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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호황? 중소 조선사엔 10년내 일할 사람 다 사라질수도…”메탄올 vs LNG, 대체연료 '2강전'..현대삼호중공업, '크누센 발주' LNG선 인도…

샤프TV 2023. 7. 1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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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XZBBYNlybfM

삼성중공업, ‘노조 설립변수 등장에 긴장 고조

 

8년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온 끝에 올해 흑자전환을 바라보고 있는 삼성중공업이 중대 변수를 마주했습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현장직 노동조합이 설립된 것입니다. 여러모로 중요한 시기에 여러 잡음과 논란, 나아가 갈등과 혼란을 마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긴장감이 고조됩니다.

 

관련업계 및 노동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중공업에서는 현장직 노조인삼성중공업 노조가 결성됐습니다. 노조는 지난달 말 거제시에 설립을 신고해 지난 4일 설립신고증을 받았습니다.

 

조선업계는 노조의 활동이 적극적이고 활발한 산업군 중 하나로 꼽힙니다. 그런데 국내 3대 조선사의 한 축인 삼성중공업은 1974년 창립 이래 현장직 정식 노조가 없었습니다. ‘노동자협의회(노협)’가 그 역할을 대신했지만, 노조에게 주어지는 법적인 권리는 보장되지 않았고 여러 절차 및 그 근거에 있어서도 뚜렷한 차이가 존재했습니다. 그렇다보니 삼성중공업은 노사갈등이나 노동자의 투쟁이 표출되고,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는 일이 비교적 적은 편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노협의 활동이나 투쟁, 그리고 노사갈등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노협은 보통의 노조처럼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파업 준비를 마치는 등의 행동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국내 조선업계 전반에 위기가 드리우며, 삼성중공업 역시 크게 흔들렸던 2010년대 중반엔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는가 하면 사측의 구조조정에 맞서 실제 파업에 돌입한 바 있습니다.

 

다만, 노사갈등으로 폭력사태 또는 공권력이 투입이 발생하거나 매년 연례행사처럼 파업 위기를 마주하곤 하는 다른 기업들에 비하면 삼성중공업의 노사관계는 대체로 평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설립된 삼성중공업노조는 기존 노협 체제의 한계를 지적하고 있으며, 향후 적극적인 활동에 나설 전망입니다.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어 본격적인 활동 계획을 밝히는 한편, 상급단체 가입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는 단순히 첫 현장직 노조 설립이란 상징적 의미를 넘어 향후 삼성중공업 노사관계에 적잖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당장 상당한 규모를 갖추거나 단체협약 등을 맺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노조의 여러 문제제기 및 활동이 삼성중공업 노사문제를 둘러싼 논란과 잡음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최근 조선업계가 호황과 함께 인력난을 마주하고 있는 점이나 노조의 목소리 및 활동이 노협에 끼칠 영향 등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더욱이 삼성중공업은 최근 8년 연속 적자행진을 뒤로하고 흑자전환이 임박한 상황입니다. 또한 업계에서는 옛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에 인수돼 출범한 한화오션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며 한층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러모로 중요한 시기에 노조 설립이란 예사롭지 않은 변수가 등장한 것입니다.

 

삼성중공업노조가 향후 어떤 활동으로 어떤 성과를 이뤄나갈지, 또 삼성중공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환율 변동에 조선업 여파 이목

 

/달러 환율의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업계 전문가들은 조선업계 파급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업계 정보에 따르면,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304.5원으로 개장했습니다. 지난해 10 17일 기록한 1442.5원 대비 9.5% 하락한 것입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경우 환율은 1,250원 이하까지 내릴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됩니다.

 

 통상적으로 저환율이 계속될 경우, 조선업계 영업익이 하락할 수 있습니다. 조선소들은 공정 단계에 따라 건조 비용을 달러로 지급받기 때문에, 저환율은 수익성에 악영향을 끼치는 요소입니다.

