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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STX다롄 이어 필리핀 수빅까지.. 조선기지 ‘재개’,한국조선, 추격자 중국 따돌릴 호기 잡았다!!

샤프TV 2023. 5. 2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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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qvb_RjwaSQ

중국 STX다롄 이어 필리핀 수빅까지.. 조선기지 재개

 

호황기 누린 한국 글로벌 조선기지가 오랜 부침 끝에 다시 조업에 나섭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새로운 주인을 맞은 이들 조선소는 선박 및 블록 수주, 도크 임대 등 다양한 방식으로 늘어나는 일감에 대응했습니다.

 

22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중국 다롄에 위치한 헝리중공업(Hengli Heavy Industries)에 선박 블록을 발주했습니다. 이 블록은 15000TEU급 컨테이너선 건조를 위한 것으로 삼성중공업은 지난 2021년 에버그린(Evergreen Marine)으로부터 20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한 바 있습니다.

 

헝리중공업이 제작하게 되는 선박 블록의 전체적인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 업계에서는 선박의 절반 크기인 테라블록을 제작하게 되며 이를 위해 총 7만톤에 달하는 강재가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이 중국 조선업계에 선박을 발주한 것은 창홍조선(Zhoushan CIMC Chang Hong Shipbuilding) 이후 두 번째로 업계에선 만성적인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헝리가 대형 컨테이너선 건조에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삼성중공업은 거제 조선소의 인력부족 문제를 줄이고 헝리는 선박 건조를 확대한다는 점에서 서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헝리중공업의 전신은 STX다롄으로 STX그룹이 대형 선박 건조가 불가능한 진해조선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건설했습니다.

 

STX다롄은 대형 컨테이너선과 드릴십 등을 건조했으나 지난 2013 STX그룹이 무너지면서 신조사업도 중단됐습니다.

 

중국 민영 석유화학 기업인 헝리그룹은 지난해 173000만위안(미화 약 25600만달러)를 투자해 조선소를 인수하면서 사명을 헝리중공업으로 고쳤습니다.

 

헝리중공업은 이달 중순 포춘오션(Fortune Ocean) 61000DWT급 벌크선 2척 및 2DWT급 벌크선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하며 조선소 재가동 이후 첫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한국 조선업계의 또다른 글로벌 생산기지였던 필리핀 수빅(Subic) 조선소도 군함 유지보수 업무와 함께 재가동에 나섰습니다.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아길라수빅조선소(Agila Subic Shipyard)는 츠네이시세부(Tsuneishi Heavy Industries Cebu)와 선박 수리업체인 수빅드라이도크(Subic Drydock Corp), 아질라의 드라이도크 임대를 위해 협의중입니다.

 

이들 조선소는 길이 360m, 72m 규모의 드라이도크를 임대해 각각 벌크선 건조와 미 해군의 선박을 수리하는 용도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HD현대중공업도 필리핀 해군에 인도한 호위함의 유지관리를 위해 아길라의 드라이도크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16년 필리핀 해군으로부터 2600톤급 호위함 2척을 수주해 2020~2021년 인도했습니다. 2021 3200톤급 초계함 2, 2022년에는 2400톤급 원해경비함(OPV) 6척을 추가 수주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수빅 해군기지에 군수지원센터를 구축하고 MRO(maintenance, Repair & Overhaul)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이 아길라의 드라이도크를 활용할 수 있다면 필리핀 함정의 유지보수 업무도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필리핀 대통령실은 HD현대중공업이 영업을 시작할 경우 15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HD현대중공업 측은 유지보수 업무가 이뤄질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MRO 사업의 연장선에서 실무진 간 의견을 나눈 것으로 구체적인 논의는 진행된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진중공업 수빅 조선소는 대형선 건조가 불가능한 영도조선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건설됐습니다.

 

지난 2008 7월 수빅조선소에서 처음 건조된 4300TEU급 컨테이너선 명명식에는 아로요 당시 필리핀 대통령이 참석할 만큼 필리핀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며 수빅조선소를 적극 지원했습니다.

