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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영업익 5년 6개월만에 '흑자전환' 성공, 대형 조선 턴어라운드 귀추 주목, 올해 LNG선 발주량 100척 상회, 해양 시추 투자 전망 '긍정적'

샤프TV 2023. 4. 2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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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i42wNxA44pE

삼성중공업, 1Q 영업익 196억원…5 6개월만에 '흑자전환'

 

수주 증가로 고정비가 줄고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삼성중공업이 5 6개월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매출 16051억원, 영업이익 19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습니다.

 

전분기 335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삼성중공업은 2017 3분기 이후 22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2021년부터 이어진 견조한 수주로 고정비가 감소됐고 선가 상승, 원자재 가격 인상 둔화 등이 이번 실적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조업일수 감소에도 직전 분기(16346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 매출은 2분기부터 높은 선가에 수주한 선박의 건조 물량이 늘어나면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1분기 흑자 실현은 삼성중공업이 올해 적정 규모의 매출액 회복과 수익성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흑자 구조로 전환했다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이 늘면서 연초 공시한 연간 영업이익 2000억원 달성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형 조선 턴어라운드 귀추 주목

 

 우리나라 대형 조선사들의 2023 1분기 실적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이들의 '턴어라운드' 여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이후 조선업계가 이른바 '슈퍼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으나, 좀처럼 확연한 호황 기미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3' 조선사들의 실적 개선 소식이 절실한 이유이며, 각종 긍정적인 환경을 배경으로 올해는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선박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지표인 신조선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연초 해운 운임의 변동성이 컸음에도,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Clarksons Research사가 집계하는 신조선가 지수는 4 3주차 기준 166.0으로 지난해 3(156.17) 대비 9.8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8월 최고치를 기록했던 162.12보다도 높은 수준입니다.

 

 신조선가 강세를 견인하는 가장 큰 요소로는 강화 추세의 환경규제가 꼽힙니다. 지난 2020년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노후 선박을 친환경 사양으로 지속 교체해야 합니다. 실제 친환경 선박 발주 비중은 2021 32%에서 지난해 62%까지 급증했습니다.

 

 공급 부족 현상도 신조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국내 조선사들은 이미 3년 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어 선박을 만들 도크와 인력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이에 공급자 우위로 시장이 변하면서 조선사들이 선가 협상에서 유리한 지위를 차지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치솟는 고부가가치 선박 수요도 기술 경쟁력이 탁월한 한국 조선업계에 호재입니다. 특히 지난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안보가 대두되면서 LNG운반선 등 고가의 선박 발주량이 급증했습니다.

 

 업계 정보에 따르면, 한국 대형 조선 3사는 지난 2021~2022년 기간 LNG운반선 185, LPG운반선 74, 컨테이너선 243척 등 고부가 선종 부문에서 혁혁한 수주 실적을 거뒀다고 전해졌습니다.

 

 사별로 동기간 ▲HD한국조선해양이 LNG 74, LPG 63, 컨테이너선 164대우조선해양이 LNG 53, LPG 9, 컨테이너선 26삼성중공업은 LNG 58, LPG 2, 컨테이너선 53척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27, 대우조선해양은 5월 초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올해 LNG선 발주량 100척 상회"

 

 LNG운반선에 대한 강한 시장 수요가 지난해에 이어 2023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Clarksons Research사는 올해 들어 4월 중순까지 발주된 신조 LNG선 수가 19척이라고 최근 집계했습니다. 지난 2022년 연간 발주 기록은 184척입니다.

 

동사는 "작년 LNG선 발주액은 총 440억불로 전체 신조 투자액의 29%에 달했다" "금년 역시 활발한 발주를 예상했습니다. 전년만 못하겠지만 올해 신규 발주 물량도 100척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올해 예상 최대 발주처는 초대형 규모 LNG선 확보 사업을 주도하는 카타르에너지공사(QatarEnergy), 지난해 1차 프로젝트에 이어 머지않아 2차 프로그램을 통해 30~40척 발주를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조선업계 수주잔량 내 LNG선 규모는 325, 5,420cbm 가량으로 기존 선대의 무려 50%에 달하는 물량입니다. 이처럼 기록적인 수주잔량에도 올해 신규 발주가 지속된다는 전망입니다.

 

 최근 수 년 간의 LNG선 발주 강세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천연가스 수출 증대(2025~2027)에 기인합니다. 이에 따른 신규 선박 수요를 약 268척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올해 현재까지 최종투자결정(FID)이 이루어진 신규 천연가스 액화(liquefaction) 프로젝트는 'Plaquemines' 2단계(연간 1,000만톤 생산) 'Port Arthur' 1단계(연간 1,300만톤 생산) 2건입니다. 지난 2022년 허가가 이루어진 사업들의 총 연간 생산량이 3,700만톤이었음을 감안하면 연초부터 매서운 기세로 개발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현재 개발 중에 있는 프로젝트의 총 연간 생산량은 1 9,400만톤 규모입니다.

 

 이처럼 강한 선박 수요에도, 업계 전문가들은 공급 과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합니다. 신조선 인도는 차질 없이 이루어지는데, 가스 수출사업 일정이 늦춰진다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는 설명입니다.

 

 이에 더해 친환경 규제 강화 추세와 노후 선박 교체 주기까지 맞물리며 선박 수요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존 선대 내 노후 스팀터빈(steam turbine) LNG 241척인 가운데 45척의 선령이 25년 이상이며,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집약도(CII) 등급제 등 영향으로 운항 속도를 낮출 수밖에 없는데 이 때문에 선박 수급이 더욱 타이트해진다는 것입니다.

 

해양 시추 투자 전망 '긍정적'

 

 해양 석유·가스 개발 사업에 대한 투자 잠재성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됩니다.

 

 글로벌 컨설팅사 Wood Mackenzie사의 Fraser McKay 연구원은 "해양 시추 시황이 올해 경미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금년 실행 가능한 관련 프로젝트 40개 가운데 30개 이상이 개발에 착수할 것"이라며 "민간석유회사(IOC)들 또한 고효율·고수익의 심해저(deepwater) 시추사업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최근 분석했습니다.

 

 원유환산배럴(BOE) 기준 올해 최종 투자를 받을 만한 예비 프로젝트 가운데 대륙붕(shelf) 시추 프로젝트와 심해저 프로젝트가 각각 25%, 33% 이상의 비율을 차지하면서 해당 부문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중앙은행(BOE) 기준 지역 별로 중동 국영사업들에 가장 많은 투자액(전체 절반가량)이 쏠릴 것이며, ExxonMobil사와 Petrobras사의 석유·가스개발(E&P) 사업이 진행될 남미 지역에 두 번째로 많은 투자가 예상됩니다.

 

 이익률과 투자금액 회수 기간을 고려했을 때 투자자들이 해상 에너지 발전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대륙붕(shelf) 및 심해저 시추를 통해 에너지 생산 시 탄소 집약도(carbon intensity) 또한 평균 이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탄소세(carbon tax)를 고려했을 때도 상당이 이익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르웨이 에너지산업 리서치사 Rystad Energy사 또한 향후 2년 동안 해상 시추 프로젝트에 투입될 신규 자금이 급증하여 연간 약 1,000억불에 상당하는 금액이 투자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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