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조선 빅3 ‘신바람’…몸값 높아진 ‘LNG선’ 2.6억달러 넘었다, 하반기 한·중 수주 접전 예고, HD현대중공업,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2번함 착공

샤프TV 2023. 7. 7. 20:30
728x90
반응형

https://youtu.be/gTscrwbF_D0

조선 빅3 ‘신바람’…몸값 높아진 ‘LNG’ 2.6억달러 넘었다

 

조선 '3(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 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상 처음으로 26000만달러 선을 돌파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 18, 삼성중공업 6, 한화오션 4척 등 전 세계에서 발주된 LNG선의 대부분을 수주했습니다. 상반기에만 시장가격이 1200만달러 오른 LNG선은 하반기에도 카타르에너지 등 대규모 발주가 예정돼 있어 조선 빅3는 호재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북미 선주로부터 174000㎥급 LNG 2척을 수주했습니다. 총 계약금액은 6861억원(미화 약 52262만달러)이며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오는 2027 10 8일까지 인도될 예정입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의 척당 가격은 약 26131만달러로 사상 처음 26000만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Clarkson)에 따르면 174000㎥급 LNG선의 최근 시장가격은 26000만달러이나 이전까지 이를 넘어선 가격에 계약이 체결된 적은 없었습니다.

 

지난 3 29일 현대삼호가 그리스 캐피탈가스(Capital Gas)로부터 수주한 LNG선의 선가(25950만달러)가 이전까지 최고 기록이었습니다. 이번에 선박을 발주한 선사는 일본 NYK라인(NYK Line)으로 알려졌습니다.

 

NYK라인은 지난 3 2일에도 HD한국조선해양에 동형선 3척을 발주했습니다. 이들 선박 역시 현대삼호에서 건조해 2027년 말까지 인도됩니다. 당시 선가는 척당 25500만달러로 같은달 말 캐피탈가스가 선박을 발주하기 전까지 사상 최고 기록이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 LNG선 발주가 크게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선박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향후 LNG선 시장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전 세계적으로 발주된 LNG선은 30척으로 지난해 연간 발주량(184)을 감안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입니다.

 

반면 지난해말 24800만달러였던 선박가격은 26000만달러로 1200만달러 오르며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VLGC(초대형가스선)도 발주 증가와 함께 선박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8척이 발주된 LPG선은 올해 상반기에만 36척이 발주됐습니다. 91000㎥급 VLGC의 최근 선가는 1550만달러로 지난해말(9550만달러)보다 1000만달러 올랐습니다.

 

특히 VLGC는 선박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발주 증가와 함께 선가 상승세도 지속될 전망입니다. 암모니아 운송을 위해서는 화물창이 독성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하며 암모니아 운송이 가능한 선박은 LPG도 운송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가스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 조선업계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암모니아-FSRU를 개발해 영국 로이드선급(Lloyd's Register)으로부터 기본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연말까지 거제조선소 내 1300( 380) 부지에 암모니아 실증설비를 구축하고 암모니아 추진선의 실선화를 위한 테스트베드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2028년 상반기 인도분까지 LNG선 수주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선사들이 향후 5년 이상의 LNG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의미"라며 "올해 하반기 카타르에너지의 대규모 LNG선 발주도 예정돼 있고, 현재 시점에서는 이들 선박의 선가도 260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기에 기존 계획보다 LNG선 발주가 상당기간 미뤄진 모잠비크 프로젝트는 줄어드는 선표와 함께 오르는 선가에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하반기 한·중 수주 접전 예고

 

