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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세계 최초 대형엔진 2억 마력 달성, 노후 유조선 교체 발주 쏟아진다, 해상 시추 투자 급증 전망

샤프TV 2023. 3. 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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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lrywcpuVr1g

현대중공업, 세계 최초 대형엔진 2억 마력 달성초격차 유지한다

 

HD현대의 조선 계열사인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대형엔진(2-Stroke) 2억 마력을 달성하며 세계 엔진 역사를 새롭게 썼습니다.

 

현대중공업의 대형엔진 누적 생산 2억 마력 돌파는 전 세계 조선역사를 통털어 한국 조선의 위상을 키우는 중대한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1897년 선박용 디젤엔진을 생산하며 조선해양시대를 지배했던 유럽과 세계 최대 경제국가로 성장한 미국의 뒤를 이어 조선산업의 주도권을 아시아로 가져온 일본도 아직 현대중공업의 기록에 상당히 못미치는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2000년대 들어 중국 조선업체들이 선박 수주시장을 장악하면서 한국을 제치고 세계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섰지만, 대형엔진 부문에서는 기술과 신뢰성이 떨어져 추격을 못 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의 선박엔진을 따라잡으려면 현대중공업이 사업을 중단해야만 가능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자동차도 그렇지만 선박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제품이 엔진입니다. 전체 선박 가격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친환경탄소 저감 추세에 따라 고기술 엔진 수요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업을 시작한 직후인 1976년 엔진사업부를 발족하고, 당시 세계 최대 규모의 엔진공장을 세워 엔진 국산화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그때까지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다 보니 납기나 가격 등과 관련해 자주 문제가 발생했고, 심장인 엔진을 국산화하지 않으면 회사는 물론 대한민국 조선 산업의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 회장의 의지 때문이었습니다.

 

국내 선사인 신한해운으로부터 엔진을 처음 수주한 현대중공업은 1979 5 9380마력의현대 B&W7L55GF’형 선박용 국산 엔진 1호기 제작에 성공하고, 신한해운이 발주한 2 5000DWT(재화중량톤수)급 벌크선해정(海貞)’호에 탑재했습니다.

 

이어 1992년에는 1000만 마력, 2005 5000만 마력에 이어 2010 9월 세계 최초로 1억 마력 고지에 올랐고, 그로부터 13년 후인 2023 2억 마력을 넘어섰습니다.

 

1989년에는 현대중공업이 대형엔진 시장에서 세계 1위 엔진 메이커로 부상했습니다. 엔진사업을 시작한 지 10년 만인데, 이후 34년째 선두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세계 최대 조선사이자 대형선박 세계시장 점유율 36%를 점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압도적인 위상을 보여줍니다. 2억 마력을 엔진 대수로 계산하면 6000여대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2억마력은 쏘나타급 중형 승용차 약 125만대가 내는 출력과 비슷한 힘입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글로벌 선박 엔진 시장점유율 1위는 물론 현존하는 모든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생산하는 체제를 갖췄습니다. , 친환경 동력원으로 수소추진선의 엔진 역할을 하는 수소연료전지 사업에도 뛰어들었습니다. 세계 최대 파워트레인시스템(엔진·변속기·모터·배터리·연료전지 및 제어기술)기업인 오스트리아 AVL과 손잡고 2025년을 목표로 선박용 수소연료전지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세계 최초 초대형 메탄올 연료 엔진 등 미래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친환경 엔진 개발에도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22일 울산 본사 엔진조립공장에서대형엔진 생산 2억 마력 달성 기념식을 갖고, 74720마력급 선박용 대형엔진(모델명: 8G95ME-LGIM)에 시동을 거는 것으로 대형엔진 생산 누계 266277 마력 달성을 기념했다고 밝혔습니다.

 

2억 마력을 달성한 엔진은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메탄올과 디젤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메탄올 이중연료(Dual-Fuel)’ 엔진입니다. 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메탄올 연료공급시스템(LFSS)이 장착된 엔진으로, 세계 최초 초대형 메탄올 추진선인 세계 최대 선사인 덴마크 머스크(Maersk) 16000TEU급 컨테이너 운반선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현대중공업이 엔진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비결은 차별화된 기술력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1년 세계 최초로 전자제어 대형엔진을 제작했고, 2007년 세계 최대인 10 8920마력급 엔진을 성공적으로 제작하는 등 수많은 세계 최초·최대의 기록을 만들어 왔습니다.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한 친환경 엔진시장도 선도하고 있습니다. 2012년 세계 최초로이중연료 엔진 패키지를 개발했으며, 2015년 메탄올 연료 대형엔진 1호기를 만든데 이어 이번에 세계 최초 초대형 메탄올 엔진도 제작했습니다.

