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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돈되는 선박'만 공략하다보니.. 한화오션, 특수선 날개달까 ‘주목’, 한국조선, 자율운항선 상용화 전력 질주

샤프TV 2023. 5. 2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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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sGqOvpBBWSM

한국 ‘돈되는 선박만 공략하다 보니 두달 연속 세계 2??

 

한국 조선업이 2개월 연속 중국에 선박 수주 세계 1위 자리를 내주며 2위에 머물렀습니다.

 

한국조선이 선두 자리를 중국에 내줬지만,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 집중하는 선별 수주 전략을 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영국 조선해운조사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4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전년 486CGT(수정환산톤수) 대비 62% 줄어든 185CGT로 집계됐습니다. 4월 실적으로는 코로나 사태로 발주 한파가 몰아닥친 2020 191CGT 보다도 적은 수치이며, 지난 5년 이래 최저치입니다.

 

우리나라는 4월 한 달 동안 38CGT를 수주, 141CGT인 중국에 크게 밀리며 두 달 연속 세계 2위를 기록했습니다. 3위 일본은 6CGT에 머물렀습니다. 점유율은 중국이 76%, 20%에 그친 우리나라를 압도했습니다. 3위 일본은 3%에 불과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수주량은 지난해 같은 달 116CGT보다 67% 줄었으며, 중국도 310CGT 대비 55% 급감한 실적을 각각 거뒀습니다. 일본 역시 49CGT에서 88% 곤두박질쳤습니다.

 

우리나라 조선사들은 4월엔 가스선과 화학제품운반선을 중심으로 수주고를 올렸습니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과 화학제품운반선 등을 수주했습니다.

 

누계(1~4) 수주량에서도 중국이 우리나라를 크게 앞섰습니다. 중국 501CGT, 우리나라 364CGT, 수주 점유율은 각각 50% 36%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글로벌 발주량은 전년 1797CGT 대비 44% 감소한 1011CGT에 그쳤습니다.

 

4월 말 현재 전 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0.5% 감소한 11100CGT에 그쳤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 5008CGT, 한국 3845CGT, 일본 1040CGT 순이었습니다.

 

4월 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전년 대비 9.54포인트 상승한 167.32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전월 165.56포인트와 비교하면 1.76포인트 올랐습니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한국조선의 주력 선종인 174000m³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은 전년 대비 14%(3200만달러) 상승한 25600만달러를 기록,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며 26000만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초대형 유조선은 전년보다 5%(600만달러) 상승한 12200만달러, 22000~24000TEU급 컨테이너선 역시 7%(1400만달러) 오른 21750만달러로 각각 나타났습니다.

 

한화오션, 특수선 날개달까주목’…수상함 강화 예상

 

한화오션이 특수선 부문 확대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전망입니다. 한화오션의 기술력과 한화그룹 내 기존 방산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특수선 사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상함 분야 경쟁력 강화를 실현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오션은 국내 군수함·잠수함 등 방산 선박 건조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업입니다. 잠수함 시장에서 한화오션의 점유율은 98%입니다.

 

잠수함 수주는 장기전으로,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합니다. 연구, 설계, 건조, 인수, 테스트·후속함 건조 등의 복잡한 단계를 10년 동안 거쳐야 합니다. 한화오션이 잠수함 시장 1위를 지킬 수 있었던 이유는 전문 인력과 관련 기술 개발에 꾸준히 투자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지속적인 투자 덕분에 잠수함 건조의 핵심인 창정비 기술력도 갖췄습니다. 창정비는 단순히 부품만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검사, 부품 교환 및 재설치, 최종 시험 운전까지 모든 분야를 포괄합니다. 한화오션은 정비뿐만 아니라 승조원 교육 시스템까지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같은 기술력은 해외 시장에서도 통했습니다. 한화오션은 인도네시아 잠수함 창정비 2척을 수행한 바 있습니다.

 

한화오션은 새 출발을 기점으로 수상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오션의 수상함 시장 점유율은 24.5% 2위입니다.

 

한화오션은 현재까지 한국형 구축함 사업(KDX 사업)에서 3000톤급 KDX-1 3, 4000톤급 KDX-2 3, 7600톤급 KDX-3 1척의 구축함을 비롯해 40척 이상의 수상함을 건조했습니다. 이 가운데 2010년 인도된 KDX-3 이지스 구축함인율곡이이함은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함, 대공, 대잠 능력을 보유한 현존 최강의 전투함으로 꼽힙니다.