 

한때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Clarkson) 통계에서 수주 잔량 기준 글로벌 상위 10개 조선소에도 이름을 올렸던 수빅조선소는 34000명 이상의 노동자가 선박 건조에 나서며 약 130척의 선박을 인도했으나 2020년 미국 사모펀드인 서버러스(Cerberus Management Capital)와 필리핀 아길라해군(Agila Naval Inc)에 매각됐습니다. 현재의 사명은 아길라해군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STX다롄과 수빅조선소는 글로벌 조선업계 황금기였던 2000년대 중후반 넘쳐나는 일감과 선박 대형화에 대응하기 위해 건설됐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경영난에 직면했습니다.

 

특히 수빅조선소의 경우 기자재업체 등 필리핀 내 조선생태계가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에 부산에서 바지선을 이용해 선박 건조에 필요한 기자재를 정기적으로 운송해야 했는데 이는 늘어나는 일감에도 수익을 내기 어려웠던 이유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소 입지와 조선업 생태계 등을 감안하면 STX다롄이나 수빅조선소 모두 적합하지 않지만, 현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대형선 건조를 위한 생산설비 필요성 등으로 인해 건설이 추진되었고, STX다롄 조선소는 최적의 선박 건조를 위한 한국 조선업계의 조선소 설계 노하우가 적용된 곳이기도 하다며,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한국 조선업계의 기술력과 경쟁력이 중국으로 넘어가게 됐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조선, 추격자 중국 따돌릴 호기 잡았다!!

 

HD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가 올해 수익성 높은 수주를 목표로 실적을 쌓고 있는 가운데 12조원 규모의 카타르 2 LNG(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종 계약 물량에 관심이 쏠립니다. 중국의 공격적인 가격 공세 속에서 LNG선 분야에서의 우위를 확고히 할지 주목됩니다.

 

22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이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에너지와 진행 중인 LNG 운반선 신조선 물량에 대한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카타르에너지는 올해 초 한국 조선소를 둘러보는 등 그간 잔여 슬롯(도크)에 대해 협의해 왔으며 이를 조만간 완료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발주되는 LNG선은 40척 이상으로 총 금액이 90억달러( 1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타르에너지가 조선 3사에 슬롯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 만큼 가격 협상이 수월하게 이뤄질 경우 물량을 모두 따내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카타르에너지는 중국의 한두 조선사와도 물량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세계 최대 LNG 생산국인 카타르는 현재 7700t LNG 생산능력을 2027년까지 12600t으로 확대하는 증산계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카타르에너지는 2020년 조선 3사와 100척이 넘는 LNG선 건조 슬롯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슬롯 계약은 신조용 도크를 선점하는 것을 말합니다.

 

3사는 지난해 1차로 54척을 계약했습니다. 이는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한 1차 물량(65) 83%입니다. 회사별로는 대우조선해양이 19, 삼성중공업 18, HD한국조선해양 17척을 각각 수주했습니다.

 

최근 LNG선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더 높은 가격에 건조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현재 LNG선 가격은 척당 25800만달러 수준입니다. 슬롯 예약 당시인 2020년과 비교해 30% 가까이 올랐습니다. 실제 카타르에너지는 이번 협상에서 척당 제안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국내 조선사들도 26000만달러(3450억원) 수준에서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선 3사는 압도적인 기술력을 무기로 2차 프로젝트 물량을 적극 확보할 방침입니다. LNG선 시장에서 우리나라는 시장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 등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적으로 발주된 대형 LNG선은 26척으로 추정되는데 이중 92%를 우리나라가 따냈습니다. 이번 카타르 2차 프로젝트 물량까지 싹쓸이하면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선 3사의 올해 수주 목표 달성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들어 전 세계적으로 선박 발주량이 다소 줄었지만 우리 조선사들은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인 LNG, 메탄올선 등을 중심으로 릴레이 수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의 경우 벌써 연간 수주 목표량을 60% 이상 채웠습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상대적으로 수주량은 적지만 면면을 들여다보면 LNG선이나 특수선,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등 수익성이 뛰어난 프로젝트를 주로 따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이 지난달 체결한 LNG선 계약은 역대 최고가인 25800만달러에 이뤄져 눈길을 끈 바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올해에만 약 90척의 LNG선이 발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시황이 굉장히 좋고,

중국 조선사가 일부 물량을 수주하고 있지만 선주들은 여전히 한국 조선사를 선호한다 “LNG

선 인도가 본격화 하고 있어 조선사들의 매출도 올해 하반기부터는 의미 있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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