 

 다만, 업계에서는 환율 하락으로 인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합니다. 국내 조선사들은 수주 계약 시 환 헤지 옵션을 포함하기 때문에 수주 당시 고정 환율로 달러를 지급받습니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수주 시 환 헤지를 100% 가져가며, HD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 다른 조선사들도 70% 헤지를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환율이 떨어져 원화 강세가 이어질 시, 해외 수입 원자재 가격이 낮아지는 효과도 있습니다. 달러로 결제되는 원자재를 같은 비용으로 더 많이 수입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신조선가의 꾸준한 상승세도 조선업계의 환율 부담을 완화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환율 수준에서 신조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본디 조선소들에 환율 손실 부담으로 작용하나, 선가가 상승세에 있어 그 부담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Clarksons Research사의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지난달 16 170.76포인트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170포인트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09 1 9(171.96포인트) 이후 처음입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달러 환율이 높을수록 조선사에 유리한 측면이 있지만 환 헤지 등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수준에선 기업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습니다.

 

HD현대·한화오션, 현장실사 끝냈다···이제제안서 PT’ 혈전

 

HD현대와 한화오션의 울산급 호위함 수주전이 제안서 PT 단계만 남겨두며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HD현대는 차세대 이지스함 등 수상함 부문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방사청의 심사 결과를 기다린다는 방침입니다. 반면 한화오션은 방산설비 확대를 추진하며 선도함보다 우수한 후속함 건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지난주 울산급 호위함(FFX Batch-III) 5~6번함 발주 관련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조선소를 방문해 현장실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제안서 마감 이후 제안서 심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조선소 현장을 먼저 살펴보는 것으로 일정이 변경됐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방사청의 현장실사와 제안서 심사가 진행되는 기간에 특별한 언론대응 없이 차분하게 심사과정을 기다린다는 입장입니다.

 

한화오션과 마찬가지로 방산 부문 관련해서 지속적으로 자료를 내며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알리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일 경하톤수 8200톤 규모의 '정조대왕함'급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대한민국 해군은 총 3척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을 도입할 계획이며 HD현대중공업은 이들 3척을 모두 건조합니다.

 

지난 7일에는 해군본부에서 열린 연안초계함 개념설계 최종회의에 참석해 연구개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차세대 연안초계함은 인공지능 기반 첨단기술을 접목해 자동화와 무인화를 상당 부분 실현할 수 있는 개념이 적용됐으며 무장·탐지 성능은 향상되고 함정 승조원은 대폭 줄이는 인력절감형 함정으로 개발됐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HD현대중공업과 해군은 연안초계함의 건조 이후에도 최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중량, 복원성 및 탑재공간 확장성을 극대화한 플랫폼을 개발했습니다.

 

한화오션은 현장실사와 함께 거제사업장의 방산설비를 크게 확대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호위함 수주를 위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이번 계획안에서 한화오션은 국내 최초로 수상함 2척 동시 건조가 가능한 실내 탑재공장 신축을 추진합니다.

 

300톤급 크레인 2기가 포함되는 실내 탑재공장은 우천 등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크레인을 활용한 블록 대형화 공법이 가능해져 공정 단축이 가능합니다.

 

대구급 호위함, 한국형 구축함 등 40척 이상의 수상함을 건조한 한화오션은 국내 최고 수준의 설비를 갖춤으로써 대한민국 해군 전력 증강에 기여하고 방산 수출 확대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입니다.

 

일각에서는 한화오션이 현장실사 시기에 방산설비 확대를 검토한다고 밝힌 것은 방사청의 울산급 호위함 5~6번함 사업자 선정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것이라는 곱지 않은 시각도 내비치고 있습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그룹으로 편입되면서 방위사업 부문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라며 "호위함 수주만 바라보고 설비 확대에 나선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일축했습니다.

 

방사청은 이번주 중 다시 한 번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조선소를 방문해 '제안서 PT'를 듣고 울산급 호위함 5~6번함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HD현대중공업은 선도함 상세설계와 진수까지 마친 노하우를 부각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이 수주한 선도함보다 더 나은 후속함 건조를 위한 역량을 강조한다는 방침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제안서 PT는 오전과 오후로 나눠 하루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사청도 심사를 거쳐 다음주 중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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