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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폭 줄인 조선업계, 올해는 흑자전환 간다, 현대삼호중공업 3년만에 흑자 전환, 삼성중공업, AI기반 챗봇 개발, 머스크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설계 공개

샤프TV 2023. 3. 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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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EzvxS8ny4og

 

적자 폭 줄인 조선업계, 올해는 흑자전환 간다

 

조선업계가 올해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최근 2년간 수주한 물량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후판 가격이 하락한 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은 최근 2년간 영업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다만 지난해에는 모두 손실 규모를 줄였습니다.

 

조선업계는 꾸준한 수주를 통해 일감을 확보했지만 영업손실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선수금은 적게 받고 인도 시점에 건조 대금 대부분을 받는헤비테일방식으로 대금 결제를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수주가 실적으로 반영되기까지 1~2년이 소요됩니다.

 

이에 수주 호황에도 불구하고 이전 저가 수주로 인해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원가 상승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후판의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연초 이후 꾸준히 상승한 점이 원가율에 악영향을 끼쳤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흑자 기대감이 높습니다. 최근까지 쌓아온 수주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국내 조선사들은 이미 2026년까지 3년치 수주 잔고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선박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점도 흑자 전환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국 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신조선가 지수는 올해 2월 기준 163.69포인트로 작년 동월대비 8.9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 후판 가격을 인하한 점도 실적 개선 시점을 앞당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과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하반기 후판 가격을 상반기보다 톤당 10만 원 인하한 110만 원에 합의했습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미 지난해 3·4분기 두 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하며 올해 연간 기준 흑자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각 분기별 영업이익은 1887억 원, 1171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2000억 원으로 제시했습니다.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다면 지난 2015년 이후 8년간 이어진 적자 고리를 끊어내게 됩니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은 주주총회에서러시아 프로젝트가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물량을 확보해 왔고, 2021년 이후 수주한 물량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올해부터는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간 적자의 주범으로 꼽혔던 악성재고인 드릴십을 매각하면서 잠재적인 경영 부담을 털어낸 점도 긍정적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수익성이 높은 선종으로 평가되는 LNG선을 기반으로 흑자전환을 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남아있는 선박 수주잔량 113척 중 절반이 넘는 62척을 LNG선으로 채웠습니다. 또한 지난해 4분기 약 2500억 원의 손실을 반영하고, 일회성 비용인 임단협 타결급을 지급하면서 흑자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 3년만에 흑자 전환지난해 영업이익 177억원

 

HD현대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27일 호텔현대(목포)에서 제2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지난해 실적을 보고하고 올해 상정된 주요 안건을 최종승인했습니다.

 

2022년 영업보고에 따르면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해 선가 상승과 달러 강세로 인한 고환율, 재고 선박의 재판매 등에 힘입어 매출 46464억원, 영업이익 177억원, 당기순이익 29억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했습니다. 흑자 전환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며, 지난해 국내 주요 조선업계 가운데 유일한 사례입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총 4건의 안건이 최종승인됐습니다.

 

사내이사로는 신현대 사장이,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는 정도삼 오리온재단 감사와 이장영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이 선임됐습니다.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은 기타비상무이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신현대 사장은 "길었던 조선업 침체기 끝에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다시 한번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최상의 품질과 최적의 납기는 물론 친환경선박 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세계 미래선박 시장을 주도하는 '퓨처빌더'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중공업, AI기반 챗봇 개발선박 설계에 적용

 

삼성중공업은 인공지능(AI) 기반 챗봇인 'SBOT'을 개발, 선박 설계에 적용하는 등 스마트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SBOT은 삼성(Samsung) 과 챗봇(Chatbot)의 합성어로 사용자가 자연어로 질문하면 AI가 그 의미를 분석, 사내 여러 시스템에 축적된 설계 노하우, 각종 규정 및 계약 정보 등을 찾아내 사용자가 원하는 최적의 답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SBOT에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와 연동해 반복 업무를 간단한 명령어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자동화 기능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로써 설계 담당자는 도면 검색, 일정 관리 등 단순 반복 업무를 줄이고 중요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생산 현장 업무 지원을 강화하고자 모바일 사용 환경, 음성인식 기능을 갖춘 SBOT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입니다. 또 경영지원, 구매 등으로 활용 분야를 확대해 나갑니다.

 

특히 챗GPT SBOT를 인터페이스해 챗봇 서비스의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삼성중공업 스마트혁신의 목표는 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스마트조선소 완성이라며설계, 생산, 구매, 지원 전 부문 업무의 스마트화를 지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덴마크 선박회사 머스크, 녹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설계 공개

 

덴마크의 대형 선박 회사인 머스크는 최초의 녹색 메탄올로 작동하는 2,100TEU급 컨테이너선박의 설계를 공개했습니다.

 

이 선박은 머스크가 주문한 19척의 탄소 중립 선박 중 첫 번째로 녹색 메탄올 연료를 공급받게 됩니다.

 

길이 172m의 이 선박은 2021 7월 현대미포조선에 단독으로 발주돼 올해 말 인도될 예정입니다. 이 선박은 '머스크'라는 별칭을 가집니다. ‘머스크는 자회사 머스크 씰 앤드 유럽 브랜드가 북유럽과 보스니아만을 잇는 발트해 항로에서 운항될 예정입니다.

 

2021 8월 머스크는 현대중공업에 16000TEU급 메탄올 8척을 발주했습니다. 이후 4척의 자매함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2022 11월 머스크는 현대중공업에서 17000TEU급 메탄올 동력 선박 6척에 대한 추가 주문을 발표했습니다. 주문된 메탄올 동력 선박은 총 19척입니다. 현대중공업이 건조 중인 18척의 선박은 2024년과 2025년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머스크는 2040년까지 탄소 중립을 선언했다. 이는 동업계의 다른 기업들보다 10년 앞선 계획입니다. 머스크는 2030년까지 해양 선단에서 온실가스 배출강도를 50% 줄이고 완전히 통제되는 터미널에서 절대 배출량을 70%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머스크는 자사의 메탄올 연료 함대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선박이 필요로 하는 연간 약 100만 톤의 녹색 메탄올 연료 공급업체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머스크의 목표는 전통적으로 연료를 공급받는 선박과 비교해 연간 약 230만 톤의 이산화탄소가 대기로 유입되는 것을 줄일 수 있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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