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HD현대, ‘2000만대’ 글로벌 보트 시장 도전, HD현대중공업, 차세대 FSRU 탑재용 통합전력시스템 발주, 철강 ‘빅2’ 노사 폭풍전야, "탱커시장 황금시대 도래"

샤프TV 2023. 9. 12. 05:34
728x90
반응형

https://youtu.be/zEWIQHR-H7o

HD현대, ‘2000만대글로벌 보트 시장 도전···자율운항 시장 진출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Avikus)가 유럽 최대 보트쇼를 통해뉴보트 도크(NeuBoat Dock)’를 공식 출시하고, 레저보트용 자율운항시스템 시장에 본격 진출합니다.

 

전 세계 레저보트의 수가 2000만대에 이르고 매년 50만대가 새로 건조되고 있습니다. 이에 레저보트용 자율운항시스템 시장이 향후 최대 연간 3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비커스는 이달 12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칸 요트 페스티벌 2023’에 전략적 파트너사인 글로벌 톱티어 보트 전장업체레이마린(Raymarine)’과 함께 참가한다고 밝혔습니다. 1977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에는 세계 각국의 610개 기업이 참여, 5 4천여 명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임도형 대표는아비커스가 레저보트용 자율운항시스템인뉴보트 도크의 공식 출시를 통해 그동안 주력해왔던 대형상선을 넘어 레저보트 시장에서도 자율운항기술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비커스는 이번 페스티벌에 출품된 유럽 유명 보트 제조사들의 최고급 레저용 보트 3척에뉴보트 도크를 실선 탑재 및 전시함으로써 참관객들이 실시간으로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뉴보트 도크는 아비커스의 최첨단 자율운항기술을 기반으로 레이마린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했으며, 6대의 카메라 시스템으로 구성된 다기능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다 정밀한 충돌 회피 및 접안 지원 기능을 제공합니다.

 

또 보트 건조업체가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단순한 센서 구성 및 직관적인 설치 보정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필요시 원격지원이 가능하도록 옵션 기능을 마련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HD현대중공업, 차세대 FSRU 탑재용 통합전력시스템 발주

 

HD현대중공업이 미국 엑셀러레이트에너지가 주문한 부유식 가스 저장·재기화 설비(FSRU) GE의 최신 전력 추진시스템을 장착합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GE 에너지 및 전력 사업 부문인 'GE 베노바(Vernova)' FSRU에 동력을 공급하기 위해 시그린(SeaGreen)의 통합 전력과 추진 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시그린 전력시스템은 고출력 밀도 유도 모터 기술이 탑재된 통합 전력 시스템입니다. 펄스 폭 변조(PWM) 전력 변환기와 높은 토크 밀도 유도 모터를 갖춘 GE 파워 컨버젼(Power Conversion)을 통해 선박 소유주에게 더 높은 효율성과 신뢰성 및 가용성을 제공합니다.

 

GE 베노바는 "HD현대중공업에서 건설될 FSRU에는 최적화된 선박 에너지 관리 와 성능을 위한 검증된 최신 기술이 탑재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엑셀러레이트에너지는 지난해 HD현대중공업에 174000㎥급 FSRU를 주문했습니다. 선박은 2026년에 인도 예정입니다.

 

FSRU는 해상에서 LNG를 기화한 뒤 육상의 소비처에 직접 공급할 수 있는 선박 형태의 설비입니다. 육상 LNG 수입터미널보다 투자할 부대설비가 적고 건조 기간도 절반에 불과해 경제성과 편의성이 높습니다.

 

한편, GE는 내년 1분기 중 에너지 사업부의 통합 기업인 GE 베노바를 분사할 계획입니다.  GE 베노바는 약 7000대 이상의 가스터빈과 400GW의 재생에너지 장비 설치 실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철강2’ 노사 폭풍전야포스코·현대제철도 파업 카드우려

 

포스코에 이어 현대제철도 노조가 파업권을 확보하면서 철강업계에 파업 암운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국내 철강 1·2위의 파업이 현실화 되는 건 아닌지 우려도 나옵니다. 지난해처럼 장기화된다면 생산차질과 이에 따른 실적 타격, 전방산업의 수급 우려도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조합원 87.33%의 찬성으로 가결됐습니다. 현대제철 노조는 사측에 기본급 184900(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영업이익 25% 특별성과급 지급, 각종 수당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별성과급은 현대자동차가 지급한 400만원과 동일한 특별성과금에 주식 10주 가격을 포함한 금액으로 580만원 가량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임직원에게 580만원을 지급하면 지난해 영업이익의 25%에 해당한다는 게 노조 측 설명입니다.

