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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플랜트 수주전 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4강 압축, 한·중 LNG선 '격돌'…조선업계가 SMR 시장에 눈 돌리는 이유

샤프TV 2023. 2. 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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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Aq-iwTG6w2Y

멕시코발 해양플랜트 대진표 완성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4강 압축

 

멕시코의 대규모 심해 석유 개발사업의 대진표가 완성됐습니다.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싱가포르 샘코프마린, 일본 MODEC 등 국내외 유력 조선·해양업체들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에너지 기업 우드사이드(Woodside Energy)는 멕시코에서 트리온(Trion) 초심수 석유 프로젝트의 최종투자를 결정한 가운데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놓고 경쟁하는 4개 업체가 EPC 계약에 대한 제안을 제출합니다.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그리고 샘코프마린은 초대형 부유식 플랫폼을 제작으로 유명한 반면, 일본 MODEC은 대형 부유식 생산, 저장·하역 선박을 공급하는 전문업체로 일반적으로 임대 및 운영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우드사이드는 올해 상반기 EPC 업체를 선정합니다.

 

당초 이 프로젝트는 호주 광업회사인 BHP 빌리톤(Billiton)이 추진했습니다. BHP는 멕시코만 심해에 위치한 트리온 광구의 탐사 계약을 체결하고, 10~15 bpd 규모의 반잠수식(semi-sub) 설비를 결정했습니다. 그러다 우드사이드가 BHP의 석유 사업부 인수의 일환으로 트리온 개발을 상속했습니다. 우드사이드는 트리온 개발 지분 60%, 멕시코 광산 페멕스(Pemex)가 나머지 40%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트리온은 멕시코 2500미터의 초심해에서 첫 번째 개발이 될 것이며, 4 5800만 배럴의 석유 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트리온 유전은 멕시코만 페르디도 폴드벨트(Perdido Foldbelt)에 위치하며 멕시코 해안선에서 약 180km, 미국-멕시코 해상 국경에서 남쪽으로 30km 떨어져 있습니다.

 

멕 오닐(Meg O'Neill) 우드사이드 최고경영자(CEO) "2023년 최종 투자 결정 준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트리온 프로젝트의 시추 장비, 해저 장비에 대한 경쟁 입찰이 발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우드사이드는 작년 12월 멕시코 국가탄화수소위원회(CNH)로부터 트리온 라이선스와 관련된 '최소 작업 프로그램' 의무가 완료되었다는 확인을 받았습니다. 이에 트리온의 예상 자본 비용이 60억 달러에서 80억 달러 사이가 될 전망입니다.

 

반잠수식 외에도 우드사이드에는 반잠수식에서 생산된 오일을 저장하는 역할을 할 대형 부유식 저장·하역 선박이 필요합니다. 알테라 인프라스트럭쳐(Altera infrastructure), BW 오프쇼어(Offshore), SBM 오프쇼어의 세 회사는 BHP가 운영하는 동안 SBM이 선호하는 경쟁에 참여했습니다.

 

한·중 LNG '격돌'… 일본 참전에도 국내 지배력 변화없다

 

국내조선3(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새해부터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수주계약을잇따라따내는가운데,경쟁국인중국과일본에업계이목이쏠리고있습니다.지난2021년과2022시장점유율1위를차지한중국이올해도수주를몰아붙이고있고,일본도폭의성장세가예상되는LNG시장에뛰어들며 치열한 삼파전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일본의 참전에도 국내 조선사들의 높은 기술력으로 지배력에는 이상이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결국 LNG선을 둘러싼 한국과 중국의 격돌에서 누가 승기를 잡을지가 관전포인트인 셈입니다.

 

관련업계에따르면국내조선사들은새해잇따른신규수주를따냈습니다.업체별로는HD현대의조선중간지주사한국조선해양이LNG5척을수주했고,삼성중공업도6097억원규모의LNG2척을수주했습니다.

 

이들이LNG사업을이끄는것은 LNG선이대표적인친환경·고부가선박이기때문입니다.최근세계적으로친환경규제가강화되고있는데, LNG선은석유에비해탄소배출량이적고발전측면에서도석탄을대체할것으로기대되기때문입니다.

 

앞서LNG시장은국내조선사들이높은 물량과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며 꾸준히 독점해왔습니다.다만지난2021~2022 2년 연속으로 중국에 세계1위를 내주며 업계 우려를 샀습니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세계선박발주량은4193CGT로집계됐습니다.중국이2034CGT,한국이1564CGT수주했습니다.

 

중국이1위에올라선일시적현상이라는의견도나왔습니다.중국은자국저가벌크선등으로물량을확대중인데,한국은오는2026말까지건조 공간예약이상태라물량을늘리기어렵다는분석에서입니다.업계관계자는"LNG시장은애초한국이하던시장인데,한국이받아올있는생산능력(캐파)이상으로시장발주가넘쳐나중국이낙수효과로많이받아 간부분이있다"설명했습니다.

