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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발 LNG선 2차 물량 수주 임박···K조선 ‘훈풍’ 불어온다, 조선 3사, 수주잔량 확대… 3~4년치 일감 확보, HD한국조선해양 LNG선 2척 건조계약 체결

샤프TV 2023. 8. 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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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4zn-D-wCq6M

카타르發 LNG 2차 물량 수주 임박···K조선훈풍불어온다

 

카타르가 LNG 생산 증산에 맞춰 대규모 LNG선 발주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2차 물량 건조 입찰이 곧 개최돼 조선 3사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27일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 석유 기업인 카타르에너지는 3분기 174000㎥급 LNG운반선 40척을 발주합니다. 12조원 규모로 국내 조선 3사는 이달 초부터 선주들과 2차 발주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타르 프로젝트는 카타르 정부의 대표 LNG 프로젝트로 오는 2027년까지 LNG 생산량을 기존 연간 7700만톤에서 12600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에 맞춰 카타르는 대형 LNG운반선 확보를 추진 중입니다. 국내 조선 3사는 지난해 1단계 프로젝트에서 총 54척을 수주했습니다. 당시 한화오션(전 대우조선해양) 19척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중공업 18, HD한국조선해양이 17척 등을 수주해 전체 65척 가운데 54(84%)을 쓸어담았습니다.

 

또 이에 앞서 2020년 카타르 국영석유회사인 카타르페트롤리엄(현 카타르에너지)과 오는 2027년까지 총 100척 이상의 LNG 운반선 건조를 위한 슬롯 예약 약정서(DOA)를 맺은 바 있습니다. 중대한 하자만 없으면 최종 계약까지 이어진다는 내용입니다.

 

이번 2차 계약은 인건비 및 원자재값 변동 등을 반영한다는 조건에 따라 1차 계약(1척당 평균 21500만달러)에 비해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LNG운반선 신조선가(174000㎥급) 1척당 26000만달러( 3300억원)입니다.

 

수주규모는 삼성중공업이 16척으로 가장 많고 한화오션이 14, HD한국조선해양이 10척 등으로 예상됩니다.

 

카타르 2차 계약이 마무리되면 국내 조선 3사의 실적 개선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HD한국조선해양은 3사 중 수주전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1439000만달러를 달성해 연간 수주 목표액(1574000만달러)의 약 93%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카타르 2차 물량까지 확정할 경우 연간 수주 목표액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됩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39593억원 규모의 메탄올 추진선 건조 계약을 체결해 단숨에 연간 수주 목표액(95억달러) 66% 63억달러를 채웠습니다.

 

삼성중공업 역시 카타르 2차 물량인 16척 수주에 성공할 경우 무난히 연간 수주 목표액을 초과달성하게 됩니다.

 

한화오션은 올해초 한화그룹의 인수외 재정비 등에 들어가면서 올해 수주 목표액 달성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목표치인 698000만달러의 15.2% 11억달러 달성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울산급 배치 2 5·6번함 우선협상자에 선정되는 등 하반기 수주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카타르 2차 물량이 확정되면 실적 개선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1차에 이어 2차에서도 3사가 대략 10척에서 15척 내외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이미 3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황이고 현재 선가가 오르고 있어 수주에 조급하게 대처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관계자는 또이미 수주물량 소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고부가가치 선종을 중심으로 한 선별 수주 전략으로 실적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국내 조선사들이 이미 카타르 1차 물량 수주로 경쟁력을 입증했고 2차 물량도 무난히 수주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올 하반기에는 모잠비크 코랄 2차 프로젝트도 예상돼 있어 국내 조선사들이 수주에 성공한다면 실적 개선도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습니다.

 

조선 3, 수주잔량 확대… 3~4년치 일감 확보

 

조선 3사가 업황 개선에 힘입어 수주 잔량(인도 기준)을 늘리고 있습니다.

