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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2개 분기 연속 영업익 흑자…2분기 589억원, 대형 조선, 하반기 흑자 예고, 시황 호조에도 신조선 수요 미진

샤프TV 2023. 7. 2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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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nasCRLvZKHU

삼성중공업, 2개 분기 연속 영업익 흑자…2분기 589억원

 

삼성중공업이 올해 2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2023 2분기 영업실적 잠정집계 결과, 매출 19457억원, 영업이익 58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습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21.2%, 영업이익은 200.5% 증가했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6.4%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2분기 매출액은 2019 4분기(21572억원) 이후 가장 많은 금액입니다.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및 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비중이 높아져 매출이 크게 증가한 영향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영업이익 또한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로 개선세가 뚜렷해졌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3%를 기록하며 앞서 22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한 1분기 1.2% 에서 2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LNG 운반선 및 대형 컨테이너선의 건조 물량 증가 영향으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시현했고, 영업이익 개선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안정적 흑자 기조가 정착된 점이 가장 큰 의의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형 조선, 하반기 흑자 예고

 

국내 조선업계의 'Big3'(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가 올해 우수한 수주 실적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삼성중공업은 1,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 또한 2·3분기 적자에서 벗어나 연간 기준 올해 3사 모두 흑자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 국내 조선사들의 주력 분야인 LNG운반선,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등 친환경 선박을 중심으로 신조선 발주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선 하반기에는 카타르 국영석유회사인 카타르에너지공사(QatarEnergy)가 추진하는 약 12조원 규모의 2 LNG선 확보 프로젝트가 예고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Big3'가 카타르 2차 사업을 위해 예약 받은 LNG선 선석(berth) ▲HD현대중공업 10삼성중공업 16한화오션 12척으로 추정됩니다.

 

 2020년 이후 지연되고 있던 200억불 규모의 모잠비크 LNG선 프로젝트도 재개될 예정입니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프로젝트에 투입될 LNG선 각각 9, 8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다만 본계약은 사업장 인근 안보 문제로 미루어졌으나, 작년 말부터 양사는 프로젝트 재개에 대한 협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국내 조선업계가 주도하는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시장에서도 추가 수주가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6월까지 총 47척에 대한 건조계약이 체결되었으며, LOI 단계에 있는 물량은 38, 발주 계획이 언급된 물량은 약 40척입니다.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사업도 기대되는 분야입니다. 삼성중공업이 기본설계(FEED)를 마친 미국 Delfin Midstream사의 첫 번째 FLNG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계약이 하반기 진행될 것으로 관측되며, 이탈리아 Eni사의 모잠비크 Coral 2차 프로젝트, 캐나다 Pembina Pipeline사와 Haisla Nation사의 Cedar LNG 프로젝트 등을 수주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조선업 시황이 국내 조선사에 유리하게 작용하며 3사가 무난하게 연간 수주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해양설비 1척을 포함해 총 110척을 확보하는 등 이미 수주 목표의 90% 이상을 달성했습니다. 누적 수주액은 1439000만불로 연간 수주 목표액 1574000만불의 91.4%를 차지합니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최근 단일 선박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인 39593억원 규모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6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로써 회사는 총 수주액 63억불( 8조원)을 달성하며 연간 수주 목표 95억불의 6부 능선을 넘어섰습니다.

 

 한화오션은 올해 상반기 LNG운반선 4, 특수선 및 기타 4척 등 총 8, 12 1,000만불을 수주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는 연간 수주액 목표치(69 8,000만불) 대비 17.41%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회사는 선별 수주 전략으로 인해 당장의 수주 물량은 적으나, 올해 수주 목표 달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한편, 한화오션은 최근 방위사업청의 '울산급 호위함(FFX) 배치3(Batch-III)' 5~6번함 건조사업에서 경쟁사인 HD현대중공업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전통 수상함 명가의 입지를 다졌습니다.

 

시황 호조에도 신조선 수요 미진

 

 글로벌 조선업계의 2023년 상반기 수주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며 시황 호조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Clarksons Research는 올해 1~6월 누계 기준 글로벌 조선업계 수주량이 1,781cgt(678)으로, 전년 동기 2,712cgt 대비 약 34% 줄어들었다고 최근 집계했습니다.

 

 같은 기간 수주액도 2022년 상반기 대비 27.4% 감소한 488.2억불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양종서 수석연구원은 "지난해까지 신조선 활황을 이끌었던 LNG운반선과 컨테이너선의 발주량이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이어갔으나,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한 수준이며 유조선, 벌커 등 다른 주요 선종의 신조선 수요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어 전체 신조선 수요는 전년도 상반기 대비 감소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선종 별로 지난해까지 초호황 수준을 기록했던 컨테이너선은 금년 1~6월 기간 메탄올추진식 대형 선박 수요로 392cgt가 발주되었습니다. 2022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5.2% 감소했으나, 불황기(2017~2020, 이하 동일) 중 반기평균 발주량의 167% 수준으로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전체 발주량의 22.0%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사상 최대 발주를 기록했던 LNG운반선은 상반기 중 총 30, 261cgt가 발주되어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전체 발주량 중 비중은 14.7%였으나,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69.7%의 큰 발주량 감소폭을 나타냈습니다.

 

 가장 큰 시장 규모를 가진 벌커 발주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9% 감소한 369cgt, 불황기 평균의 91%에 불과한 부진한 양상을 보였으며 전체 발주량의 20.7%를 차지했습니다.

 

 유조선 부문에서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이 단 1척도 발주되지 않았고, Suezmax급이 23, 69cgt 발주에 그쳐 극심한 부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불황기 평균 발주량의 49%에 해당합니다.

 

 석유제품운반선(PC)은 시황 상승이 지속된 영향이 신조선 발주로 이어져 상반기 중 338cgt가 발주, 전년 동기 대비 246.4% 증가했습니다. 불황기 평균의 208%로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보이며 전체 발주량의 18.1%를 차지했습니다.

 

 LPG운반선은 98cgt 물량이 발주되며 전년 동기 대비 166.0% 증가했고 전체 5.5%를 차지했습니다.

 

 전반적인 발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조선가는 상반기 중 상승 흐름이 유지되었습니다. Clarkson 신조선가 지수는 6월 평균 170.91로 전년 말(12) 대비 5.6% 상승했습니다. 양 연구원은 "신조선가가 여전히 상승세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고금리의 영향과 아직까지 뚜렷한 탄소저감 대안연료가 제시되고 있지 못해 선주들이 과감한 신조선 투자를 실행하기에 부담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년 상반기 세계 조선사들의 선박 건조량(인도량)은 작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1,618cgt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조선산업국의 생산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을 보였습니다. 양 연구원은 "상반기 신조선 발주량이 건조량을 소폭 상회해 수주잔량을 유지하는 수준의 양호하지도 부진하지도 않은 시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올해 초부터 6월까지 신조선 시장에서 중국이 1,043cgt 물량을 수주해 58.5%의 가장 큰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 29.0%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하였으며 전년도 점유율 대비 6%p 이상 하락했습니다. 일본의 점유율 하락은 상반기에도 이어졌으며 총 7.9%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양 연구원은 "중국의 점유율 확대와 한국의 축소는 LNG운반선 발주 비중 감소, 벌커 발주 비중 확대 등의 요인이 작용하였으며, 특히 중국의 대형 컨테이너선 수주 확대는 매우 중요한 원인"이라고 파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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