 

현재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대형엔진의 60% 이상이 LNG(액화천연가스), LPG(액화석유가스), 메탄올, 에탄 등 친환경 연료 엔진입니다. 이외에도 지난해 12월에는 LNG·수소 혼소(混燒)엔진 실증에 성공하며 수소 연료 엔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암모니아 연료 엔진 등 차세대 연료 엔진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대형엔진뿐 아니라 선박용 중형엔진(4-Stroke) 분야에서도 세계 시장 점유율 30% 이상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00 8, 10년의 연구 끝에 독자 기술로 개발한힘센엔진은 보수적인 엔진시장의 높은 진입장벽을 뚫고 세계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대중공업은 2011년부터 해외 업체의 라이선스 제품 대신 중형엔진의 100%를 힘센엔진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 생산 누계 1만 대를 달성했습니다

 

노후 유조선 넘친다..교체 발주 쏟아진다

 

폐선을 앞둔 노후 탱커(유조선) 비중이 커지면서 이를 교체하기 위한 발주가 중장기적으로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21일 영국의 해운시황 리서치 기관인 SSY는 당분간 탱커 시장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그동안 탱커에 대한 신조선 발주가 부족해 15년이 넘은 노후 탱커가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SSY가 최근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현재 운항 중인 노후선박들의 규모가 오더북에 기록된 수주잔고를 훨씬 초과한다" "올해들어 탱커 발주는 약 280 DWT(순수화물 적재톤수)가량이 발주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더 빠른 속도로 발주가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현재 운행이 가능한 선박 중 15년이 초과된 노후 선박의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인 37.7%까지 올라온 상황입니다. 선종별 노후화 비중을 따지면 탱커가 47%로 가장 높습니다. 선박은 통상적으로 20년 가량 사용 후 폐선하는데 2003년 발주가 몰렸던 탱커의 교체주기가 도래한 것입니다.

 

아울러 탱커 신규 발주가 뜸했던 것은 올해부터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 규제가 시행되는 영향도 있습니다. 탱커 자체는 친환경 연료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도 쉽지 않습니다. 선주들이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에서 탱커 발주를 미뤘던 이유입니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탱커의 가치가 주목받으면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 12월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서 들여오던 원유와 화학제품 등의 수입을 금지하고 미국· 중동 산유국 등으로 공급처를 확대하면서 운항 거리가 최대 10배까지 증가했습니다.

노선이 원거리화된 가운데 제재를 받는 러시아 선박 사용은 제한돼 가용 선박 수는 절대적으로 부족할 예정입니다.

 

업계에서도 중장기적으로 탱커 시장이 호황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글로벌 에너지 수요 회복, 중국 정유공장 가동률 상승 등으로 탱커시장에서 신조선발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해상 시추 투자 급증 전망"

 

해양석유 시추시황이 점진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관련 투자가 조만간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제기되었습니다.

 

노르웨이 에너지산업 리서치사 Rystad Energy사는 향후 2년 동안 해상 시추 프로젝트에 투입될 신규 자금이 급증, 2년 단위 투자액으로는 10년 만의 최고치인 약 2,140억불에 달 할 것이라고 최근 분석했습니다.

 

실제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2012~2013년 이후 해양 에너지 개발에 투입되는 최대 액수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몇 년간 에너지 기업들이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장기 석유시추 프로젝트를 주저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석유와 가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일부 기업들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생산·제공할 수 있는 해상 시추 산업으로 다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Rystad Energy사는 "2023~2024년에는 해양 개발 프로젝트를 통한 석유 또는 천연가스 등의 탄화수소 자원 개발 물량이 전체 허가 산업 내 68%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2015~2018년 대비 40%나 늘어난 규모"라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증가세의 주축은 중동 기업들이 될 것으로 보이나, 다른 해역에서도 다수의 에너지 프로젝트가 진행됩니다.

 

 영국의 경우 올해 해양 에너지 개발 비용을 30% 늘려 약 70억불을 투자할 계획이며, 노르웨이는 22% 증가한 210억불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그 외에 북미, 브라질, 가이아나에서도 해양 에너지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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