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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LNG선 2척 수주…수주목표 34% 달성, 삼성중공업, 대만발 '5.3조' 규모 컨테이너선 프로젝트 최종후보 올랐다,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 수빅에 투자한 이유??

샤프TV 2023. 6. 1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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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AQzwknbbuZk

삼성중공업, LNG 2척 수주수주목표 34% 달성

 

삼성중공업은 지난 12일 북미 지역 선사로부터 총 6592억원(미화 약 5907만달러) 규모의 LNG 2척을 수주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28 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며 척당 선박가격은 25454만달러 수준입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Clarkson)에 따르면 최근 174000㎥급 LNG선은 26000만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삼성중공업은 올해 LNG-FPSO(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재기화 설비) 1, 원유운반선 2, LNG 6척 등 총 32억달러 규모의 선박 및 설비 9척을 수주하며 연간 수주목표(95억달러) 34%를 달성했습니다.

 

선박 수주잔량은 147(270억달러)이며 이 중 LNG선 비중이 70%(87·188억달러)에 달합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안정적인 조업 물량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수주를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중공업, 대만발 '5.3' 규모 컨테이너선 프로젝트 최종후보 올랐다

 

대만 해운선사 에버그린이 발주할 컨테이너선 24척을 삼성중공업이 수주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삼성중공업은 일본 조선소와 최종 후보로 낙점돼 수주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12일 선박·화물 중개사업을 담당하는 머스크 브로커(Maersk Broker)에 따르면 에버그린의 16000TEU급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24척 발주 조선소로 삼성중공업과 일본 재팬마린유나이티드가 최종 압축됐습니다.

 

에버그린은 올초 16000TEU급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입찰을 시작했습니다. 발주 규모는 24, 가격은 척당 17500만 달러( 2330억원)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총 계약금액은 40억 달러( 53440억원) 규모입니다.

 

에버그린은 국내 조선소로 삼성중공업과 HD현대중공업에 입찰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입찰에는 일본 1위 조선소인 이마바리조선,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 대만국제조선공사(CSBC), 중국 다롄조선(DSIC)·강남조선소·후동중화조선·양쯔장조선 등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중 삼성중공업과 일본 재팬마린유나이티드가 최종 후보로 압축됐습니다. 폴포지션(레이스 출발 선상 맨 앞자리)을 차지한 양대 조선소 중에는 삼성중공업이 앞서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과거 에버그린과의 수주 이력을 바탕으로 수주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2021년 에버그린으로부터 15000TEU급 컨테이너선 20척 건조 주문을 받았습니다. 신조선은 연료 절감기술(Energy Saving Device)과 차세대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이 탑재된 스마트 선박으로 건조되고 있으며 오는 2025 6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입니다.

 

이보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0 7 8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한 데 이어 같은해 10월 동사로부터 같은 크기의 컨테이너선 10척을 103000만 달러에 추가 수주했습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총 7, 27억 달러 규모를 수주했으며, 연간 수주 목표 95억 달러의 28% 를 달성중입니다.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 수빅에 투자한 이유??

 

필리핀 수빅(Subic)은 한국 조선산업과 인연이 각별합니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 북서쪽으로 110km 떨어진 수빅만에 위치한 이 조선소는 한때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조선소로 꼽혔습니다.

 

수빅조선소와 대한민국 조선산업과의 인연은 200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한진중공업( HJ중공업)이 지난 2006년 조성한 이 조선소는 전성기 약 2만명의 노동자가 일하며 지역 경제를 먹여 살렸었습니다. 하지만 2016년 조선업 업황이 급격히 둔화되며 경영난이 악화됐습니다. 2019년 필리핀과 한국에서 빌린 은행 대출 약 13억달러( 17270억원)를 상환하지 못하며 영업이 중단됐습니다.

 

결국 수빅조선소는 작년 4월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PE) 케르베로스 캐피탈 매니지먼트(Cerberus)에 팔렸습니다. 수빅조선소 시설의 3분의 1은 현재 필리핀 해군이 임대해 쓰고 있습니다. 현지 해군은 병력 800명을 주둔시키고 수빅만 해군기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빅조선소가 현지 해군 기지로 변모한 점에 착안해 이 조선소에 다시 한번 문을 두드리는 한국의 조선업체가 등장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HD현대중공업입니다.

