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내년 국내 조선업황 파란불, 조선빅3, 내년 실적 개선 사이클, 사람도 없는데 용접은 무슨..극심한 인력난.. 조선업 설계까지 바꾼다

샤프TV 2022. 12. 29. 19:00
728x90
반응형

https://youtu.be/amnQgG2XXzo

내년 국내 조선업황 '파란불'

 

국내 조선업의 호황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2023년 조선사들의 선박 수주량은 2021~2022년 기록보다는 조금 낮은 수치를 보일 것이나, 팬데믹 이전인 2018년과 2019년의 수치는 상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수주량의 장기적 상승세는노후 탱커 교체 ▲LNG운반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해양플랜트 발주 재개환경규제 강화 추세에 따른 대체연료추진선 수요 등을 배경으로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조선업계의 고정비 부담 역시 2023년 매출액이 증가함에 따라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2021년 하반기부터 치솟은 강판(steel plate) 가격으로 공사손실충당금이 커졌으나, 2023년부터는 강판 가격이 하락하며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입니다.

 

이에 더해 선가가 높았던 2021년 하반기에 수주한 선박들의 건조가 2023년 하반기에 시작됨에 따라, 2023년 조선사들의 수익 역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가장 우려되는 점은 인력난으로 말미암은 선박 건조 지연이나,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으로 이 문제 또한 점차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에서는 또한 내년부터 실적 개선 사이클에 돌입하며, 조선사들의 흑자전환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한화그룹에 편입되며 중장기적 채무 부담에서 한결 가벼워지게 되었고, 삼성중공업은 부유식 천연가스 액화·생산설비(FLNG) 수주 랠리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말미암은 에너지 안보에 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각국에서 에너지 수급처의 다각화 및 중장기적 에너지 수급 안정화를 위한 노력이 전개되는 가운데, 에너지 시장에서 해운업의 역할 또한 중요해졌습니다. 2023년에 국내 조선사들이 대량 수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박과 설비들(탱커, LNG운반선, 천연가스 해양 플랜트 등) 또한 에너지 운반에 치중되어 있습니다.

 

국제해사기구(IMO) 2023년부터 현존선의 온실가스 배출을 규제하고, 2050년까지 이를 50%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LNG연료선을 사용하는 선사들은 이에 암모니아, 메탄올, 수소 연료전지 등을 중장기적 대체재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관련한 신형 엔진, 연료 공급 시스템, 신형 설계 등의 발주가 예상되며, 이는 시장을 선도하는 조선사들의 매출액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3, 내년 실적 개선 사이클

 

올해 수주 랠리를 지속한 국내 대형 조선 3사가 2023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7월 이미 올해 연간 수주목표 174 4,000만불을 달성해 국내 조선 3사 중 가장 빠른 페이스를 보였습니다. 이후 현재까지 조선·해양 부문에서 총 197, 2395,000만불 물량을 수주하며 목표치 대비 137.3%를 달성했습니다.

 

삼성중공업도 연초 이후 94억불 규모의 49척 신조선을 수주해 올해 목표액 88억불 대비 107%를 채웠으며, 대우조선해양 역시 올 한 해 총 46/기 약 104억불 상당의 일감을 확보해 목표인 89억불 대비 약 117%를 달성했습니다.

 

우리 빅3 조선사들은 올해 수주호황을 바탕으로 실적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고부가가치선의 건조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실적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SK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2023년 매출 20 290억원, 영업이익 8,2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올해 실적 전망치인 매출 17 7,000억원에서 13%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에 따라 영업손실 3,440억원에서 흑자전환이 예상됩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조선해양이 조선 3사 가운데 가장 빠르게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게다가 현재 STX중공업 예비 입찰에 참여해 더욱 수직계열화 역량을 갖춰 내년 실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 리포트는 삼성중공업이 내년에 매출 9조원, 영업이익 2,2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올해 실적 전망치인 매출 6 7,840억원과 비교해 32% 상승한 것입니다. 또한 영업손실 2,480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서게 됩니다.

 

업계에서는 전통적 해양플랜트 강자로 꼽히는 삼성중공업의 부유식 천연가스 액화·생산설비(FLNG) 수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내년 FLNG 2~3척을 통해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30억불의 수주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플랜트에 관해서는 사업 안정성이 낮다는 부정적 인식도 있지만 삼성중공업은 FLNG에서 한 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하나금융그룹 리포트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2023년 매출 7 9,707억원, 영업이익 2,344억원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이는 올해 실적 전망치인 매출 5 2,798억원에서 50% 늘어난 것이며, 영업손실 1 2,203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셈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이 특히 내년에 기대되는 대목은 한화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는 점입니다. 한화그룹은 이달 중순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본계약 체결로 대우조선해양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유동성을 확보함으로써 조기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고 이를 발판으로 한화그룹과 글로벌 방위산업, 친환경에너지 분야의 시너지를 강화,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사람도 없는데 용접은 무슨..극심한 인력난에 조선업 설계까지 바꾼다!!

 

조선업계가 극심한 인력난에 설계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인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면서도 당장 일감을 제때 소화하기 위해 건조 과정에서 생산인력 소요를 최소화할 방안을 내부적으로도 강구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내년 글로벌 조선시장의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이 예측되는 가운데 인력난 해소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사들이 최근 인력소요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설계안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철강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에 원자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설계 등에 대한 수요가 컸지만 최근 들어서는 수급 인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우선순위가 옮겨갔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얇은 철강재를 접합해 사용하는 대신 통으로 된 철강재를 써 용접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되도록 유도하는 식입니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납기일에 맞춰 선박을 건조·인도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니 인력 부족에 따른 공정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근에는 인력이 덜 드는 방향으로 설계하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다른 조선업계 관계자도사람이 워낙 부족하니까 공정을 줄이거나 작업을 효율화해 생산성을 향상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귀띔했습니다.

 

이는 인력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을 막기 위한 계책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인력을 충분히 확보해 생산성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인력난이 결국에는 국내 조선업계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대외적인 환경 변화 등으로 최근 조선업계 수주량은 급증했지만 인력은 태부족한 상황입니다. 조선해양인적자원개발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조선업 종사자 수는 95030명으로 지난 2014 203441명 대비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특히 2016년 조선업 물량 감소에 따라 사내 협력사 기능인력 위주로 인력을 감축한 여파로 생산직 미충원율은 높습니다. 조선산업 생산직 필요 인력은 올해 3분기 기준 8239명 부족한 상황으로 내년 3분기에는 부족 인원이 12872명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는 향후 수주물량은 물론 당장 올해 따낸 일감도 일손 부족으로 생산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미 협력사·인력을 구하지 못한 조선사들이 해외 경쟁사에 일부 일감을 보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내 조선사들은 생산기술직 채용, 기술연수생 모집, 협력사 외국인 근로자 채용 등을 통해 인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정부도 외국인력 도입제도, 유학생 특례 활성화 등 인력난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력 부족 심화에 따른 공정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종훈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현장 작업자 입장에선 조선소 일을 대체할 만한 임금이 더 높은 업종이 생기고 있어 이를 돌리려면 결국 수익성을 높이는 수밖에 없다국내 업체의 R&D(기술개발)가 친환경 선박 등 제품혁신 쪽으로 많이 치우쳐 있는데 생산성 관리 측면에서도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