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글로벌 FSRU 수요 증가세, 한국조선 수혜 기대, 60년만에 역대급 폭염에 중국조선 불가항력 선언, 싱가포르, 암모니아 벙커링선 개발 준비

샤프TV 2022. 8. 2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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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IcCfSfxc_d8

글로벌 FSRU 수요 증가세, 한국조선 수혜 기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시 여파로 유럽 가스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FSRU) 수요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우리나라 조선업계에 수주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FSRU는 해상에서 LNG를 적재·저장·재기화할 수 있는 부유식 설비입니다. LNG운반선이 해상에 고정된 FSRU에 함대함(STS·Ship-To-Ship) 방식으로 LNG를 하역하면, FSRU에서 재기화한 가스는 해안과 내륙을 연결하는 배관이나 해저 파이프라인을 통해 송출됩니다.

 

미국 싱크탱크인 Global Energy Monitor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유럽에서 새로 제안되거나 재개된 LNG 터미널 신축·증축 사업이 최소 25개에 달할 정도로 유럽 내 LNG 수용 시설 확충 움직임이 활발한 상황입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FSRU는 기존 육상 LNG 터미널 프로젝트의 사업 추진 및 비용 경직성 등을 극복할 수 있고 무엇보다 인프라 구축 기간이 짧아 LNG 설비 확대가 시급한 유럽에 최적의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 내에서도 특히 독일, 네덜란드 등 러시아산 가스 공급 중단 시 타격이 큰 국가를 중심으로 FSRU 증설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독일의 경우 연방정부 예산 30억유로( 4448억원)를 투입해 노르웨이 Hoegh사 및 그리스 Dynagas사로부터 각각 2척씩의 용선 계약을 체결하며 총 4척의 FSRU를 확보했습니다.

 

네덜란드도 기존 육상 인수터미널 이외에 5년 동안 1척의 FSRU 임차계약을 체결해 연말부터 LNG 인수 터미널로 활용할 예정이며,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는 FSRU를 공동 임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 전문가들도 네덜란드와 프랑스 등 유럽 내 LNG 터미널 이용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상황에서 FSRU 설비 확보를 통한 용량 확대 및 대륙 내 가스 공급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습니다.

 

2021년 말 기준 세계 FSRU 선복량 35척 중 무려 33척을 건조하는 등, FSRU를 주요 먹거리로 삼는 우리나라 조선업계에는 희소식입니다. 특히 한국조선해양이 관련 부문에서 수주 낭보를 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국 Excelerate Energy사는 최근 2022 2분기 사업실적을 공개하며, 한국조선해양 산하 현대중공업과 170,000-cbm급 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FSRU) 건조의향서(LOI) 2026년 인도 조건에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에는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글로벌서비스가 건조 뿐 아니라 개조 분야에도 본격 진출했습니다. 동사는 강화 추세의 해상환경규제로 퇴장 압박이 커지고 있는 노후 LNG선을 FSRU로 개조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입니다.

 

60년만에 역대급 폭염에 중국조선 불가항력 선언

 

중국이 60년 만의 폭염으로 펄펄 끓고 있는 가운데, 남부지역 조선업계가 일부 수주 물량에 대해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기상대는 지난 14일 신장과 산시(陝西), 장쑤성 등의 일부 지역에 4단계의 폭염 경보 중 최고 수준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저장·장쑤·안후이 등 10여 개 성()급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기온 40~42도가 측정되기도 했습니다.

 

중국 기상과학원 관계자는 "올해 폭염은 1961년 정식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중국에서 가장 강력하고 기간도 최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시아에서 가장 긴 양쯔강도 두 달간의 폭염과 60년 만에 가장 적은 강우량으로 바닥을 드러내며 말라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무더위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으로 '계획 정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에 조선소 공정은 진행이 거의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강렬한 햇빛 때문에 선박 데크(deck)가 붉게 달아올라 한때는 섭씨 80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작업자들은 예정에 없던 휴식에 들어가며 선박 생산이 지체되고 있습니다.

 

중국 조선소들은 예방책으로 조기에 불가항력을 선언했으나, 발효는 인도가 지연되는 프로젝트에 한해서만 가능하다고 전해졌습니다. , 선박 건조 계약 조건도 프로젝트마다 천차만별인 가운데, 일부 계약에서는 온도가 35도를 지속 초과할 시 조선소가 불가항력을 선언할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으며, 37도 이상으로 지정된 계약도 있습니다.

하지만 불가항력을 선언한다고 해도 조선소는 납기 준수를 위한 또 다른 조치를 강구해야 하기에

중국은 폭염에 의한 생산 차질 만회를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암모니아 벙커링선 개발 준비

 

싱가포르 PaxOcean Engineering사가 현지시간 16, 자국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선사·선주사인 Hong Lam Marine사 및 프랑스 선급(Bureau Veritas, BV)과 함께 암모니아 벙커링 선박 디자인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MoU에 따라, PaxOcean사는 자사의 기술 역량과 전문지식을 적극 활용하면서 동 암모니아 추진식/암모니아 벙커링 선박의 디자인을 개발에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BV는 암모니아 운송 및 운항에 대한 동사만의 전문지식과 연료로서의 암모니아에 대한 이전의 기술적 연구를 바탕으로, 암모니아 취급과 관련해 최신 규칙을 준수하여 검증할 계획입니다.

 

Hong Lam Marine사는 운항 데이터에 특화된 시간/지식 등을 제공하고, 상업적 운항과 관련하여 선박 설계의 적합성을 검증하고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번 MOU는 스마트 및 자율 선박 기술의 혁신을 촉진하고, 녹색 암모니아를 지속 가능한 연료로 사용하여 전 세계 해운업계의 탈탄소화를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싱가포르 해사항만청(MPA)은 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필요한 새로운 설계와 혁신 기술의 개발, 시험 및 테스트 등을 포함해 산업 파트너들의 견조한 협력에 대해 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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