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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두바이 테오도르쉬핑으로부터 유조선 2척 수주, 100억불 카타르 2차 수주전 조선업계 기대감 고조, 3개월 연속 중국에 밀렸지만…한국 “오히려 좋다??”

샤프TV 2023. 6. 1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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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cWUImZqzpjk

삼성중공업 두바이 테오도르쉬핑으로부터 유조선 2척 수주

 

삼성중공업이 최근 수주한 원유운반선 2척의 발주사가 중동 선주사인 테오도르쉬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두바이 테오도르쉬핑과 158000DWT급 수에즈막스 원유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수주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지만 실상은 중동 선주사인 테오도르였습니다.

 

2척의 총 수주액은 2275억원이며, 수주가는 기록상 가장 높은 가격 중 하나로 체결됐습니다. 신조선은 2026 2월까지 차례대로 인도됩니다.

 

테오도르쉬핑은 유조선 14척과 아스팔트 운반선 1척을 보유한 상대적으로 젊은 선주사입니다. 작년에 유조선 3척에 이어 첫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구입하는 등 유조선 선단을 늘리고 있습니다.

 

해운사의 유조선 발주가 늘어나는 이유는 긍정적인 시장 전망 때문입니다. 유럽이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시작하면서 러시아보다 먼 거리에 있는 중동, 미국 지역의 대유럽 에너지 수출이 증가해 대량으로 장거리 운송이 가능한 유조선 투입이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입니다.

 

시그널 마리타임(Signal Maritime)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의 탈러시아 행보로 미국산 석유를 대량 수입하는 것으로 교역 항로가 바뀌면서 올해 VLCC의 시장 점유율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총 7, 27억 달러 규모를 수주했습니다. 연간 수주 목표 95억 달러의 28% 수준입니다.

 

 

100억불 카타르 2차 수주전 조선업계 기대감 고조

 

10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카타르에너지의 액화천연가스(LNG) 40여척의 2차 발주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됩니다. 최근 선가 인상과 함께 한국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 3사의 대규모 추가 수주가 예상되면서, 흑자전환 및 실적개선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1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 기업 카타르에너지는 이달부터 2주간 영국 런던에서 LNG 2차 발주와 관련해 용선입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국내 조선 빅3 LNG선 발주를 위한 협상에 본격 돌입합니다.

 

 카타르 프로젝트는 5년간 100척 이상의 LNG운반선을 발주하는 236,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사업입니다.

 

 국내 조선 3사는 2020년 카타르와 척당 18,600만달러에 174,000㎥급 LNG운반선 슬롯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슬롯계약은 정식 발주 전 선박 건조 공간을 예약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조선 3사는 1차 물량 65척 중 54척을 수주했고 2차에서는 40척 수주물량을 두고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특히 이번 2차 프로젝트 물량은 선박 수가 줄었지만 선박가격이 오르면서 1차와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보여 고수익 선별 수주 전략을 취하고 있는 조선 3사에게 희소식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대략 수주금액이 12조원을 웃돌 것으로 관측됩니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기준 LNG운반선의 신조선가 지수는 258포인트로, 척당 25,800만달러 수준입니다. 이는 2021년 말(21,000만달러) 대비 22% 가량 올랐습니다.

 

 이번에도 국내 조선사들이 대부분 물량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현재 국내 조선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인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조선사들은 올해 전 세계적으로 발주된 LNG운반선 26척 중 92%에 달하는 24척을 수주한 바 있습니다.

 

 올해 조선 3사 중 수주 실적이 가장 좋은 기업은 HD한국조선해양입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 들어 현재까지 총 93, 1142,000달러를 수주해 이미 연간 수주 목표(1574,000달러) 72.6%를 잠정 달성했습니다.

 

 반면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은 상대적으로 느린 수주 달성률입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총 7, 27억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 (95억달러) 28%를 달성했습니다. 한화오션은 총 5, 106,000달러를 수주해 목표(698,000달러) 대비 약 15.2%를 달성 중입니다.

 

 카타르 1차 발주분의 경우는 대우조선해양이 19척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중공업이 18, HD한국조선해양이 17척 등으로 세 곳 모두 비슷한 수준으로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중국의 후동중화조선의 경우 11척만 수주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각국 정부가 선박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비싼 가격에도 친환경 선박 발주 러시는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3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고 선별 수주를 추진하는 만큼 카타르 프로젝트 수주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3개월 연속 중국에 밀렸지만한국조선오히려 좋다??”

 

한국 조선이 중국에 2개월 연속 글로벌 수주량에서 밀렸지만 오히려 좋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가의 물량을 중국이 수주함으로써 국내 조선업계의 고부가가치선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국내 조선업계가 중국에게 글로벌 수주량에서 밀렸습니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가 집계한 '5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206CGT(79)입니다. 이중 중국이 141CGT(52·68%)를 수주했으며 한국은 51CGT(17·25%)를 수주했습니다.

 

4월의 경우 글로벌 선박 발주량 185CGT(80)였는데 이중 중국이 141CGT(62· 76%)를 수주했습니다.

 

한국은 38CGT(13·20%)를 수주했습니다. 3월의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244CGT(79)이었고 중국이 95CGT(43·39%)를 수주하며 1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은 80CGT(15·33%)를 수주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한국 조선이 중국에게 밀리고 있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정작 조선업계에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오히려 이러한 상황이 좋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자국시장에서 발주하는 물량이 많은 만큼 물량에서는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다만 중국에서 수주하는 물량 대부분이 선가가 높지 않은 물량입니다. 또 같은 선박이라도 기술력, 신뢰성 등을 이유로 한국에 비해 선가가 낮습니다.

 

중국이 저가수주로 도크를 채우게 되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한국에서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에 물량으로는 밀리지만 수익성에서는 중국보다 낫다는 것입니다.

 

또 한국 조선업계는 이미 2~3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황에서 수익성 증진을 위해 선별 수주를 진행하고 있어 글로벌 수주량에 크게 개의치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5월 기준 야드별 수주잔고는 삼성중공업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는 각각 2, 3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조선업계는 수주실적에 얽메이지 않고 선별수주 전략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선가가 오르고 있기 때문에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전략입니다. 5월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70.1로 전년 동기 대비 10.03P 상승했습니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넉넉한 일깜을 확보한 상황에,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선별수주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연간 수주목표도 보수적으로 잡았다, “자국에서 발주하는 물량이 많은 중국에게, 수주량에서 밀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중국에서 수주하는 물량 중 선가가 낮은 물량이 많고 한국과 같은 종류의 선박을 수주해도 선가가 낮다" "수익성 부분에서는 한국이 더 나은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중국이 저가로 수주한 물량으로 도크를 채우면 한국 입장에서는 나쁠 것이 없다" "한국 조선업계가 수익성이 좋은 선박을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오히려 좋은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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