 

사측은 이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반토막났기 때문입니다. 현대제철의 1,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3339억원, 46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1%, 43.4% 급감했습니다. 노조가 파업권을 확보했다고 해서 바로 파업에 나서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노조의 움직임은 현대제철의 당초 예상을 빗겨간 것입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기존 노무 리스크가 대부분 해소됐다향후 상호 발전적 노사 신뢰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되고, 올해처럼 극단의 대립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해 현대제철 노조는 62일 동안 파업을 벌인 바 있습니다. 파업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현대제철의 조강(쇳물) 생산량은 18528000톤으로 전년 대비 4% 감소했습니다. 파업과 침수 피해가 동시에 있었던 작년 4분기는 2760억원의 적자를 봤습니다.

 

포스코 노조도 전날 경북 포항 본사 앞에서 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 출범식을 개최했습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전남 광양제철소 제1문 앞 도로에서 쟁대위 출범식을 열었습니다.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고 앞으로 노조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조정 중지 결정이 내리지고 찬반투표가 가결되면 노조는 파업권을 확보하게 됩니다.

 

이에 사측은 노조에 지속적으로 교섭 복귀를 설득하고 있습니다. 포스코 창립 이래 최초의 파업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포스코 노조가 파업에 나선다고 해서 제철소가 완전히 멈추는 것은 아닙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등은 국가 보안시설로 지정돼 있습니다. 단체협약상 파업 등 쟁의행위에 참여할 수 없는 협정근로자가 지정돼 있기 때문에 이들은 파업과 무관하게 조업을 이어갑니다.

 

하지만 다른 공정은 얘기가 다릅니다. 쇳물을 만들었다고 해도 열연, 압연 등의 공정이 뒤따르지 않으면 철강 제품을 생산하지 못합니다. 만약 포스코와 현대제철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고 파업이 장기화되면 생산차질과 전방산업에 대한 공급 우려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포스코의 지난해 국내 철강 시장 점유율은 51.8% 1위이고 현대제철은 2위이기 때문입니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노조가 파업권을 확보했다고 해서 바로 파업에 들어가진 않는다산업계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데 노사가 서로 대화로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탱커시장 황금시대 도래"

 

 탱커 해운 시황이 이른바황금시대에 접어들었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기되었습니다. 

 

 프랑스 선박 브로커 업체 BRS Group의 보고서에 따르면, 선주사들의 견조한 운임 수익을 배경으로 올해 탱커 신조선 64(34,000-dwt급 이상)이 발주되었고, 2027년까지 385척이 인도될 전망입니다.

 

 현재 파악된 세계 조선소들의 탱커 수주잔량 규모는 385척으로, 기존 선대 대비 비율은 2022년 말 대비 4.5%나 증가한 7.1% 수준입니다.

 

 BRS Group은 이 중 대부분이 2026년까지는 일선에 투입되지 않을 것이라며 “2026년에 대한 전망은공급과잉보다는 수요와 공급의밸런스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회사는 탱커 발주 랠리가 더욱 공격적으로 지속된다면 중기적으로 탱커 운임 강세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보나, 이를 위해서는 무려 47척 발주가 이루어졌던 지난 4월 대비 더 큰 규모의 계약이 체결되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사실상 일어나기 힘든 변화입니다.

 

 아울러 선박 해체량 역시 신조선들이 일선에 투입되기 전까지는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나, 그럼에도 운임 강세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복수의 업계 전문가들은중국 석유 수요 증가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탱커 노후 선대 증가견고한 원유 교역량 등이 배경으로 선박 수요를 견인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