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삼성중공업, 미국 LNG선 수주 전망, 현대미포, 영국 탱커 2척 수주, 국내 조선소 로봇 도입 시작

샤프TV 2022. 8. 1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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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L7vuASebu3A

 

삼성중공업, 미국 LNG선 수주 전망

 

미국 오일메이저 ExxonMobil사가 한국 조선업계에 LNG운반선 시리즈를 발주할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 정보 및 TradeWinds 보도에 따르면, 동사는 산하 해운 자회사 SeaRiver Maritime사를 통해 삼성중공업에 LNG선 최대 6척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알려졌습니다.

 

ExxonMobil사는 지난 2020년 말 삼성중공업을 최우선 파트너(preferred builder)로 선정하고,

최대 14척의 LNG선 선표(slot)를 예약했다고 알려진 바 있습니다. 이후 현재까지 6척에 대한 용선계약을 체결했으며, 남아있는 8척 중 최소 2곳의 슬롯(Slot)을 행사할 수 있는 옵션이 소멸되면서 최종적으로 6척 발주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9년부터 LNG선 해운사업에 진입한 ExxonMobil사는, 이후 말레이시아 국영 선사 MISC사와 LNG 2척에 대한 15년 기간의 용선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계약을 바탕으로 MISC사가 삼성중공업에 174,000-cbmLNG운반선 2척을 발주했습니다.

 

오는 2023 3월 인도 예정인 해당 'X-DF' 사양 LNG선들의 건조가는 척당 2억불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금액이었습니다.

 

이후에도 LNG선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조선소 선표(berth space) 품귀 현상이 극심해지며, 최근 들어서는 선박 발주가 2 4,800만불선에 이루어지는 추세입니다.

 

ExxonMobil사는 이어 올해 2월 에이치라인해운과 LNG선 장기 용선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계약을 바탕으로 에이치라인해운이 삼성중공업에 신조선 4척을 발주한다고 전해졌습니다.

 

선박들은 모두 2025년 인도 예정이며, 일각에서는 에이치라인해운이 추가 4척에 대한 용선도 계획했으나 실현되지는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미포, 영국 탱커 2척 수주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는 Helikon Shipping Enterprises사가 현대미포조선에 MR탱커 2척을 발주한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 정보 및 TradeWinds 보도에 따르면, 해당 신조선 2(선번(Hull No) 'S545', 'S546'은 현대미포조선의 베트남 현지법인 현대베트남조선(HVS)에서 건조되어 오는 2025년 상반기 인도 예정이라고 전해졌습니다.

 

각 신조선은 건조가가 4,250만불 수준으로, 국제해사기구(IMO)의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 3단계 규제 뿐 아니라 대기오염방지 3차 규제(Tier III) 또한 충족 가능할 전망입니다.

 

Helikon사는 지난 2020 10~2021 6월 기간에도 현대미포조선에 50,000-dwt급 탱커 4척을 발주한 바 있습니다. 한편, 현대베트남조선은 유조선 전문 조선소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선박수리 조선소였던 현대베트남조선은 지난 2007년부터 선박 건조 사업에 진입, 주로 50,000~80,000-dwt급 벌커 및 유조선 건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국내 조선소 로봇 도입 시작

 

지난 장기간의 불황으로 인한 인력 부족으로 국내 조선업계가 생산 역량을 집중시키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인력난에 대응하고자 선박 건조 현장에 로봇을 도입하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업계 정보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 규제혁신 TF 회의'를 열고 조선소 협동로봇 안전성 규제 개선안을 논의했다고 알려졌습니다.

 

현재 조선소에서 자동용접로봇을 활용하려면 1.8m 높이의 울타리를 설치해야 합니다. 이는 '산업안전보건법'에서 규정한 충돌 방지 조치 가운데 하나이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지키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또한 로봇 관련 한국산업표준(KS) 규격을 충족시키기 곤란하다는 주장도 제기돼왔습니다. 현행 안전성 기준은 작업 안전과 관련성이 낮은 전자파, 전기 연결 상태 등 다수의 복잡한 요건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정부는 산업용 로봇 사용 시 울타리 설치를 대신할 수 있도록 충돌 방지 조치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KS 안전성 기준도 작업 안전에 꼭 필요한 사항을 중심으로 간소화됩니다. 정부는 8월 안으로 현장 적용 검증을 마치고 최종 가이드를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로봇 도입은 이미 대형 조선사들을 중심으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4월 디지털 기반의 조선 미래전략인 'FOS(Future of Shipyard) 업무 보고회'를 갖고, 오는 2030년 최신 스마트 기술과 로봇으로 사람 개입이 최소화되는 조선소를 운영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8년 사물인터넷(IoT) 및 자동화 기술을 기반으로 선박 이중 곡 성형 작업에 로봇을 적용해 연 1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으며, 현대삼호중공업도 영암 조선소의 용접 공정에 로봇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 또한 블록 조립공장에 자동 용접로봇 적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조립 공정에서는 기존 산업 로봇 대신 사람과 함께 작업이 가능한 협동 로봇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6월 국내 로봇전문기업 두배시스템과 선박건조 전문로봇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알려진 바 있습니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스마트친환경안전관련 생산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사업화해 선박건조 공정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해졌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선박과 해양플랜트에 들어가는 전선을 자동으로 설치하는 전선 포설 로봇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수십 명의 작업자들이 직접 성인 팔뚝만 한 두께의 케이블을 끌어당겨 선박 내부에 설치했으나, 전선 포설 로봇의 도입으로 인력 활용 없이 연간 2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작업자들의 질환도 예방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2020 10월에도 인공지능형 열간가공(熱間加工) 로봇 '곡누리'를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곡누리는 기존 작업자들의 노하우와 실적을 데이터로 저장, 활용하면서 작업 내용을 표준화해 높은 품질을 유지하는데 기여합니다. , 축적된 데이터는 향후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다른 선박의 건조작업에도 활용할 수 있어 사용하면 할수록 똑똑해지는 지능형 로봇이라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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