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글로벌 해양플랜트 수요 확대 이목 집중, 탱커 발주 강세에 한국 수혜 예상,호위함 수주전 HD현대 vs 한화오션 1:1 정면승부

샤프TV 2023. 6. 2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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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toiCsMN7S54

글로벌 해양플랜트 수요 확대 이목 집중

 

 해양 탐사 및 생산(Exploration & Production) 프로젝트 투자 증가 추세와 더불어 에너지 메이저들의 입찰 프로젝트 재개와 함께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가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특히 브라질, 호주, 북해지역 중심에 투입될 해양플랜트 발주의 점진적 증가가 예상됩니다.

 

 실제로 Offshore Oil & Gas의 최종 투자 결정(FID) 건수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종투자결정(FID)은 년도 기준으로 2020년부터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울러 글로벌 LNG 수출 증가에 따라 천연가스 액화 설비 수요 증가로 FLNG 발주 시장 또한 확대될 전망입니다. 특히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유럽향 LNG 수요증가 및 기존 동아시아향() 수요에 더해 LNG는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산업의 회복되는 분위기는 올해 한국 조선업계에서도 어렵지 않게 엿볼 수 있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1월 무려 15억불 규모의 부유식 천연가스 액화·생산설비 FLNG(ZLNG) 1기 수주 실적을 거뒀습니다.

 

 4월 초 한화오션도 미국 에너지 메이저 Chevron사의 부유식 천연가스 액화·생산설비(FLNG) 기본설계(FEED)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FLNG ‘Leviathan’ 가스전에 투입됩니다.

 

 아울러 올해 유가는 1분기 중 완만한 하락 흐름을 유지하였으나 배럴당 전() 유종의 가격은 70달러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 등으로 가파르게 상승한 후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추세로 반전된 국제유가지만 1분기 중에도 달러화 강세, 경기 침체 우려, 미국의 높은 재고 수준 등으로 전쟁과 대러시아 제재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완만한 하락 흐름을 유지했습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현물가격 기준브렌트유는 1월에 전월대비 3.2% 상승한 배럴당 83.9달러를 기록 후 2개월 간 5.6% 하락하여 3월 평균 가격은 79.2달러 기록두바이유는 1 4.1% 상승한 80.4달러를 기록 후 3월까지 2.4% 하락하여 78.5달러 기록 ▲ WTI 역시 1 2.1% 상승한 78.2달러를 기록 후 3월까지 6.3% 하락하여 73.4달러 기록했습니다.

 

 4월 초 OPEC+의 갑작스러운 추가 감산 발표로 4월 첫 주에 모든 유종의 가격이 80달러대로 치솟는 등 금년 중 유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치솟은 가스 가격과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우려 아래 FLNG 프로젝트 등 해양플랜트에 이목이 쏠리고 있으며, 이는 해양플랜트 발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꾸준한 수요를 배경으로, 우리 조선업계는 Low Risk 및 수익성이 확보된 생산설비 위주의 계약 추진을 보다 적극적으로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탱커 발주 강세에 한국 수혜 예상

 

 탱커 해운시황이 긍정적인 전망을 보임에 따라 신조선 발주량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중국이 탱커 수주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종국에는 한국 조선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지난 14일 국제 에너지 기구(IEA)발표에 따르면, 중국과 인도는 2022년부터 2028년까지 각각 1.8백만 bpd(barrels per day, 일일 배럴 생산량) 1.2백만 bpd의 정유 설비를 증설할 예정입니다. 중동 또한 1.2백만 bpd를 증설한다는 계획입니다.

 

 탱커 운임에 큰 영향을 끼치는 원유 수요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2028년 원유 수요가 1 600 bpd, 2022년 대비 5,900 bpd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전망에 이어 현 시장 또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감산이 예정된 중동 지역에서 막대한 물량의 원유가 수출됨에 따라 중동-아시아 지역 탱커 운임이 하루 60%, 주간 133% 상승하였습니다.

 

 긍정적인 장기 전망과 강건한 시황 아래 탱커 발주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 탱커 물량이 중국 조선업계에 몰리고 있습니다.