 글로벌 초대형 선사들이 대규모 선박 발주 계획을 예고함에 따라, 한국과 중국 조선업계의 치열한 수주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반기 양국 간 최대 승부처는 약 40척 발주가 예상되는 카타르의 2 LNG운반선 확보 사업입니다. 지난달 첫 관련 공식 회의(kick-off meeting)가 시작된 가운데, 업계에서는 2차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대형 조선 3사가 각각 10척 이상의 물량을 수주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Big3'는 지난 1차 물량 총 66(추정) 54척을 수주한 혁혁한 실적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중국에 우호적 환경이 구축되며 묘한 기류가 감지됩니다. 사업을 주도하는 카타르에너지공사(QatarEnergy)는 현지시간 지난달 20,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 LNG 장기 공급 및 개발 프로젝트 지분 취득 관련 최종 합의(definitive agreement)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내 안정적인 LNG 공급과 더불어, LNG선 수주를 위한 사전작업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결국 이번 수주전에서도 중국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또한 글로벌 1위 선사인 스위스 MSC(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사가 최소 6척의 8,000-teu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발주를 위해 한국 및 중국 조선사와 협상 중으로 보입니다.

 

 MSC사는 선대 확장 계획에 따라 발주 선박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를 위해 한국과 중국 조선업계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내 조선소들이 기술적 우위를 가지고 있으나, 가격 경쟁력 면에서는 중국 조선업계가 앞서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시장 상황이 한국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글로벌 해운업계가 탄소중립을 목표로 친환경 선박 도입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해당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지닌 국내 조선사들이 앞서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덴마크 AP Moller-Maersk사는 2030년까지 선대의 25%를 친환경 연료선으로 대체할 계획이며, MSC사 또한 LNG와 메탄올 연료선을 동시에 도입하며 친환경 선박의 점유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해상환경규제 또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올해부터 선박에너지효율지수(EEXI), 선박운항탄소집약도지수(CII) 규제를 시행했으며, 이달 제80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80)에서 탄소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에 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체 부담금 규모가 800억불에 달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반면 선가가 급등하고 국내 조선업계의 인력난이 지속될 경우, 저가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조선업계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됩니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Clarksons Research사의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 6월 말 기준 170.1포인트로 전년 동기 대비 10.03포인트 상승해 연중 최고치를 넘어섰습니다.

 

 중국 조선업계의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량 또한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국 조선업계의 글로벌 LNG선 수주 점유율은 2022년 기준 29.7% 2021(7.8%)대비 약 4배 늘었습니다. 반면 한국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92.2%에서 67.9%로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HD현대중공업,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2번함 착공

 

HD현대중공업이 차세대 이지스함 2번함 건조에 돌입해 오는 2026년 말 인도할 예정입니다.

 

HD현대중공업은 4일 울산 본사에서 한영석 부회장을 비롯해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8200톤급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광개토-III Batch-II)’의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착공식은 함정 건조의 첫 공정으로 선체에 쓰이는 철판을 절단하는 행사입니다.

 

대한민국 해군은 총 3척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을 도입할 계획으로 HD현대중공업이 3척 모두 건조를 맡았습니다. 선도함인정조대왕함은 지난해 7월 윤석열 대통령 주관으로 진수식을 가졌고 2번함은 이날 착공했으며 마지막 3번함은 2024 11월 착공할 예정입니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7600톤급 1세대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급의 기본설계를 수행하고 3척의 세종대왕급 중 1번함 세종대왕함과 3번함 류성룡함을 성공적으로 건조해 각각 2008, 2012년 해군에 인도한 바 있습니다.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은 길이 170m, 21m, 경하톤수 8200톤 규모로, 최대 속력 30노트(약 시속 55)로 운항할 수 있습니다. 기존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과 대비해 탄도탄 요격 능력이 추가되고 대잠 작전 수행 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됩니다.

 

주요 무장으로는 함대지탄도유도탄과 장거리함대공유도탄을 비롯해 장거리대잠어뢰와 경어뢰 등이 탑재되고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 전자광학추적장비, 통합소나체계 등을 갖춰 막강한 전투능력을 보유하게 됩니다.

 

이외에도 1.7MW급 추진용 전동기 2대로 구성된 연료절감형 보조추진체계를 탑재합니다.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은 2024 3월 첫 블록을 도크에 거치하는 기공 이후 진수를 거쳐 2025년부터 시운전을 실시하고 2026 12월 해군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