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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비워뒀다가 비싸게 수주?? 현대중공업 전략 통했다!! 한국조선 1월 LNG선 릴레이수주에도 중국에 밀려 2위

샤프TV 2023. 2. 1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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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DXdLuwATrNM

공간 비워뒀다가 비싸게 수주?? 현대중공업 전략 통했다!!

 

대형 컨테이너선 신조선 시장이 연초부터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 조선업계가 수주전에서 잇따른 낭보를 전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신조(新造) 생산 능력이 제한된 가운데, 배 값이 오르길 기다리며 무리한 수주를 하지 않았던 선별 수주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1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달초 유럽 소재 선사와 메탄올 추진 초대형(13000TEU) 컨테이너선 1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선박들의 납기는 2026 12월입니다. 한국조선해양은 발주처를 밝히지 않았으나 세계 3위의 컨테이너 선사인 프랑스 CMA CGM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가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주문이 밀려들어 생산 여력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던 현대삼호중공업이 2026년말까지 12척을 모두 인도하기로 계약에 명시하자, 글로벌 조선·해운 업계에서는 놀라는 분위기입니다. 지난달 2026년 납기 LNG·LPG(액화석유가스)선 총 7척을 역대 최고 선가로 수주하면서 추가 슬롯(선박 생산 공간)이 더 없을 것이란 분석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컨테이너선 수주 낭보의 비결이 된 수주전략을 일부 공개했습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최근 컨퍼런스콜에서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해 2025년 납기를 일부러 좀 비워두고 갔다면서여전히 대형 컨테이너선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어서 그 가치를 높였다고 말했습니다. 대형선 건조가 가능한 조선소를 복수로 보유한 만큼, 단시일 내 인도가 가능한 슬롯을 일부러 판매하지 않고 선가 상승을 기다렸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관계자는울산과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을 똑같은 기간을 두고 슬롯을 채우지 않는다면서먼저 울산을 채우고, 현대삼호중공업의 슬롯을 비워놓았다가 다시 높이는 전략을 취하며 시장 선가를 계속 높여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업계에서는 한국조선해양의 이 같은 전략이 또다른 수주로 이어질 지도 관심입니다. 2025~2026년이 납기인 대규모 수주전이 진행중이기 때문입니다. 대만 대형 해운사 양밍해운은 최소 9억달러(11400억원) 규모의 15000~16000TEU LNG 추진 컨테이너선 5척 발주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 장난조선, 일본 이마바리조선 등 6~7곳의 조선소가 입찰에 도전했지만, 현대중공업과 중국의 양쯔장조선 두 곳이 마지막 후보로 남아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 양밍해운은 늦어도 2026년 상반기까지 새로운 배들을 인도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화그룹 인수 절차가 진행중인 대우조선해양도 저가 수주 대신 고가 선박 위주의 선별수주전략으로 돌아섰습니다. 대우조선은 올해는 수익성을 위주로 선별 수주하겠다는 경영목표를 세우고, 연간 수주목표를 699000만달러( 89000억원)로 전년(89억달러) 대비 21.5% 낮췄습니다. 이는 고수익 선박 중심으로만 계약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조선 1 LNG선 릴레이수주에도 중국에 밀려 2

 

새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급감한 가운데 한국조선이 수주 경쟁에서 중국에 밀리며 2위에 머물렀습니다.

 

영국 조선해운조사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1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전년 530CGT(수정환산톤수) 대비 63% 급감한 196CGT로 집계됐습니다.

 

우리나라는 1월 한 달 동안 64CGT를 수주, 112CGT인 중국에 밀리며 세계 2위를 기록했습니다. 3위 일본은 3CGT에 머물러 수주 부진이 여전히 극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점유율은 한국이 33%, 중국이 57%를 각각 나눠 가졌습니다. 3위 일본은 2%에 불과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같은 달 212CGT보다 70% 감소했으며, 중국도 247CGT 대비 55% 줄어든 실적을 각각 거뒀습니다. 일본 역시 전년 56CGT에서 95% 급감했습니다.

 

우리나라 조선사들은 새해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 릴레이를 이어갔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새해 첫 달에만 20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거두며 2021년부터 시작된수주 호황을 올해도 이어갔습니다. 15억달러 규모의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1기와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 2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LNG 운반선을 수주했습니다. 1월 중순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1조원 규모의 LNG 운반선 3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아프리카에서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을 수주했습니다.

 

이 밖에 케이조선은 지난달 31일 유럽 소재 선사와 5t급 친환경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1월 말 현재 전 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1%(77CGT) 감소한 1913CGT에 그쳤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 4919CGT, 한국 3758CGT, 일본 1039CGT 순이었습니다. 전월 대비 한국과 일본은 각각 1% 4% 감소한 반면, 중국은 0.1% 증가했습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한국과 중국이 각각 20% 15% 늘었으며, 일본은 13% 급감했습니다.

 

1월 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전년 154.26보다 8.25포인트 상승한 162.51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한국조선의 주력 선종인 174000m³ LNG 운반선은 전년 대비 3400만달러 상승한 24800만달러를 기록하여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며 25000만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초대형 유조선은 전년보다 600만달러 상승한 12000만달러, 22000~24000TEU급 컨테이너선 역시 2200만달러 오른 21500만달러로 각각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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