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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조선 실적 반등 탄력 붙는다!! 상반기 조선3사 선물환 매도 분위기는?? 조선 빅3 연봉 평준화?? 실제 연봉 들여다보면..

샤프TV 2023. 8. 1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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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Fu-femW1QFs

대형 조선 실적 반등 탄력 붙는다!!

 

 우리나라 '3' 조선사들의 흑자 전환 기조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한화오션은 예상대로 2분기 영업손실을 냈으나, 3분기 이후로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글로벌 조선업계의 선박 건조가가 상승곡선을 지속하고 있고, LNG운반선 등 주력 선종의 수요도 탄탄하기에 주요 조선사들의 실적 반등 속도는 앞으로 더 빨라질 전망입니다.

 

 지난 14일 발표된 한화오션의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3 2,605억원, 영업손실 2,218억원, 당기순손실 3,576억원입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약 34% 증가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대폭 축소돼 실적이 점차 개선되고 있습니다.

 

 다만 직전 분기 영업손실 628억원과 비교해 적자폭이 늘어났는데, 한화오션 측은 복지제도 확대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화오션은 "생산일정 준수를 위한 사외 블록 제작 물량 증가로 인한 가공비 및 외주비 상승 등 예정원가 증가, 인사제도 개편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 등으로 인해 적자가 지속됐다"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서는 한화오션이 오는 3분기 이후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한화오션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17억원입니다. 이 같은 예상 범위 내에서 3분기 실적이 나올 경우 한화오션은 12분기만에 영업이익 흑자로 돌아서게 됩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3 2분기 매출액 5 4,536억원, 영업이익 712억원, 순이익 394억원의 사업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분기 대비 매출은 12.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90억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습니다. 순이익 역시 전분기 1,518억원 손실 대비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2022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30.2%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2,651억원 손실에서, 순이익은 1,056억원 손실에서 모두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선박 건조물량 증가와 이에 따른 엔진 납품량 증대로 매출 증대를 이루었으며, 하반기 선가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반영돼 영업이익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삼성중공업도 올해 4~6월 기간 매출 1 9,457억원, 영업이익 흑자 589억원 성과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21.2%, 영업이익은 200.5% 증가했습니다.

 

 매출은 2019 4분기(2 1,572억원)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삼성중공업은 LNG운반선 및 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비중이 높아져 매출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업이익 또한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로 개선세가 뚜렷해졌습니다. 삼성중공업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3%를 기록했고, 앞서 22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한 1분기 1.2% 에서 2배 이상 올랐습니다.

 

 대형 조선 3사의 실적 반등 속도는 앞으로 더 빨라질 것이라는 것이 업계 중론입니다. 사별로 현재 2~3년 치 일감을 쌓아 도크가 넉넉히 차 있으며, 신조 시장의 수요도 지속되어 당분간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의 신조선가 상승세 역시 호재입니다. 조선용 후판 등 원자재 가격이 최근 꾸준히 올랐지만 신조선가가 함께 상승하면서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Clarksons Research사가 집계하는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이달 4일 기준 약 173포인트로 연초 대비 6% 가량 상승했습니다.

 

상반기 조선3사 선물환 매도 분위기는??

 

올해 상반기 원-달러 환율이 100원이나 오르내리는 장세 속에서 국내 주요 조선사들의 선물환 매도 스타일도 엇갈렸습니다.

 

HD현대와 삼성중공업은 전년 동기에 비해 선물환 매도 평균 환율이 큰 폭 상승하고 매도 금액도 늘었습니다.

 

반면 한화오션(舊 대우조선해양)은 평균 환율이 소폭 오르는 것에 그쳤고 선물환 매도 금액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한화그룹의 인수 이후 재무여건 개선으로 선물환 매도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아직 뚜렷한 변화는 나타나지 않은 모습입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각 조선사의 2023년 반기보고서를 보면 HD현대와 삼성중공업의 선물환 매도 평균 환율은 각각 1,235원과 1,236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0원가량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말 1,221원과 1,229원에 비해서도 올랐습니다.

 

높은 원달러 환율과 수주 호황이 맞물리며 선물환 매도 금액도 증가했습니다. -달러가 높은 레벨일 때 수주받은 계약을 선물환 매도에 나서지 않으면 환율 하락 시 평가손을 볼 수 있습니다.

 

HD현대의 선물환 매도 계약 금액은 전년 동기 200억 달러에서 218억 달러, 삼성중공업은 183억 달러에서 198억 달러로 증가했습니다.

