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LNG, 선박 대체연료 '주류' 지속, IMM PE가 현대중공업 관심을 보인 이유? 팬오션, LNG운송시장 진출 본격화

샤프TV 2023. 1. 9. 19:00
728x90
반응형

https://youtu.be/JTn3XJSB85g

LNG, 선박 대체연료 '주류' 지속

 

강화되는 해상환경규제를 배경으로 세계 해운업계의 탄소중립 연료 개발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해 신조선 발주 물량 중 LNG추진사양 선박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최근 노르웨이 선급협회 DNV는 지난 2022년 대속연료추진식 선박 발주량을 275(배터리추진선 제외)으로 집계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LNG추진선 비중이 무려 전체 81%(222)를 차지했다는 것입니다. DNV LNG추진선 중에서도 74% 물량이 컨테이너선과 자동차운반선(PCTC)이었으며, 이어 석유제품운반선(PC) 비중이 9%였다고 분석했습니다.

 

DNV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악조건이 즐비했지만, 2022년은 240척 발주가 이루어졌던 2021년과 함께 기록적 LNG추진선 발주 연도로 기억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조선업계 수주잔량을 포함해 현재 운항 중인 LNG추진선 수는 876척 규모라고 집계했습니다.

 

작년 일선에 투입된 신규 LNG추진선 수는 총 104척으로, 전체 선대 내 41% 성장률을 나타냈습니다.

 

또한 지난해 LNG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적용된 선박 대체연료는 메탄올이었습니다. 2022년 새로 발주가 이루어진 메탄올추진선 수는 35척이었으며, 이에 따라 전체 메탄올추진선대 규모가 82척으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이 중 30척이 대형 컨테이너선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2년 수소추진선 발주도 18척이나 이루어졌습니다. 해상풍력발전단지 투입용 수소연료전지가 적용된 대형 크루즈선에 이르기까지 범위 또한 다양했습니다.

 

DNV 한 관계자는 "지난해 LNG선 인도가 다양한 선종에 걸쳐 이루어진 가운데, 가장 수량이 많은 선종 1위는 대형 원유운반선, 2위는 컨테이너선이었다" "LNG 선박연료에 대한 근본적인 성장이 매우 강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벙커링 수요가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세 배 가량 치솟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특정 시점에서 관련 시장의 호황기가 다시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올 한 해 대체연료추진선 발주량은 지난 2022년 기록과 비슷할 것으로 봅니다. 다만, 선종·선형 면에서 지난해와 비교해 더 다양한 선박 발주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대체연료추진선 발주의 주류는 LNG 이중연료 추진사양이 될 전망입니다. 천연가스 가격 강세를 배경으로 선박연료로서의 LNG 적용이 지속 더디게 이루어지나, 큰 틀에서 신조선들의 인도 시기는 글로벌 가스·LNG 가격 상승세가 꺾일 시점과 맞물릴 공산이 큽니다.

 

IMM PE, 현대중공업 관심을 보인 이유

 

현대삼호중공업에 투자했던 사모펀드 IMM PE가 이번엔 현대중공업에 관심을 표했습니다. 당초 현대삼호중공업의 상장 가능성에 투자를 결정했는데, 어렵게 되자 상장사인 현대중공업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내달 트리톤1(이하 트리톤)가 보유한 현대삼호중공업 주식 4647201주를 취득할 예정입니다. 한국조선해양이 취득할 주식은 보통주 전환권이 있는 우선주입니다.

 

트리톤은 사모펀드 IMM PE가 만든 특수목적회사(SPC)입니다. 한국조선해양은 트리톤에 지분 취득 대가로 현금과 자회사 현대중공업 주식을 일부 지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총 매매대금이 4097억원인데, 2667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현대중공업 지분으로 대납하는 방식입니다. 물론, 현대중공업 지분을 얼마나 넘길지는 거래 합의일인 이달 31일 종가에 달렸습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보유 현금 및 현금성자산만 9000억원에 달합니다. 1년 내 현금화 가능한 금융자산까지 포함하면 2조원의 현금을 가용할 수 있는 유동성이 풍부한 기업입니다. 이말은 즉, 현대삼호중공업 지분을 전액 현금으로 사들여도 문제가 없단 얘기입니다. 실제, 양사가 약속한 합의서에도 "일부 현대중공업 지분으로 지급한다"는 내용에 이견이 발생하면 전액 현금으로 현대삼호중공업 지분을 취득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한국조선해양이 현대중공업 지분으로 대납하기로 한 배경에는 IMM PE 측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IMM PE가 현대중공업 지분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수주 호황으로 업황 전망이 밝은 것을 좋게 본 것 같다"라고 귀띔했습니다.

 

IMM PE 관계자도 "조선업에 대해 좋게 보고 현대삼호중공업에 투자했지만 시장 상황 상 단기간 내 상장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라며 "올해와 내년 실적 및 주가 전망이 좋아 현대중공업 주식으로 대신 받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글로벌 선두 조선회사입니다. 지난해 연간 추정 수주 실적은 1498900만 달러로, 당초 계획했던 1134600만 달러를 초과 달성했습니다. 수주 호황에 따라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93044억원으로 추정됩니다. 올해 매출 목표는 121209억원입니다.

 

이익 전망도 밝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21년 저가 수주물량으로 800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저가수주 물량을 빠르게 소진하는 한편, 오른 선가가 반영되면서 흑자전환이 기대됩니다.

 

트리톤은 현대삼호중공업에 투자하는 동안 200여억원의 배당금을 수취했습니다. 이 외에는 사실상 이득을 얻지 못했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이 IPO를 연기하면서 엑시트 전략도 짜지 못했습니다.

 

이와 달리 현대중공업은 상장사로 주가 상승시 시세 차익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주가는 9일 종가 기준 108500원입니다. 이를 고려한 IMM PE가 향후 취득할 현대중공업 지분은 2%내외가 될 전망입니다.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의 지분 78%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IMM PE에 지분을 내주더라도 지배력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팬오션, LNG운송시장 진출 본격화

 

팬오션이 지난 5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174,000-cbm LNG운반선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명명식에서 팬오션 안중호 사장, GALP Rodrigo Vilanova 부사장, 삼성중공업 정진택 사장, 한국무역보험공사 백승달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박은 ‘NEW APEX’호로 명명되었습니다.

 

팬오션은 2020년부터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 대형 LNG운반선 장기계약을 본격적으로 체결하기 시작하였으며, 2022년 말까지 10척의 대형 LNG선 장기계약을 확보하였습니다. NEW APEX호는 GALP사와 체결한 장기대선계약(TC)에 투입할 예정이며, 특히 앞선 장기계약 건들 중 첫 번째로 인도되는 선박이라는 점에 큰 의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ALP사는 석유 및 천연가스 탐사/개발/생산/정제/판매 부문을 갖춘 포르투갈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팬오션은 이번 장기계약을 통해 LNG 시장의 신흥 메이저 마켓으로 떠오른 유럽 시장 및 글로벌 LNG 시장에서 추가 사업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드라이벌크 사업이 주력인 팬오션은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과 장기계약을 통해 글로벌 LNG운송시장에 첫 발을 내딛으며, 선대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한 신시장 개척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팬오션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심화되고 있는 해운 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에 대한 대응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