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조선 '빅3', 도크에 2026년 이후 인도 물량까지 채웠다!! 바닥 확인한 조선업계…하반기 수주 행진 기대, LNG 가격 하락으로 LNG 연료 추진선 '강세'

샤프TV 2023. 8. 1. 14:40
728x90
반응형

https://youtu.be/KiX6hEYr2vY

조선 '3', 도크에 2026년 이후 인도 물량까지 채웠다

 

국내 조선소들이 수주 호시절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넉넉한 수주잔량에 인건비와 원자재비 상승으로 가격 경쟁력이 올라갑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조선 '3' 2021~2022년 기간에 쏟아져 나온 LNG운반선과 컨테이너선 주문으로 도크에 2026년 이후 인도 물량까지 채웠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북미지역 선사로부터 2028 2월까지 인도 예정인 LNG 운반선 2척을 6592억원에 수주했습니다. 국내 조선소 중 2028년 인도 예정인 LNG운반선을 수주받기는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누적 수주를 살펴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총 114(해양 1기 포함) 1473000만 달러 어치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1574000만 달러) 93.6%를 달성했습니다. 한화오션은 올해 수주 목표액(698000만 달러) 15.2% 11억 달러를 수주했습니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4) △창정비(1) 등 총 5척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을 총 25, 63억 달러로 늘렸으며, 연간 수주 목표 95억 달러의 3분의 2(66%)를 달성했습니다.

 

올 하반기에는 카타르 프로젝트와 모잠비크 프로젝트 등 대규모 수주도 예고됩니다. 대형선사들이 팬데믹 특수가 끝나고 해운시황이 약세로 돌아섬에도 신조선 발주에 막대한 투자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카타르에너지공사(QatarEnergy)는 지난달 40여척 규모의 카타르발 LNG 운반선 2차 발주 관련 첫 공식 회의(kick-off meeting)를 시작했습니다.

 

국내 대형 조선 3사는 카타르 2차 프로그램을 통해 각각 10척 이상의 물량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내 조선소는 지난 1차 물량 총 65척 중 54척을 수주한 바 있습니다. 11척은 중국 후동중화조선이 수주했습니다.

 

카타르 외 MSC, 머스크 등 글로벌 초대형 선사들도 대규모 신조 발주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해운업계의 탈탄소화로 메탄올 추진선 발주가 이어집니다.

 

글로벌 1위 선사인 스위스 MSC는 최소 6척의 8000TEU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을 발주합니다. 현재 발주를 위해 한국과 중국 조선소와 협상 중입니다. MSC는 선대 확충 계획에 따라 선박 발주를 늘리고 있습니다.

 

이미 하반기 발주 랠리는 시작됐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그리스 에발렌드쉬핑(Evalend Shipping) 174000㎥급 LNG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하면서 신호탄을 쐈습니다

 

바닥 확인한 조선업계하반기 수주 행진 기대

 

조선업계가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실적이 바닥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계속되는 수주가 하반기에도 기대되고 있어 당분간 순풍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HD현대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56213억원에 영업이익 4726억원을 거뒀습니다. 1년 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0.8%, 61.8% 감소했습니다. 정유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조원 넘게 감소한 영향이 컸는데 조선을 포함해 건설기계, 전력기기 부문 실적은 개선됐습니다.

 

특히 조선 부문은 작년 2분기 2651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조선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선박 건조물량과 선박용 엔진 납품 수량 증가로 전년 대비 30.2% 증가한 545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712억원입니다. 3분기부터 선가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실적에 반영돼 영업이익은 더욱 확대할 전망입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상반기 97척을 수주, 연간 목표액 1574000만달러 대비 74% 수준에 달합니다. 이달에만 호주 우드사이드 에너지사와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 1, 해외 선사 3곳과 대형 LNG운반선 2, 자동차운반선(PCTC) 4, LPG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또 세계 최대 규모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을 수주하기도 했습니다. 그리스의 캐피탈 마리타임 그룹과 1790억원 규모의 2 2000㎥급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습니다.

 

HD현대 관계자는 "하반기 조선 부문 손익개선 가속화와 정유 시황 개선, 건설기계, 전력기기 사업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안정적인 이익 기조를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친환경·디지털 기술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중공업 도 2분기 영업이익 589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매출은 19457억원으로 36.4% 증가했는데 2019 4분기(21572억원) 이후 가장 높은 실적입니다. 순이익도 232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3%를 기록해 앞서 22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한 1분기 영업이익률(1.2%) 2배 이상으로 올라섰습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및 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비중이 증가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매출 증가에 따라 고정비 절감 효과가 발생하며 영업이익 개선 추세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LNG 가격 하락으로 LNG 연료 추진선 '강세'

 

액화천연가스(LNG)의 가격이 초저유황유(VLSFO) 연료보다 낮아지면서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LNG 연료 추진선이 강세를 이어갑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만의 LNG(LNG 380e) 연료 가격은 지난 20(현지시간) 기준으로 톤(t) 465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초저유황유 가격은 t 549.9 달러로 LNG 연료보다 85달러 높은 가격을 보였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LNG 연료 가격은 고공행진을 거듭했습니다. 지난해 8 30일에는 로테르담 항만 기준 t 3666달러( 468만원)에 달했습니다. 당시 초저유황유는 t 745 달러에 불과했으며 LNG 1/5 수준입니다.

 

높은 LNG 연료 가격으로 인해 최근까지 LNG 연료 추진선 대부분은 전통연료를 사용했다. 그러나 LNG 연료 가격이 하락하면서 LNG 연료 추진선 운항이 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선급 DNV는 지난 6월 기준 LNG 연료 추진선은 총 411척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028년에 937척이 운항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만 조선·해운업계는 순수 LNG 연료 추진선 발주를 망설이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이 세운 해운연료 사용지침(FuelEU)에 따르면 LNG 연료 추진선은 2039년까지만 환경 규제를 충족할 수 있습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유럽 환경규제 기준으로 선박을 인도 받으면 15년가량 사용할 수 있어 선사들이 주문을 망설이고 있다" "LNG 연료 추진선에서 점점 암모니아와 메탄올 연료 추진선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해운·조선업계에 탈탄소화가 강조되면서 메탄올 추진선이 뜨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42척의 메탄올 추진선이 발주되면서 친환경 미래 선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메탄올은 기존 선박유에 비해 황산화물(SOx) 99%, 질소산화물(NOx) 80%, 온실가스는 최대 25%까지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암모니아 추진선의 경쟁력도 좋아집니다. 암모니아 추진선이 상용화되면 2030 IMO 온실가스 감축규제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8년 대비 70%까지 줄여야 하는 규제도 충족할 수 있게 됩니다.

 

이에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은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