 

지난해 11월 당시 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은 수빅 해군기지에 군수지원센터(Lifetime Support Service Center·LSSC)를 구축하고, 현지에서 개소식을 가졌습니다.

 

필리핀 해군 고위 관계자와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본부장,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 등 양국의 주요 인사가 참가한 가운데 개소한 수빅 해군 군수지원센터는 쉽게 말해 HD현대중공업이 과거 필리핀 해군으로부터 수주해 건조를 마치고 인도한 함정의 A/S를 담당하는 곳입니다.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 군수지원센터는 (HD현대중공업이) 지난 2016년 수주해 2020~2021년에 인도한 필리핀 호위함 2척에 대한 유지·보수·정비(MRO·Maintenance Repair & Overhaul) 지원을 하게 됩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6월 필리핀 국방부와 관련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군수지원센터는 함정 유지·보수를 위한 부품의 적기 공급 및 효율적 관리를 위한 정비부품 보관창고와 정비 교육장 등으로 구성됩니다. 여기에 필리핀 해군의 군수 및 정비창 요원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말 우리나라 방산업계 최초로 함정분야의 해외 MRO 서비스 센터를 구축함으로써 함정 설계, 건조에 이어 수명주기(Life Cycle) 관리를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됐습니다.

 

단일 무기체계와는 달리 다양한 전투 및 무기체계, 장비 등을 탑재한 복합무기체계인 함정의 특성상 전() 수명주기 동안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하는 것은 방산 수출 경쟁력 및 사업의 확장성 측면에서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HD현대중공업의 필리핀 수빅 MRO 사업 진출은 함정 분야에서도 K-방산의 기술력과 신뢰를 동시에 확보하게 된 것으로 평가되며, 향후 한국과 필리핀 간의 방산협력과 방산 수출을 지속적으로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 회사측은 분석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이 수빅 MRO 사업에 진출하고 약 6개월 후 일부 언론에서는 HD현대가 수빅만의 옛 한진중공업 조선소 시설을 임차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는 업계 관계자의 관측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달 12 “HD현대가 최대 15000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수빅 조선소의 2개의 독(dock 선박 건조·수리 시설)에 관심을 표했다면서 “HD현대가 올해 연말까지 수빅 조선소 입주 계획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수빅 조선소를 인수한 미국의 케르베로스 경영진을 만난 뒤 한 이야기입니다.

 

이는 HD현대가 수빅만에 해군 함정 수리 조선소를 확보할 경우, 필리핀 해군의 MRO 사업을 중심으로 특수선 사업 분야 매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한 것입니다.

 

하지만 모 언론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수빅 조선소를 해군 함정 MRO를 담당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상선의 건조까지 맡기기 위해 활용할 것이란 억측까지 내놓았습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조선업이 살아나며 수빅조선소 활용을 검토한 것으로 보입니다. HD현대중공업의 모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누적 신규 수주액이 98억달러( 13조원)에 달합니다. 신규 수주 목표 금액의 62.4%를 이미 달성했습니다. 연이은 수주에 HD현대중공업 조선소의 9개 도크(울산·군산 포함)는 이미 꽉 찼습니다. 따라서 HD현대중공업은 수빅조선소를 통해 밀려드는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는 게 요지입니다.

 

이에 대해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MRO사업의 연장선에서 실무진 간 의견을 나눈 바 있으나, 구체적으로 검토된 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 도크가 이미 꽉 차서 상선 부문 수주 물량도 수빅으로 돌릴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의 4, 5도크와 군산조선소 도크는 운영하지 않고 있다도크가 꽉차 남는 건조 물량을 수빅 조선소에서 짓게 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HD현대중공업이 수빅 조선소의 2개의 도크에 관심을 표했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미국 케르베로스로부터 수빅조선소의 도크까지는 아니고 땅(부지) 일부를 임차해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2600톤급 호위함 2척을 필리핀에 성공적으로 인도한 데 이어, 2021 3200톤급 초계함 2, 2022 2400톤급 원해경비함(OPV) 6척을 추가로 수주하며 필리핀 해군과 확고한 신뢰관계를 쌓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뢰 관계와 함께 수빅에서 MRO 사업을 통해 선박의 전 생애 주기 품질 보증을 하면 앞으로 특수선 사업부문에서 신규 수주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HD현대중공업이 수빅에 투자한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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