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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5.3조원 규모 수주 잭팟?? 델핀, FLNG 판매처 확보...삼성중공업 '대박'예고, 삼성중공업 LNG이중연료 원유운반선 인도, HD한국조선해양, 선가 더 올린다

샤프TV 2023. 4. 2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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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q2mWrDcIsbI

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 5.3조원 규모 수주 잭팟 터지나?

 

대만 에버그린이 컨테이너선 24척을 주문합니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이 파트너사 물망에 오르며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에버그린은 16000TEU급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입찰을 시작했습니다. 발주 규모는 24, 가격은 척당 17500만 달러( 2330억원)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총 계약금액은 40억 달러( 53440억원) 상당입니다.

 

에버그린은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에 입찰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일본 1위 조선소인 이마바리조선, 대만국제조선공사(CSBC), 중국 다롄조선(DSIC)·강남조선소·후동중화조선·양쯔장조선도 참여합니다.

 

조선업 호황으로 선박을 만들 도크가 부족한 만큼 에버그린은 여러 조선사에 나눠 발주할 확률이 높습니다. 수개월 동안 기술 사양을 살피고 최종 파트너사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업계는 한국 조선사들의 유력 경쟁 후보로 다롄·후동중화조선를 꼽고 있습니다. 두 회사의 모회사인 중국선박공업(CSSC)은 아직 2026개의 슬롯(건조 공간)이 남아있습니다. CCSC 자회사들끼리 힘을 합쳐 여유로운 슬롯을 무기로 에버그린의 주문을 따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반면 국내 조선 3사는 세계 1위 수주 경쟁력으로 승부수를 띄울 전망입니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1분기 312CGT(65)의 수주잔고를 기록했습니다. 전 세계 일감의 44%를 따내며 중국(259CGT·110)을 약 7%포인트의 격차로 앞질렀습니다.

 

삼성중공업은 1분기에만 누계 수주 25억 달러( 33400억원)를 돌파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1분기 수주액이 8억 달러( 1690억원)로 연간 수주 목표치 698000만 달러, 93280억원의 11.5%를 채웠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3년 치 일감을 확보했습니다.

 

미국 델핀, FLNG 판매처 확보...삼성중공업 '대박' 예고

 

미국 델핀이 글로벌 원자재·에너지 회사 하트리 파트너스(Hartree Partners LP, 이하 하트리) 20년 동안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합니다. 비톨에 이어 추가 고객사를 확보하고 올해 중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투자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델핀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삼성중공업의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델핀은 24(현지시간) 하트리의 영국 자회사 하트리 파트너스 파워·가스(Hartree Partners Power & Gas Company) LNG 장기 판매·구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델핀은 하트리에 연 60t 20년 동안 공급합니다. 가격은 북미 지역 대표 천연가스 가격 지표인 헨리 허브 벤치마크와 연동됩니다.

 

델핀은 작년 7월 비톨과 LNG 장기 판매·구매계약 (SAP)을 맺었습니다. 이어 하트리와 계약을 체결하고 최종투자결정(FID)의 선제 조건인 충분한 판매처를 확보했습니다.

 

델핀은 루이지애나주 연안 LNG 수출 터미널에 FLNG 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대 4대를 배치할 예정으로 1호기에 대한 인허가를 완료해 올해 중반 최종투자결정 (FID)을 내립니다. 2호기의 최종투자결정 (FID)을 위해 고객사들과 LNG 판매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윌터 파스토르(Wouter Pastoor) 델핀 최고운영책임자(COO) "델핀은 올해 말까지 두 번째 FLNG에 대한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릴 위치에 있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델핀의 투자 결정이 임박하며 삼성중공업의 수주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FLNG의 기본설계(FEED)를 수행했습니다. 델핀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만큼 유력한 FLNG 건조 파트너로 점쳐집니다. 계약 규모는 20억 달러( 26630억원)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삼성중공업은 1호기를 시작으로 남은 3호기의 건조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중공업은 FLNG 사업을 토대로 올해 수주 목표인 95억 달러( 126640억원)를 달성한다는 포부입니다. FLNG는 단가가 척당 수십억 달러에 달합니다. LNG 운반선보다 4~5배 높아 삼성중공업의 실적을 책임질 주요 먹거리로 꼽힙니다. 삼성중공업은 전 세계에 발주된 5척 중 4척을 건조한 FLNG 시장의 강자입니다. 작년 말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로부터 15억 달러( 19970억원) 규모의 FLNG 1기를 수주했었습니다.