 

 중국선박공업집단(CSSC) 산하 Guangzhou Shipyard International(GSI)사는 싱가포르 탱커 선주 Hafnia사로부터 최대 4척의 메탄올 이중연료 MR탱커를 척당 약 5천만불에 수주했으며. New Times 조선은 그리스 Capital Maritime & Trading(Capital Maritime)사로부터 Suezmax 탱커 4+2척을 수주했습니다. 중국 조선업계의 Suezmax 탱커 선가는 한국 경쟁업체보다 약 15%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관련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중국 조선업계는 현재 그리스 Dynacom, Capital Maritime사와 총 8, 각각 4척의 VLCC 건조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Dynacom사가 발주 예정인 전통연료 추진식 VLCC는 척당 약 1 1,500만불로 추정되며, Capital Maritime사의 LNG 이중연료 VLCC는 척당 약 1 2,500만불에서 1 3,000만불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계약 모두 한국 조선업계 대비 저렴한 선가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중국의 탱커 저가 수주가 장기적으로 국내 조선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이 있습니다. 다올투자증권 최광식 연구원은 "중국과 한국 대형 조선사들은 현재 약 3년 치 일감을 보유 중이며, 2026년과 2027년 상반기 슬롯을 중국 조선사들이 채우면, 이후 우리나라 BIG 3가 더 좋은 조건으로 수주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호위함 수주전 1:1 정면승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8,000억원대 '미니 이지스급' 호위함 수주전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업계 정보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오는 30일 울산급 배치(Batch)-III(3) 사업의 마지막 물량인 5,6번 호위함을 입찰합니다. 사업 예산은 8334억원이며,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HJ중공업 등이 이번 입찰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0일 입찰에 이어 7월 중 최종 낙찰자가 결정됩니다.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며 새로 출범한 한화오션과 HD현대그룹이 맞붙는 첫 입찰이라는 상징성도 있어 이번 수주전에 승자가 누가될 지 업계의 귀추가 더욱 주목됩니다. 특히, 이번 수주전은 '군함 기밀 유출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와중에 진행되는 터라, 양사 모두 이번 수주전에서 한 치의 양보 없는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특히 이번 입찰에서는 기술력 중심의 제안서 평가방식이 가격 중심의 적격심사로 바뀌었습니다. 이는 방위사업청의 규정 개정으로 인해 이루어진 변경으로, 품질이 향상된 함정을 해군에 인도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것입니다.

 

 현재 울산급 배치 III 4번함까지 사업자가 선정됐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0 3 1번함(선도함) 4,000억원에 수주했습니다. 선도함은 지난 4월 진수, 현재 시운전 중이며 내년 말 해군에 인도될 계획입니다. 이어 2~4번함은 중견 조선사 SK오션플랜트(舊 삼강M&T) 3,300~3,500억원에 수주했습니다. 통상 후속함은 선도함(1번함) 상세설계 도면을 토대로 건조됩니다. 당시 함정 연구개발, 건조 경험이 없는 조선사가 저가입찰로 수주하자 최저가 선정 방식을 놓고 '무임승차' 논란이 발생했으며, 기술력 중심의 제안서 평가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수상함 명가로 손꼽히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모두 앞서 울산급 배치 III 2~4번함 수주전에서 체면을 구겼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배치3 사업에서 선도함을 개발하고도 저가 경쟁 입찰에 불참해 후속 함정 수주를 내리 놓쳤으며, 한화오션은 100억원 안팎의 가격차로 수주에 실패했습니다.

 

 이에 양사는 이번 5,6번함 수주전에서 날을 세우며 호위함 확보에 사활을 걸겠다는 분위기입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죽을 각오로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한화오션은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전투체계와 복합식 추진체계를 적용해 수중방사 소음을 최소화했다며 "선도함(HD현대중공업)보다 뛰어난 후속함"이라는 점을 주장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 측 관계자는 "기술 최고난도의 이지스구축함 6척 중 5척을 건조한 우리가 진정 수상함 명가"라며 지지 않는 신경전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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