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2분기 연속 흑자 삼성중공업…"완전히 달라졌다", HD한국조선해양, 연간 목표액 97% 수주, 벌써 '잭팟' 기대감 솔솔…전 세계 러브콜 받는 한국 회사..

샤프TV 2023. 8. 4. 10:14
728x90
반응형

https://youtu.be/KYa9CpnIwaE

2분기 연속 흑자 삼성중공업…"완전히 달라졌다" 기대감

 

삼성중공업이 풍부한 수주 잔량을 앞세워 순항하고 있습니다. 1분기 국내 조선 3사 중 유일하게 흑자를 올린 데다 2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가며 올 하반기는 물론 내년에도 실적이 순항할 전망입니다.

 

올해로 3년 연속 수주 달성 가능성도 높습니다. 지난달까지 63억 달러를 수주했는데, 하반기에도 카타르 LNG 2차 프로젝트, 부유식천연가스생산설비(FLNG) 등의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아 수주 목표(95억 달러)를 초과 달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들립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연결 기준 올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9457억원, 영업이익 589억원을 올렸습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36.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습니다.

 

1분기 매출 16051억원, 영업이익 196억원 대비 2분기 실적은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뚜렷했습니다.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증권가에선 신조선가 상승, 선수금 비중 증가로 중장기 이익 개선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평가합니다.

 

삼성중공업의 실적이 고공행진하는 이유는 2021년 이후 증가한 수주잔고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2021 253억 달러, 2022 295억 달러, 7월까지 336억 달러 등으로 수주 잔고를 늘렸습니다.

 

신조선가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조선 시장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조선가 지수는 170.9 2018 6월 대비 32.78% 올랐습니다.

 

신조선가 지수는 1998년 전 세계 선박 건조 평균 가격을 100으로 설정, 수치가 높아질수록 선박 건조 가격이 올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선업계 초호황기로 불렸던 2008 8 191.5 대비 89% 수준까지 선박 건조 가격이 오른 셈입니다.

 

올 하반기에도 삼성중공업은 수주의 양과 질을 높이는데 주력합니다. 하반기에 가장 수주 기대감이 높은 프로젝트는 카타르에너지가 추가 발주하는 12조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입니다.

 

국내 조선사들이 1차 발주에서 54척을 수주한만큼 2차 발주에서도 전체 물량 40척 전량을 따낼 수 있다는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삼성중공업의 예상 수주량은 최소 10~15척입니다.

 

올 하반기엔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 FLNG 부문에서도 낭보를 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에 모잠비크 코랄과 미국 델핀이 발주하는 FLNG 프로젝트 2건에 대해 단독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사 모두 과거 삼성중공업에 FLNG를 발주한 뒤 성공적으로 인도받은 만큼 FLNG 건조를 맡길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업계에선 코랄과 델핀이 발주하는 최대 4기의 FLNG 1기 이상의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점칩니다.

 

여름 집중 휴가 전 노동조합과 기본급 126436원을 인상하는 내용의 잠정 합의안을 마련한 것도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하반기엔 노조와 갈등 없이 선박 건조를 마음대로 진행할 수 있어 향후 선박 수주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삼성중공업이 올해 100억 달러 이상을 수주할 것으로 내다봅니다. 신조선가 상승, 선수금 비중 증가 등을 고려할 때 중장기 이익 개선 가능성은 더 뚜렷해질 조짐입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7월까지 63억달러를 수주했는데 하반기 카타르 LNG 2차 프로젝트 및 FLNG 추가 수주를 감안하면 연내 수주금액은 12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라며 "2024년에도 LNG, 친환경 선박 수요 호조로 매출기준 수주잔고가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코랄과 델핀과의 FLNG 프로젝트 2건을 사실상 단독 협상으로 진행하고 있어 올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이들 계약을 연이어 수주할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은 대량 수주에 힘입어 재무상태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 연간 목표액 97% 수주

 

HD한국조선해양이 연간 수주 목표 조기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3 HD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최근 아프리카 소재 선사와 LNG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총 수주 금액은 약 6790억원입니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4000㎥급이며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7 11월까지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입니다.