 

27일 데이터뉴스가 조선업계 주요 기업(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의 월별 IR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말 수주잔량은 1264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

 

이번 수주잔량은 인도 기준(수주계약을 맺은 뒤 선주에 인도하지 않은 물량)으로 조사했습니다.

 

조선업계는 호황에 힘입어 최근 몇 년간 일감 확보에 힘썼습니다. 이에 수주잔량 역시 증가세입니다. 6월 말 수주잔량은 전년 말(1205억 달러)과 전년 동기(1117억 달러)와 비교하면 4.9%, 13.2% 증가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약 3~4년치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선업계는 과거 업황 당시 따놓은 저가 수주로 인해 이익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풍부한 수주잔량을 바탕으로 선별적 수주에 나섬으로써 향후 경쟁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LNG(액화천연가스)선 등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수주에 나설 예정입니다.

 

기업별로는 HD한국조선해양의 수주잔량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올해 6월 말 675억 달러의 수주를 확보했습니다. 전년 말(595억 달러) 대비 13.4% 증가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의 잔량이 385억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현대삼호중공업이 199억 달러, 현대미포조선이 90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3사의 수주 잔량이 차지하는 비중도 상승했습니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3개 기업이 확보한 수주잔량 중 53.4% HD한국조선해양 몫입니다. 전년 동기(49.4%) 대비 4.0%p 늘었습니다.

 

삼성중공업도 2022 6월 말 292억 달러→12월 말 295억 달러→2023 6월 말 305억 달러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LNG선이 전체 수주잔량의 62% 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컨테이너선(18%), 유조선(7%), 시추설비(7%)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한화오션은 홀로 전년 말 대비 수주 잔량이 줄었습니다. 2022 12월 말 315억 달러에서 2023 12월 말 285억 달러로 9.7% 줄었습니다. 전년 동기(287억 달러)와 비교해도 0.8% 소폭 감소했습니다.

 

한편, 조선업계는 수주 확대를 기반으로 수익성 상승이 기대됩니다. 삼성중공업은 이미 1분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분기 기준으로는 2017 3분기 이후 22분기 만의 흑자 전환입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흑자를 달성했지만,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적자 전환됐습니다. 한화오션은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 LNG2척 건조계약 체결!! 하반기 LNG선 수주 랠리 시작...

 

하반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 랠리가 시작됐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이 첫 신호탄을 쏘아올릴 전망입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그리스 에발렌드쉬핑(Evalend Shipping) 174000㎥급 LNG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습니다.

 

신조선가는 척당 26000만 달러( 3300억원)입니다. 선박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오는 2027년 말 인도됩니다.

 

에발렌드쉬핑은 선대를 다양화하고 LNG 운반선 부문으로의 진출을 위해 신조선을 주문했습니다.

에발렌드쉬핑은 현재 LNG 운반선이나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을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당초 중국 조선소에서 LNG 운반선의 신조 주문할 계획이었으나 한국에서 건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에발랜드쉬핑이 LNG 운반선 건조사로 HD한국조선해양을 택한 건 선박 건조 실력 때문입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17년부터 매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LNG 운반선을 수주해오며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 세계서 발주된 LNG 운반선 총 173척 가운데 가장 많은 44척을 수주한 바 있습니다. 올해는 지금까지 18척을 수주했습니다.

 

업계는 HD한국조선해양의 그리스발 수주를 시작으로 하반기 LNG 운반선 발주 랠리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LNG 운반선 신조 발주는 70척으로 예상됩니다. 이후 2032년까지 연평균 60척 발주 규모가 예상됩니다.

 

LNG 운반선 선가도 오름세입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이달 초 일본 선사 NYK Line로부터 수주한 174000㎥급 LNG 운반선 2척의 수주가는 척당 약 26131만 달러에 달합니다.

 

슬롯(선박 건조장)도 부족합니다. LNG 운반선 수요 증가로 일감이 차 조선소의 잔여 슬롯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삼성중공업이 지난달 수주한 LNG 운반선의 건조 일감은 2028년 인도 물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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