 

또 한화오션은 세계 최초로 해군 강국인 영국에 군수지원함도 건조해 수출했습니다. 당시 발주처가 요구한 납기와 가격, 성능 등 까다로운 요구를 충족시킨 결과 해외 각국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화오션은 현재 동남아, 중남미 등에서 잠수함과 군함 건조 요청을 받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화오션은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특수선 분야 매출 확대를 실현할 전망입니다. 지난해 한화오션(대우조선해양)의 해양·특수선 매출은 707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상선(42163억원) 매출과 비교하면 16.7% 수준입니다. 하지만, 한화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습니다.

 

업계 관계자는한화 오션은 과거 해외 잠수함, 군수지원함 등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회사기 때문에 해외 러브콜도 많을 것이라며기존 한화그룹이 방위사업 경쟁력이 있는 상태에서 한화오션(대우조선해양)까지 흡수했으니, 시장의 관심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관련 업계는 특수선 부문 사업 전망이 밝을 것으로 내다봅니다.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할 기회가 있으며, 세계 시장에서도 관련 수주 문의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국내 조선업계 최다 실적으로 쌓아온 관련 노하우와 기술 역량,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방산업계 해양 분야 최강자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조선, 자율운항선 상용화 전력 질주

 

자율운항선박 시장 규모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더욱 가파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장 선점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우리나라 주요 조선업체들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세계 자율운항선박 시장의 규모가 2015 544억 달러( 72조원)에서 오는 2030 254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일본과 유럽연합(EU)을 비롯한 해외 조선업체들은 이미 발 빠르게 자율운항 기술 개발에 돌입했습니다. HD현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舊 대우조선해양) 등 한국의 '3' 조선업체들도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율운항 솔루션과 선박 건조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중입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자율운항선박을 4단계로 분류합니다. 1단계는 자동화 프로세스를 갖춘 수준이고, 2단계는 원격 제어를 할 수 있으나 선원이 승선하는 선박입니다. 3단계부터는 선원이 승선하지 않으나, 원격으로 제어를 합니다. 4단계는 그야말로 완전히 자율운항하는 단계를 말합니다. 3의 기술 수준은 국제해사기구(IMO)가 제시한 자율운항선박의 운항 수준 가운데 상위권에 해당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완전 자율운항 기술을 상용화할 예정입니다.

 

 HD현대는 산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 아비커스를 통해 해당 분야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 아비커스를 필두로 지난해 5, 2단계 자율운항솔루션인 하이나스(HiNAS) 2.0이 탑재된 대형 선박의 자율운항 대양 횡단에 세계 최초로 성공한 바 있습니다. 당시 연료효율 7% 향상, 온실가스 배출 5% 저감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HD한국조선해양, 팬오션과 팬오션의 선박관리전문 자회사 포스에스엠, 한국선급(KR)과 양해각서를 체결, 자사가 개발한 자율운항 솔루션 '하이나스(HiNAS) 2.0'의 연료 절감 및 온실가스 저감 검증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아비커스는 참여사들과 함께 오는 8월부터 325,000톤급 초대형 화물선에 하이나스 2.0을 적용, 1년간 실제 선박 운항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료절감 효과와 그에 따른 온실가스 저감 실적을 검증하게 됩니다.

 

 삼성중공업은 2021 9월 업계 최초로 국내 도서 연안(서해(목포) – 남해(제주도) – 동해(독도) 항로, 950km)에서 자율운항 해상 실증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또한, 회사는 노르웨이 Kongsberg사와 174,000-cbm급 차세대 자율운항 LNG운반선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 프로젝트 협약(JDA)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을 통해 삼성중공업은 최신 원격자율운항기술 및 저탄소 기술을 최적화해 더욱 안전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인 174,000-cbm급 차세대 LNG운반선을 개발한다는 목표입니다.

 

 한화오션은 작년 말 서해 제부도 인근 해역에서 자율운항선 '단비(DAN-V)'의 해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단비는원격제어경로 추종 충돌회피 원격 통신 등 자율운항선 운영을 위해 필요한 모든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를 완료했습니다.

 

 단비는 대형 상선을 모사한 자율운항 전용 테스트 선박으로 실제 대형 선박과 유사한 운항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대형 상선용 자율운항 시스템 검증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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