 

선가는 척당 26500만달러로 174000㎥급 LNG운반선 기준 최고 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총 116(해양 1기 포함) 1526000만달러를 수주, 연간 수주 목표 1574000만달러의 96.9%를 달성했습니다.

 

선종별로는 PC 35, 탱커 3, 컨테이너선 29, LNG운반선 20, LPG운반선 20, 액화이산화탄소(LCO2)운반선 2, 중형가스선 2, PCTC 4, 해양 1기를 수주했습니다.

 

벌써 '잭팟' 기대감 솔솔전 세계 러브콜 받는 한국 회사

 

노후 선박이나 해양설비를 개조하는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데다 선박 시장의 탄소 중립 추세에 발맞추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입니다. HD현대그룹의 선박 개조·수리 자회사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이르면 다음달 부유식 가스 저장·재기화 설비(FSRU) 개조 프로젝트를 처음 수주하며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입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 선사들은 노후 LNG선을 해상 LNG터미널인 FSRU로 개조하는 프로젝트를 잇따라 발주하고 있습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각국이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대체하기 위해 해상 LNG 인프라를 늘리면서입니다. LNG선을 FSRU로 개조하는 데는 1년밖에 걸리지 않는 데다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반면 육상 LNG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는 3~5년이 걸리고, FSRU를 새로 도입하려면 2~3년이 필요합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 중립 규제 강화도 FSRU 개조 수요 확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대규모 탄소 배출로 선박 운항에 어려움을 겪는 노후 LNG선을 FSRU로 개조하는 게 고철로 파는 것보다 수익성이 좋기 때문입니다.

 

개조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는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올 하반기 글로벌 선사로부터 FSRU 개조 계약을 두 건 맺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계약 금액은 각각 1~13000만달러( 1200~1600억원)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사는 선사들과 개조 일정, 구체적인 계약 금액 등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이 밖에 10건의 FSRU 개조 프로젝트 수주도 논의 중입니다. HD현대중공업이 전 세계 발주된 FSRU 건조 계약 50건 중 12건을 따내는 등 관련 기술을 갖추고 있는 점이 글로벌 선사의러브콜을 받는 배경으로 꼽힙니다.

 

또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기존 디젤 선박을 메탄올 이중연료 선박으로 개조하는 수요도 늘 것으로 전망됩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탄소집약도지수(화물 1t 1해리 운송하는 데 배출되는 탄소 양을 등급화) D등급 또는 E등급을 받은 선박은 12.8%에 달합니다. 3년 연속 D등급을 받거나 1회 이상 E등급을 받으면 운항이 제한됩니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가 지난달 수주한 재액화 설비 설치 프로젝트도 성장 폭이 큰 시장입니다. 이 회사는 척당 1000만달러로 LNG 운반선 5척에 재액화 설비를 신설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재액화 설비는 LNG 화물창에서 누수되는 가스(BOG)를 다시 액화시키는 시설입니다. 재액화 설비가 설치되지 않은 전 세계 LNG 운반선만 100여 척에 달합니다. 추가 수주를 기대하는 이유입니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가 인도하는 개조 선박 수도 늘고 있습니다. 2021 76, 2022 157, 올 상반기엔 85척을 인도했습니다.

 

선박 인도 증가에 따라 개조뿐만 아니라 사후서비스(AS)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습니다. 통상 선박 수명은 20~30년인데, 선령이 3년 이상 지나면 엔진과 각종 기자재를 보수해야 합니다. 업계 관계자는선박 AS 사업은 소모품 공급과 수리용역 서비스로 나뉘는데 양쪽 모두 수익성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LNG선 인도가 늘어날수록 AS 수익도 커집니다. LNG선엔 최신 기술이 적용돼 부품 단가가 비싼 데다 숙련된 엔지니어가 필요해 수리비가 많이 듭니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내년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을 확충한 뒤 개조 및 AS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