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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사이클’ 조선업계, “인력난 숨통 트이네..”대체연료추진선 발주 '증가', 러시아 3사, 한화오션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한국조선, 폴란드 잠수함 수주받나??

샤프TV 2023. 6. 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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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Vh8ZxC8H110

슈퍼사이클’ 조선업계, “인력난 숨통 트이네..”선박 정상건조 기대

 

조선업계가 저가수주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일감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불황의 터널을 지나 마침내슈퍼사이클에 진입한 모습입니다.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의 곳간에는 3년치 일감이 넉넉히 쌓여있습니다.

 

아울러 LNG선을 중심으로 수주 랠리가 계속되며 각 조선소 도크에서는 쉴 틈 없이 선박건조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5월 기준 총 86, 1039000만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치(1574000만달러) 66%를 달성했습니다.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은 각각 15.2%, 26.0% 수준이지만, 하계휴가가 끝나는 하반기가 조선업계의 성수기인 만큼 목표치를 채우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시장은 관측하고 있습니다.

 

일감이 계속 쌓이며 인력난에도 숨통이 트이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조선 3사의 임직원 숫자는 지난해 대비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사의 올해 1분기 임직원 수는 37530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480명 증가했습니다. 조선소별로 보면 삼성중공업의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삼성중공업의 1분기 임직원은 9121명으로 지난해말(8775)보다 346명 늘었습니다.

 

그간 조선업계는 인력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가득한 일감 대비 일할 임직원이 부족했던 탓이다. 조선 3사의 임직원 숫자는 ▲2020 39592 ▲2021 37422 ▲2022 37050명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이로 인해 올해 1분기 500여명의 인력이 늘어난 것은 감소에서 증가세로 전환됐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인력난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임직원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현장 상황이 나아지기 시작했다인력충원이 더 필요한 상황이지만 신규채용 등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빠른 시일 내에 선박 건조 속도 등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연구개발(R&D)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에만 세 차례 채용을 진행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조선업 특화 기술인력 1000명 양성에 나서 업계 인력 해소에 힘을 보탤 방침입니다.

 

대우조선해양에서 간판이 바뀐 한화오션은 이달부터 대규모 채용을 실시합니다. 연구와 설계 등 전 직군에 걸쳐 인력을 선발합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2019년부터 매각이 논의되고 진행되는 과정에서 많은 인력이 경쟁사로 유출된 바 있다한화그룹 편입으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만큼 업계 최고 대우와 서울 근무 등을 강조해 우수인재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대체연료추진선 발주 '증가'

 

 2023 4월 기준 세계에서 운용 중인 선박 중 대체연료 채택 선박은 1 2,460gt(1,756) 규모로 전체 8% 비중(gt 기준, 이하 동일)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조선업계 수주잔량에는 1 620gt(1,492) 물량이 있어, 전체 비중이 절반을 넘는 56.3%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Clarksons Research사는 최근 이와 같이 집계하며, 기존 선대 중 비중이 가장 큰 상위 5개 대체연료 채택 선종으로 ▲LNG추진선(4.7%, 7,280gt, 904) ▲LNG레디(ready)(2.8%, 4,320gt, 357) ▲암모니아레디선(0.2%, 340gt, 35) ▲LPG추진선(0.2%, 300gt, 70) ▲바이오연료추진선(0.2%, 290gt, 75)을 꼽았습니다.

 

 조선업계 수주잔량 내 비중 순위에서도 LNG추진선이 39.6%(7,460gt, 847) 1위이며, 뒤를 이어암모니아레디선(8.1%, 1,530gt, 186) ▲메탄올추진선(5.1%, 960gt, 93) ▲LNG레디(ready)(3.5%, 660gt, 95) ▲메탄올레디선(3.1%, 580gt, 114)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차세대 친환경 선박 연료로 LNG가 변함없이 큰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LNG는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를 겪으면서 주춤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LNG 프로젝트 개발이 다시 활기를 띠면서 LNG추진선 신조 사업이 되살아나는 모양새입니다.