 

삼성중공업, 3번째 LNG이중연료 원유운반선 인도

 

삼성중공업이 그리스 선주인 마란탱커스(Maran Tankers Management) LNG(액화천연가스) 이중연료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을 인도했습니다.

 

27(현지시간) 그리스 최대 해운선사인 안젤리쿠시스 해운그룹(Angelicoussis Shipping Group)은 유조선 사업부인 마란탱커스가 삼성중공업으로부터 32500dwt(재화중량톤수) LNG 이중연료 VLCC를 인도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중공업이 마란탱커스에 인도한 VLCC는 지난 2021년 마란탱커스가 삼성중공업에 41500만달러( 5500억원)를 투자해 건조하기로 한 4척의 VLCC 3번째 선박으로 삼성중공업은 지난 1월 첫 번째 VLCC인 안토니스(Antonis)호를 인도했고 2월에는 Maria A. Angelicoussis호를 인도한 바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인도한 VLCC MARAN DANAE로 명명되었으며 이중연료로 LNG를 사용할 수 있는 MAN ES 7G80 ME-GI Tier III 엔진이 탑재됐습니다. 새롭게 인도된 VLCC는 현대식 디젤발전기와 이중연료 보일러, 유체 역학적 프로펠러 설계, 샤프트 발전기를 특징으로 합니다. 아울러 고급 오염 방지기술과 에너지 절약 장치도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중공업의 나머지 한척의 VLCC는 올해 7월에 인도할 예정으로 건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새롭게 인도된 VLCC는 그리스 국적을 달고 항해할 예정입니다.

 

'품질 자신감’ HD한국조선해양, 선박 가격 더 올린다

 

HD한국조선해양이 최근 2년간 크게 오른 신조선가를 더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컨테이너선 시장의 경우 운임 하락으로 발주는 이뤄지지 않겠지만 LNG선 시장은 견조합니다. 유조선 시장도 중국의 일부 남아 있는 납기를 채우면서 한국 조선업계의 목소리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7일 열린 실적 설명회에서 앞으로 선박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LNG선 가격은 견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26000만달러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컨테이너선은 중국 조선소와 경쟁하는 구도를 무시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운임 자체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적정선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분석입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174000㎥급 LNG선의 최근 시장가격은 25500만달러로 지난해 말(24800만달러) 대비 700만달러 상승했습니다. 2020 18600만달러에 그쳤던 신조선가는 2021 21000만달러, 지난해 24800만달러에 이어 올해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14200만달러 수준이던 23000TEU급 컨테이너선 가격은 2021 18900만달러까지 오른데 이어 지난해 2억달러 선을 돌파했습니다. 최근 신조선가는 21600만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100만달러 상승한 수준입니다. HD한국조선해양 측은 운임 하락으로 발주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컨테이너선의 빈자리를 유조선이 채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선주들의 문의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단 2척에 그쳤던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발주는 올해 1분기 단 한 척도 발주가 없습니다. 수에즈막스 유조선은 5척 발주에 그쳤습니다. 1~55000DWT 사이의 석유화학제품선은 34척이 발주되며 글로벌 선사들이 원유운반선보다 석유화학제품선 발주에 더 관심을 보이는 모습을 반영했습니다.

 

유조선 발주도 중국 조선업계가 낮은 가격을 앞세워 수주몰이에 나서면서 씨탱커스(Seatankers), 유로나브(Euronav), 캐피탈마리타임(Capital Maritime), 마란탱커스(Maran Tankers) 등 유럽 선사들이 중국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VLCC 발주 수요는 많지만 선사와 조선사 간 선가에 대한 갭이 줄어들 때 더 많은 발주로 이어질 수 있고, 현재로서는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제한적인 슬롯을 가지고 수주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이 낮은 선가로 물량을 채워주는 것은 우리 HD한국조선해양 입장에선 유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대삼호중공업이 높은 가격으로 수주할 수 있었던 것은 2025년 납기 일부를 비워뒀고 때마침 투자하는 선주가 나왔기 때문"이라며 "먼저 발주에 나서서 '트리거' 역할을 해주는 선주가 있다면 시장은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골선사인 마리나키스(Marinakis)와 안젤리쿠시스(Angelicoussis)까지 중국을 선택한 점은 안타깝지만, 중국의 2026년 슬롯도 거의 다 소진됐기에 향후 양호한 신조선가로 좋은 물량을 수주하는 '빌더스 마켓'을 지키고 있는 한국 조선업의 전략에 동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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