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현대중공업, 기술인재 확보 박차…올해 1000명 육성, 현대삼호중공업, 프랑스 컨테이너선 12척 수주, 러시아 석유수출 2단계 제재…유조선 수요 늘어나나??

샤프TV 2023. 2. 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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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bNgb8nswkI0

현대중공업, 기술인재 확보 박차올해 1000명 육성

 

지난해 7년만에 생산기술직 공개채용을 재개한 현대중공업이 올해도 모집을 실시하며 기술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기술교육원의 '기술연수생 양성 과정' 명칭을 '전문테크니션 육성 과정'으로 바꾸고 올해 1000여명의 기술인재를 집중 육성한다고 6일 밝혔습니다.

 

우선 오는 15일까지 선체조립(용접·취부)과 선박배관, 선박전기, 선박기계 직종에 130여명을 모집하고 3월부터 5월까지 2개월간 기술교육원에서 실기와 이론 연수를 병행합니다.

 

전액 무료로 진행되는 교육과정을 통해 교육생은 실무에 필요한 용접기술과 도면 독도 뿐 아니라 다양한 직업 소양 등을 체계적으로 배워 조선업에 특화된 전문테크니션으로서의 역량을 갖추게 됩니다.

 

교육생에게는 훈련수당 포함 매월 1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되며 울산 외 지역이나 울주군 거주자에게는 기숙사를 무상 제공합니다.

 

지방자치단체는 교육생이 수료 후 조선업 분야에 취업해 울산 동구로 주소를 이전할 경우 이주 정착비 3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지원정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선체조립 직종 성적 우수자는 수료 즉시 채용되며 향후 현대중공업 생산기술직 채용 지원시 우대혜택 등 다양한 특전이 부여됩니다.

 

전문테크니션 육성 과정은 성별·나이·병역·학력·전공 등의 제한 없이 조선업 분야 취업 희망자는 누구나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우수한 실력을 갖춘 기술인재야 말로 조선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며 "전문테크니션 육성 과정을 통해 기술인재를 확보함으로써 K-조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 프랑스 컨테이너선 12척 수주

 

현대삼호중공업이 유럽 소재 선사와 컨테이너선 1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힌 가운데, 해당 선사는 프랑스 컨테이너선사인 CMA CGM사로 추정됩니다.

 

업계 정보 및 TradeWinds에 따르면, CMA CGM사는 최근의 컨테이너선 운임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현대삼호중공업에 메탄올 추진식 컨테이너선 시리즈를 발주하며 자사 탈탄소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조선해양 측은 바이어의 사명과 컨테이너선 사이즈를 공식적으로 밝힌 바는 없으나, 업계 관계자들은 이 신조선들이 13,000-teu급 메탄올 추진식 컨테이너선으로 건조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CMA CGM사가 현대삼호중공업과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며, 같은 조선사에 보유한 메탄올 추진식 컨테이너선 발주잔량 수를 18척으로 늘리게 되었다고 전해졌습니다.

 

앞서 작년 여름에 발주된 6척은 15,000-teu급으로 건조되어 2025년 하반기에 인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최근 계약을 포함하여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총 24, 37 7,000만불 규모의 물량을 수주해 연간 목표인 157 4,000만불의 약 24%를 달성했습니다.

 

러시아 석유수출 2단계 제재유조선 수요 늘어나나??

 

EU를 비롯한 서방국이 러시아가 수출하는 원유에 이어 디젤, 가솔린 등 석유제품에 대해서도 가격상한제를 적용하면서 대체 수입처를 찾는 유럽과 대체 수출처를 찾는 러시아로 인해 유조선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국내 조선업계는 늘어나는 운송거리만큼 선박 수요가 증가하는 '톤마일(Ton-mile)' 효과로 인해 유조선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선사들은 10%선까지 오른 선박금융 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하는데다 경기침체 우려 등 불확실한 시장상황으로 인해 신중한 모습입니다.

 

6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G7(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및 호주는 지난 5(현지시간)부터 러시아가 수출하는 석유제품에 대해 가격상한제를 적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디젤, 가솔린, 등유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 중유 등 연료유는 배럴당 45달러를 넘어설 경우 해상운송시 해당 국가의 기업이 제공하는 보험 및 금융서비스 등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가격상한제는 5일 기준 러시아가 수출한 석유제품의 정산이 이뤄지지 않은 물량에 대해 적용됩니다. 따라서 5일 이전에 러시아에서 수출이 개시되거나 수출대상국 항만에 도착한 물량이라고 해도 대금지급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가격상한제 적용 대상입니다.