 

 다만 LNG레디선 발주 비율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한국해사협력센터 해양환경팀의 황대중 팀장은 "LNG레디선의 추진용 LNG연료 탱크 설치 작업은 일반적인 선박 입거(Dock) 수리와 비교하여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탱크 탑재에 따른 연료 배관 및 부가장치 등 설치에 복잡한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선속이 상대적으로 빠른 컨테이너선의 경우 "설치 자체의 비용적인 측면만을 제외하고도 LNG레디선의 이점은 현 시점에서 크지 않다고 생각되며, 이에 향후 LNG레디선의 발주는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메탄올추진선의 발주 증가세도 주목할 만합니다. 메탄올추진선은 강화되는 환경규제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향후에도 견조한 수요가 예상됩니다. Clarksons사는 오는 2026년까지 한국과 중국 조선소에서 약 100척의 메탄올추진선이 건조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메탄올추진선을 위해 글로벌 해운선사는 친환경 메탄올 연료의 원활한 공급망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며, 선박연료의 전과정 관점에서 탄소배출이 적은 그린 메탄올을 사용한 추진 선박이 진정한 메탄올추진선으로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3, 한화오션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한화오션이 5 31일 공시를 통해, Elixon Shipping, Azoria Shipping, Glorina Shipping 등 러시아 선주 3곳이 1 1,599억원 규모의 손해 배상을 주장하며 싱가포르 국제중재센터(SIAC)에 중재를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화오션은 "당사가 계약해지한 공사수주 건 관련, 원고는 계약 이행 및 손해 배상을 주장하며 중재를 제기"했다며 "현재 선주의 중재 신청에 대한 중재판정부 구성 및 당사 답변 준비 중으로, 향후 중재 진행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선주의 계약 위반 등을 사유로 당사가 계약 해지한 공사 수주 건과 관련하여 계약상 선주로부터 중재 신청이 접수된 사안"이라며 "중재 절차에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며, 이와 병행하여 원만한 해결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조선, 폴란드 잠수함 수주받나??

 

 지난해 우리나라로부터 탱크, 자주포, 경전투기 등을 대량 구매해 방산큰 손으로 거듭난 폴란드가 차기 잠수함 확보 사업을 발표하며 우리나라 조선업계의 수주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업계 정보 및 해외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24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된 국방 정책 컨퍼런스 'Defence24 Day' 에서 폴란드는 차세대 잠수함 확보 프로젝트 ‘Orca’를 개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폴란드 업계 한 관계자는 잠수함의 자세한 요구 제원은 국방부 입찰 시작과 함께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잠수함은 고속·장기간의 은밀 기동이 가능해야 하며, 어뢰와 더불어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그는 Orca 프로젝트 입찰 참여 대상 국가를 유럽 업체만으로 제한하지 않겠다며, 다른 대륙의 파트너들도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 잠수함 관련 업체는 이를 호재로 보고 있습니다. 폴란드는 작년 한 해 K2 흑표 전차 1,000, K9 자주포 670, 초음속 경전투기 FA-50 48대 등을 사들인 만큼 차세대 잠수함 또한 한국 업체에 맡길 수 있다는 기대감입니다.

 

 특히,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유력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두 업체는 손원일급(2,000t) 잠수함을 각각 6척과 3척 건조했으며, 우리나라 해군의 첨단 차세대 잠수함인 도산안창호급(3,000t) 또한 각각 2척과 1척 건조했습니다.

 

 특히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은 최신 연료전지와 최첨단 소음저감 기술 등을 적용하여 현재 운용 중인 잠수함보다 전투 수행 및 작전지속능력과 은밀성·생존성이 대폭 강화되었으며, 함수 수평발사체계(VLS)를 통해 순항미사일(SLCM)은 물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도 발사할 수 있습니다. 핵잠수함 외 VLS SLBM을 발사할 수 있는 재래식 잠수함은 사실상 도산안창호급이 유일합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폴란드가 잠수함에 SLBM 타격 능력을 요구한다면 한국 업체의 수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요구 타격 능력이 SLCM으로 한정된다면 수주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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