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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업계 흑자시기 앞당겨지나?? 한국조선해양, 1~11월 수주량 10% 증가, 중국, 이탈리아 세계 최대 크기 FLNG 수주

샤프TV 2022. 12. 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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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EAXAGfKiFWE

국내 조선업계 흑자시기 앞당겨지나?? 후판 가격 인하에 전세계 발주 확대까지

 

국내 조선업계가 업황 호조에 힘입어 내년 흑자전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철강업계와 올 하반기 후판 가격 인하를 타결했고,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선 발주 금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점이 내년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업황 호재로 인해 그간 적자 늪에서 허덕였던 국내 조선사들이 흑자전환을 예상보다 일찍 맞이할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넉넉하게 수주 곳간을 채워넣었다는 점입니다. 조선 3(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는 올해 수주 목표 초과 달성에 성공한 상태입니다.

 

특히 업계의 맏형 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197, 2395000만달러(306847억원)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인 1744000만달러(223441억원) 137.3%를 달성했습니다.

 

삼성중공업도 총 49, 94억달러(12479억원)를 수주하며 연간 수주 목표 88억달러(112789억원) 107%를 달성했습니다. 대우조선 역시 총 46(), 104억달러(133390억원)를 수주해 연간 목표 89억달러(114133억원) 대비 117%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2020년 하반기부터 지속된 LNG(액화천연가스)선 수주 물량은 내년부터 본격 인도를 시작하면서 건조 대금을 받습니다. 이에 따라 조선3사의 내년 수익성은 대폭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일고 있습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미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상태입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경우 내년 상반기 후판 협상 결과에 따라 내년 3분기 흑자를 맞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입니다.

 

최근 조선업계는 철강업계와 하반기 후판 가격 협상에서 가격 인하를 이끌어 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반기 후판 가격을 상반기보다 톤당 10만원 인하한 110만원에 합의한 것입니다.

 

후판은 두께 6㎜ 이상의 두꺼운 철판으로 선박 건조에 쓰입니다. 후판은 선박 원가와 철강사 제조 물량에서 각각 20%의 비중을 차지합니다. 이에 가격이 조금만 변동이 생겨도 양측 업계의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조선업계는 철강업계와의 후판 협상에서 이미 세 차례 양보한 바 있습니다. 철강업계는 철광석 원자재 가격 인상을 이유로 지난해 상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가격 인상을 단행했고 조선업계는 철강업계의 시황을 감안해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이에 재작년만 해도 톤당 60만원 수준이었던 후판가격은 120만원 수준까지 크게 올랐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번 후판 가격 협상에서는 후판 값을 인하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조선업계는 톤당 10만원 인하를 그렇게 반기지는 안았습니다. 그동안 후판가가 크게 인상됐던 것을 감안하면 이보다 더 인하가 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10만원 인하가 됨으로써 건조비용이 절감되고 실적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 시각입니다.

 

여기에 올해 전세계 LNG선의 발주가 사상 최고치를 달성한 점도 국내 조선의 흑자전환에 청신호로 꼽히고 있습니다. 

 

해운전문지 트레이드 윈즈에 따르면 올 들어 발주된 LNG선이 총 350억 달러 규모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연간 기록의 두 배를 넘어선 금액입니다.

 

국내 조선은 LNG선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다고 평가받기에 내년 수주의 규모가 올해보다 더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일고 있습니다.

 

한국조선해양, 1~11월 수주량 10% 증가

 

한국조선해양 산하 조선 3사인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및 현대미포조선의 2022 1~11월 조선사업 부문 수주 실적이 226 2,200만불을 기록, 2021년 동기간 기록한 205 2,200만불 수주액 대비 10.2%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별로 현대중공업이 1월부터 11월까지 108 1,600만불(상선 102 2,700만불, 특수선 5 8,900만불) 물량을 수주했습니다. 신규 수주 내역은 컨테이너선 29, LNG운반선 23, LPG운반선 7, 기타(특수선, LNG벙커링선박 포함) 6척 등으로 금액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났으며, 연간 수주 목표(83 4,300만불) 달성률은 129.6에 달했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이 1월부터 11월까지 기록한 수주액은 81 7,100만불로, 동기간 컨테이너선 22, LNG운반선 20, 기타(벌커, 자동차운반선 포함) 4척 등 총 46척을 수주했습니다. 2021년 같은 기간 기록과 비교해 수주액이 48.4%나 늘어났으며, 연간 수주 목표 45억불의 180.5% 수준을 달성했습니다.

 

현대미포조선은 동기간 컨테이너선 43,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 26, LPG운반선 4, Ro-Ro 2, 기타(벌커, LNG벙커링선박, Ro-Pax 등 포함) 4척 등 79척을 수주, 누계 수주액이 전년비 22.7% 감소한 36 8,500만불을 기록했습니다. 현대미포조선의 연간 수주 목표(36억불) 달성률은 102.4%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해당 3사 조선사업 부문의 11월 말 수주잔량은 인도 기준 487 5,000만불, 매출 기준 391 3,700만불로 집계되었습니다.

 

중국, 이탈리아발 FLNG 수주

 

이탈리아 에너지 회사 Eni사가 중국 Wison Offshore & Marine(Wison (Nantong) Heavy Industries)사에 연간 240만톤 수준(2.4-mtpa)의 생산 역량을 갖출 부유식 천연가스 액화·생산설비(FLNG)를 발주했습니다.

 

업계 정보 및 TradeWinds에 따르면, 양사는 바지 기반(Barge-based)사양의 해당 FLNG에 대해 설계·구매·제작·설치·시운전(EPCIC)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해당 FLNG는 세계 최대 크기로 제작될 전망이며, 2026년 생산 가동을 목표로 합니다.

 

길이 380m, 60m 제원으로 건조될 동 FLNG는 콩고 공화국 앞바다에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FLNG는 수심 40m 깊이에 정박해, LNG는 약 180,000 cbm, LPG는 약 45,000 cbm 규모의 가스를 저장할 수 있을 역량을 갖출 전망입니다.

 

Eni사는 이번에 중국조선소에 FLNG 1척을 발주함으로써 가스 생산력 강화 목표에 한걸음 나아갔습니다. 이 신규 해양플랜트는 가스가 매장되어 있는 콩고 공화국 앞바다에 위치한 Marine XII 블록에 투입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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