중 Cold Spot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급 규정상 허용 범위보다 안전한 상태로 확인됐고, 선적시험 중 Cold Spot 발생시 기술적 대처 방안도 관련 회사들과 협의를 통해 마련했다며, 선급들로부터 운항증명서를 발급받아 안정성을 확보한 상태에서 LNG 선적 불허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선적시험에 필요한 인력, 자재, 협력사 계약 등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황이며, 한국가스공사도 LNG 적하보험 가입을 진행하여, 이미 제출된 자료를 다시 요구하면서 LNG 선적시험을 지연시키는 행위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우선, 한국가스공사가 공문에 언급한 내용은 이미 전달되었음을 확인하고, 조속히 LNG선적시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조치를 촉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 11 24일 발송했습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한국가스공사는 하루라도 빨리 최종 선적시험을 진행해 KC-1 수리 결과의 유효성을 확인하고 이를 근거로 선급 인증을 받아 조속히 운항 재개를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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