 

여기에최근일본2조선사'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 LNG시장에참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닛케이아시아에따르면JMU미에현쓰시에있는조선소에서LNG추진선을건조할예정입니다.

 

다만업계관계자는삼파전과관련"일본도건조는있겠지만,과거트랙등을고려했을시행착오나시장에서인정받기까지시간이소요될"이라며"삼파전이되려면중국이수주를받은것들이최소 3년의건조기간을거쳐운행에투입이되고,2~3정도트랙이잡혀야시장에서인정받을있을"이라고말했습니다.

 

그러면서"LNG시장이향후에도커진다면중국이낙수효과로받아 가는양은있겠지만,한국주도의시장은흔들리지않을"이라고덧붙였습니다. 다른업계관계자도"1년에기본적으로

만들있는 LNG 65척은한국이무조건채우고남은물량은중국과일본에가게될 것"이라며"일본의 경우 LNG선 시장을 한번 포기했다 들어오는 면이 있어 국내 조선사들의 시장지배력은크게떨어지지않을"이라고말했습니다.

 

LNG선에힘입은 상반기실적개선도기대됩니다.한국조선해양의경우올해이미5척의LNG선을수주한이어향후20이상을따낼것으로예상됩니다.배기연메리츠증권연구원은"현대중공업조선3LNG선의경우20이상을기대하고있다""카타르발LNG선의건조선가의경우재협상이예상된다"전망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지난해실적을발표하면서올해연간영업이익전망치로2000억원을제시했습니다.회사는"2021이후수주한물량이본격건조일정에돌입하고,매출액증대에따른고정비부담감소효과로올해부터매출과실적이크게호전될것으로전망된다""특히대표적고부가선종인LNG선이수익성개선의핵심으로꼽힐"으로내다봤습니다. 

 

대우조선해양도올해LNG선이일등공신을것으로예측됐습니다.배기연메리츠증권연구원은"주력선종인LNG선은지난10말일자로수주공시기준척당25000만원"이라며"조선업투자지표인종합신조선가지수의우상향일등공신역할을수행할"이라고분석했습니다. 

 

업계관계자는"전체발주선박대비수주량은국내가 떨어질있겠으나,퀄리티는중국보다앞서고있다""중국은자국선사들도많고,조선소캐파도크다 보니시장이커질 때는지금같이동반성장할있지만향후시장이힘들어지게되면중국물량부터빠지게"이라고내다봤습니다.

 

조선업계가 SMR 시장에 눈 돌리는 이유

 

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 3사가 미래 핵심 동력원으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SMR은 원자로의 크기와 출력을 줄인 것으로, 일반 원자력 발전과 비교해 안전성과 경제성이 높다는 게 특징입니다. 조선업계는 갈수록 강화되는 해상운송에 대한 국제환경규제와 함께 신재생에너지의 지리적 한계성 등을 감안할 때 SMR을 비롯해 관련 기술개발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3사가 미래 해양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바다 위 원전 개발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HD현대의 조선·해양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미국 테라파워에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를 단행하며 신사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테라파워와 협력으로 최신 원자로 기술을 활용해 선박에 에너지를 공급하거나 바다에 SMR 단지를 만드는 등 원전 사업 확대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테라파워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가 설립한 SMR 기업으로, 차세대 원자로 설계 기술 나트륨(소듐 냉각 방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실제 HD현대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서 오션에너지와 관련해 "우리가 보유한 세계 최고의 친환경 연료 엔진 기술과 함께 연료 전지, 소형모듈원자로(SMR), 해상풍력 등 차세대 에너지원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바다의 미래를 그려 나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삼성중공업도 해상 SMR시장 공략에 나선 상태입니다. 이미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용융염 원자로(MSR)를 탑재한 원자력 추진선 설계 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용융염 원자로 개발사인 덴마크 시보그와 소형 용융염 원자로를 활용한부유식 원자력 발전 설비제품 개발에도 착수했습니다.

 

그 일환으로 최근 해상 원자력 발전 설비 부유체인소형용융염원자로(CMSR) 파워 바지(Power Barge)’에 대한 개념설계를 완료해 미국 ABS선급으로부터 기본 인증을 획득한 상태입니다.

 

해양 부유체 설계 제작 기술을 지닌 대우조선해양 역시 2020년부터 한국전력기술과 함께 해양 SMR 기술 개발 장기협력을 맺고 원전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조선업계는 원전 개발 진출 배경에 대해 해사 규제 대응을 위한 친환경 기술의 필요성과 신재생에너지의 한계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달성이 메가트렌드로 떠오른데다 지정학적 리스크 등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에너지 안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주요국들은 관련 법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해사 규제도 이전보다 강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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