 

HD현대와 삼성중공업과는 달리 한화오션은 선물환 계약 금액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해 반기 보고서상 70억 달러였던 선물환 매도 계약 금액은 올해 상반기 50억 달러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선물환 매도 평균 환율도 여전히 1,150원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1,230원대까지 올라온 다른 주요 조선사 선물환 매도 환율보다 큰 폭으로 낮은 수준입니다.

 

이는 한화오션이 적극적으로 선물환 매도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입니다. 한화오션은 상반기 총 106천만 달러를 수주한 바 있습니다.

 

과거 대우조선해양은 부실한 재무 구조로 인해 선물환 매도 계약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게다가 지난해 원-달러 급등에 따른 기존 계약 평가손실까지 발생하며 적은 신용한도마저 소진됐습니다.

 

한화그룹으로의 피인수가 결정되고 재무 구조가 개선되며 선물환 거래 여건도 나아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적극적으로 선물환 매도에 나서지는 않은 모습입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오션이 공식적으로 출범한 시기는 5월 말이고, 이후 신규 수주도 적었고 시기도 반기 보고서에는 잡히지 않는 하반기"라며 "출범 이후 변화는 3분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한화오션은 한화그룹 피인수 과정에서 2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시행하며 재무 여건이 대폭 개선됐습니다.

 

지난해 말 1,500%를 웃돌았던 부채비율은 485% 수준으로 낮아졌고 현금성 자산도 큰 폭 늘었습니다.

 

조선 빅3 연봉 평준화??  실제 연봉 들여다보면..

 

조선 빅3(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간 실제 평균임금이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5월 한화그룹 인수 이후 임금체계 개편에 따른 한화오션의 처우개선 효과는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늘어난 일감에 조선 빅3 임직원이 나란히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인력부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인재 확보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의 올해 상반기 평균연봉은 4052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삼성중공업(3948만원), 한화오션(3861만원)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조선 빅3의 평균임금이 모두 오른 가운데 한화오션은 소폭 증가했습니다.

 

한화오션의 평균임금은 지난해 상반기(3269만원)보다 18.1%(592만원) 상승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대비 11.1%(404만원), 삼성중공업은 3.5%(133만원) 올랐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HD현대중공업보다 379만원, 삼성중공업보다 548만원 적었던 한화오션의 평균임금이 올해 상반기에는 600만원 가까이 오르면서 조선빅3의 임금격차도 크게 줄어든 모습입니다.

 

지난 5 24일 한화오션을 계열사로 편입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6월 초 거제사업장을 찾아 한화오션을 글로벌 해양·에너지 선도기업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적극적인 투자와 인재 확보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후 한화오션은 연말까지 모든 분야에서 무제한 채용에 나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경쟁사 대비 낮은 처우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화그룹의 처우개선이 아직까지는 크게 체감되지 않는 수준이라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기존 약정휴일 등을 줄여 쉬는 날은 줄었는데 이를 기본급에 반영시켜 실제 통장에 들어오는 월급은 크게 오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화그룹 계열사로 편입 후 2주간의 집중휴가가 사라진 것도 사실상 연봉인상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과거 대우조선해양은 생산직과 사원급 사무직은 동일하게 2주간의 집중휴가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한화오션 출범 후 선임급 이상 사무직은 8 7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의 휴가만 주어졌습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한화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것이 5월 말이기 때문에 하반기까지 포함해야 그룹 편입 이후 달라지는 부분이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며일각에서 제기되는 사원과 선임간 임금 역전은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조선 빅3의 임금 격차가 줄어든데다 임직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향후 인재확보를 위한 경쟁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HD현대중공업 임직원은 12897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38명 증가했으며 한화오션(8682) 113, 삼성중공업(9349) 366명 늘었습니다.

 

김동관 부회장은 지난 6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에 참석해 한화오션에 대한 인위적 구조조정 계획이 없다고 밝히며어쩔 수 없이 떠난 분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고 인재 확보에도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향후 3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하면서 인력부족에 따른 공정관리 문제가 공통적인 이슈로 불거진 만큼 조선사 간 인재 확보를 위한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업계 관계자는생산현장에서 부족한 인력을 메꾸기 위해 외국인 노동자를 받아들이고 있지만 이는 임시방편일 뿐 조선소에 오래 근무하며 기술과 노하우를 후배직원에게 전수해 줄 인재 확보가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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