 

재닛 옐런(Jenet Yellen) 미 재무부장관은 "이번 가격상한제 적용은 러시아가 부당한 전쟁을 지속할 기반을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푸틴은 잔인한 전쟁을 이어갈 것인지 힘든 상황에 처한 경제를 되살릴 것인지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제재는 지난해 12 5일 러시아가 수출하는 원유에 대해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서지 못하도록 결정한 조치에 이어 2단계로 시행됐습니다.

 

러시아는 미국을 비롯해 영국, EU, 캐나다, 호주, 일본에 원유 및 석유제품을 수출할 경우 각국 해운사를 통해서만 거래가 가능하며 이들 국가는 주기적으로 러시아에서 수출하는 원유 및 석유제품이 가격상한제 규제를 준수하는지 점검합니다.

 

프랑스 선박중개업체인 BRS그룹에 따르면 대부분의 주요 선사들은 러시아 원유에 대한 가격상한제가 개시된 지난해 12월 이후 러시아산 원유 운송에서 거리를 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를 비롯해 이란, 베네수엘라 등 서방국의 제재를 받는 국가들의 원유 및 석유제품을 운송하는 '그림자 선단(Shadow Fleet)' 일부가 러시아 물량을 운송하고 있는데 BRS그룹은 그림자 선단이 운송하는 물량은 전체 수요의 13.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항적을 확인할 수 있는 송신기를 끄거나 선박명을 페인트로 지우는 등의 방식으로 운항하는 그림자 선단은 주류 정유·보험업계와 거래하지 않고 국제적인 제재를 받는 국가들의 화물을 운송하는데 저가의 중고 유조선을 이용함으로써 해상보험을 이용하지 못하는 리스크를 줄이는 방식으로 선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방국의 제재로 유럽에 수출된 러시아산 원유는 지난달 일일 약 45만배럴로 30% 이상 감소했으며 유럽 수입량의 27%를 차지하고 있는 디젤 등 러시아산 석유제품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상한제와 별개로 모든 러시아산 석유제품 수입을 전면 금지한 EU는 지난해 이에 대비해 비축량 확보에 주력했으나 러시아 제재가 길어질 경우 EU 내 에너지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업계에서는 EU가 러시아산 원유 및 석유제품 수입을 줄이면서 중동, 아프리카 등 먼 곳에 위치한 지역에서 수입하는 물량을 늘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생산되는 원유 및 석유제품의 판로가 막힌 러시아도 유럽보다 멀리 있는 지역으로의 수출을 늘릴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에 이에 따른 선박 수요 증가가 기대됩니다.

 

수요는 일정한데 더 멀리 있는 지역에서 화물을 운송하기 위해서는 해당 항로에 투입되는 선박을 늘려야 하는 톤마일(Ton-mile) 효과가 발생합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양종서 수석연구원은 "현재 LNG선과 유조선 시장에서만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러시아 제재에 따른 선박 발주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해의 경우 '수주절벽'으로 불렸던 2016년 못지않게 유조선 발주가 적었기 때문에 올해는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시장상황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조선 발주 증가에 대한 기대감은 있으나 불확실한 시장과 높아진 금리로 인한 선사들의 금융부담이 향후 발주량에 변수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장기간 연 3~4%대를 유지했던 선박금융 금리는 지난해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최근에는 연 10%에 육박하는 상황입니다.

 

통상적으로 선사가 선박을 발주하면서 선박가격의 10~20%를 선수금으로 지급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금리는 선사가 유리한 조건에서 지급하는 선수금과 맞먹는 금액인 만큼 선사로서는 발주에 좀 더 신중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속한 신조선가가 올해 들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선사의 발주를 늦출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선사 입장에서는 철강재를 비롯한 원자재가격이 크게 오른데다 인력난으로 인해 인건비도 급등하면서 선박가격을 낮추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대형사의 경우 납기를 맞추지 못해 페널티를 받는 것보다 인건비를 더 올려서라도 인력 확보에 나서는 것이 가능하나 중견조선사들은 이미 오른 인건비를 더 올리는 것은 부담입니다.

 

또한 일감확보를 위해 선박가격을 다소 조정하려고 해도 국책은행이 수익성 문제로 선수금환급보증(RG, Refund Guarantee) 발급을 거부할 경우 수주계약 자체가 불가능해집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면서 일부 선사들은 금융부담을 줄이기 위해 상환할 수 있는 대출금을 모두 상환하고 자금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시장상황을 관망하겠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유조선 시장에서의 발주 움직임은 아직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러시아 제재로 인해 1척의 선박을 투입하던 항로에 2~3척이 필요해진 만큼 향후 선박 발주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조선사들도 선사들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시장을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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