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1조원 규모의 베트남 해양플랜트 수주위해 조선 '빅2' 재도전, 인력 씨마른 한국조선.. 대안이 경쟁사 중국?? 한국조선해양, STX중공업 인수전 참여

샤프TV 2022. 12. 16. 19:00
728x90
반응형

https://youtu.be/K9sAEELTdM4

1조원 규모 베트남 해양플랜트 수주 위해 조선 빅2 재도전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1조원 규모의 베트남 해양플랜트 수주에 재도전합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베트남 국영기업 페트로베트남 자회사 푸꾸옥 페트롤리움이 진행하는 가스전 프로젝트 '블록 B'(Block B) 천연가스 개발프로젝트에 필요한 해상 플랫폼 사업 수주에 도전합니다.

 

대형 고정 플랫폼인 블록 B 입찰 기회는 입찰 라운드 유효 기간이 만료돼 몇 달 전 시설을 재입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재입찰 제출 기한은 내년 3월 초입니다.

 

블록 B 프로젝트는 하루 6억 입방피트의 가스와 2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는 2t의 상부구조물을 제작, 공급하는 사업입니다. 베트남 근해에 가스 생산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총 127000만달러( 14400억원) 규모로 추정됩니다.

 

블록 B는 과거 오일메이저 셰브론이 진행하던 사업이나 정부와의 협상과 상업성 미달로 연기됐습니다. 현재 지분은 페트로베트남이 42.9%, 페트로베트남 E&P 26.8%, 일본 MOECO(Mitsui Oil Exploration Company) 22.6%, 태국 PTTEP 7.7% 등입니다.

 

천연가스 개발 프로젝트 '블록 B'는 과거 한국조선해양과 맥더못이 해양 주력 생산설비 계약업체로 선정이 유력했습니다. 그러나 가격 협상과 내부 의사결정으로 수차례 지연되면서 무산됐습니다.

 

인력 씨마른 한국조선.. 대안이 경쟁사 중국??

 

국내 조선사들이 역대급 수주 호황에도 불구하고 협력사를 구하지 못해 중국으로 일감을 보내고 있습니다.

 

장기간 불황으로 조선업에 저임금 구조가 고착화된 데다 주52시간 근로제로 야근·특근을 통한 수익 보전마저 어려워지면서 조선소들의 인력난이 심화됐기 때문입니다. 업계는 이 같은 인력난이 해소되지 않으면 국내 조선업이 수주 호황에 따른 일자리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낙수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8월 해외 에너지 기업으로부터 6600억 원 규모에 수주한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FPS)의 생산을 시작하면서 일부 물량을 중국 업체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선체 물량의 경우 중국의 유력 조선·해운 기업인 중국원양해운(COSCO)이 담당합니다.

국내에 하청을 맡길 협력사들이 부족해 해외 경쟁사에 어쩔 수 없이 일감을 주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국내 주요 협력사들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선박 건조에 몰리면서 FPSO 같은 해양 물량을 맡길 협력사들은씨가 말랐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삼성중공업도 최근 중국 업체에 조선 블록 물량 일부를 맡기기로 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중국 영성유한공사를 운영하며 블록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다른 현지 협력사를 구해 블록 일감을 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선소의 협력사 부족은 만성적인 인력난과 맞닿아 있습니다. 한국조선해양 플랜트협회에 따르면 올 9월 조선 업계 전체 종사자는 9 3038명으로 2014(20 3441) 대비 54.5% 감소했습니다. 장기간 불황으로 인한 저임금 구조 고착화와 주52시간제 확대가 맞물리면서 인력 유출이 가속화됐습니다.

 

일감은 늘었지만 협력사 수 감소와 인력 이탈 등으로 국내 제조에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수주 물량을 중국에 넘겨주는 사태까지 초래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업계 전문가들은납기 지연은 막아야 하니 단기적으로는 수도권으로 떠난 용접공들을 불러모으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신규 인력 양성에 공을 들이고 해외 인력 유치에도 국가가 직접 나서 규모를 키우고 질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조선.. 3년치 이상의 넉넉한 일감을 받아 놓긴 했지만, 정작 조선소 현장엔 인력이 부족하고.. 결국, 선박 건조 일정을 맞추기 위해 경쟁사 중국에 일감을 보내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현장 인력이 부족해 중국에 일감을 보낸다

 

이러다 정말 제 날짜에 배를 못 만들어 선주사들에게 천문학적인 지체 보상금까지 물어주게 되지

는 않을지 심히 우려가 됩니다.

 

한국조선해양, STX중공업 인수전 참여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선박용 엔진 제조업체이자 과거 STX그룹 모

태인 STX중공업 인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15일 조선업계와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파인트리파트너스와 삼정

KPMG STX중공업 지분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지난 14일까지 진행한 결과, 한국조선해양과

HSD엔진(옛 두산엔진), 해외 1곳이 참여했습니다.

 

매각대상은 파인트리파트너스가 보유한 STX중공업 지분 47.81%입니다.

STX중공업은 선박용 엔진과 조선기자재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파인트리파트너스는 2018년 지분

67% 987억원에 인수했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늘어나고 있는 선박용 엔진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판단

해 예비입찰에 참여하게 됐다현대중공업이 보유한 엔진 기술을 접목시켜 중소형 엔진까지

스펙트럼을 다양화하고, 그룹 내 조선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TX중공업은 쌍용그룹의 쌍용중공업을 강덕수 창업회장이 인수해 이름을 바꾼 회사입니다. HSD

엔진은 과거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한진중공업의 엔진사업 부문이 합병해 1999년 설립한

회사입니다. 한때 두산그룹에 매각해 두산엔진으로 불렸다가 새주인으로 바뀌면서 원래의 사명을

갖게되었습니다. ‘HSD’ 상호는 최초 3사의 머릿글자를 조합한 것입니다.

 

한편 전 세계 대형 디젤엔진 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이 30%대 점유율로 1위이며, HSD엔진이 20%

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STX중공업은 5~7%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중연료엔진(DF엔진)의 경우 현대중공업이 45%, HSD엔진이 35%대이며, STX중공업은

아직 의미있는 점유율을 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조선해양이나 HSD엔진 가운데 누가 STX중공업을 인수하더라도 독과점 문제는 발생

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