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친환경 컨테이너선 기공식 개최
삼성중공업이 최근 거제조선소에서 15,000-teu급 LNG추진식 이중연료 컨테이너선의 용골거치식(기공식)을 개최했습니다.
업계 정보 및 해외 소식통에 따르면, 동 친환경 컨테이너선은 장기용선계약을 배경으로 이스라엘 컨테이너선사 ZIM사의 선단에 오는 2023년 합류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선박은 아시아와 미국 동부 해안의 무역을 위해 운용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울러 동 신조선은 지난 2021년 캐나다 컨테이너선사 Seaspan사에 의해 발주된 컨테이너선 10척 시리즈 중 일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ZIM사는 지난 2021년 9월 1일, Seaspan사에 확보하고 있는 컨테이너선 추가 5척에 대한 용선계약 옵션을 행사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LNG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가 되어가고 있으며, ZIM사는 지난 2년 동안 LNG추진식 컨테이너선에 대한 용선계약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마침내 VLCC 수주 가뭄 끝났다!!
조선업계가 지난 1년 여 동안 이어졌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수주 가뭄을 마침내 끝냈습니다.
일본 선사 Mitsui O.S.K. Lines(MOL)사는 지난 25일, 중·일 합작조선사 다련조선에 VLCC 2척을 발주했다고 발표했습니다.
MOL사는 이 309,000-dwt급 신조선 2척이 일본 탱커선사가 발주하는 최초의 LNG 이중연료추진식 선박으로, 선박의 인도는 오는 2025~2026년 기간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길이 339.5미터, 폭 60미터 제원의 각 신조선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에너지 효율지수(EEDI) Phase III 규제를 충족할 전망입니다.
MOL사의 이번 프로젝트로, 장기화 양상의 VLCC 발주 가뭄이 마침내 막을 내렸습니다. 해당 선형 부문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발주가 이루어진 때는 2021년 6월로, 당시 현대삼호중공업이 벨기에 탱커 선사 Euronav사로부터 300,000-dwt급 신조선 1척을 수주했다고 알려진 바 있습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Clarksons Research사도 현재 조선업계에 2024년 이후 VLCC 인도 예정 물량이 전무하다며, 기존 선대 대비 조선소 수주잔량 비중(dwt 기준) 역시 4.5%에 불과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집계가 시작된 1996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전문가들은 ▲낮은 운임수익 ▲미래 선박연료에 대한 불확실성 ▲고선가 기조 등을 배경으로 특히 VLCC 발주가 치명적인 악영향을 받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편, MOL사는 같은 날 중국 칭다오베이하이조선사와도 Capesize 벌커 4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210,000-dwt급 신조선 4척은 MOL사가 설립 이래 Qingdao Beihai Heavy Industry사에 처음 발주하는 선박으로 각각 길이 300미터 및 폭 50미터 제원을 갖추며, DACKS사에 발주된 VLCC 2척과 마찬가지로 LNG 이중연료추진 사양에 EEDI Phase III 규제를 준수하며 2025~2026년 인도될 예정입니다.
MOL사는 지난해 그룹 차원의 친환경 사업 비전인 'MOL Group Environmental Vision 2.1'을 제시, 2050년까지 자사 선대 내 온실가스 무배출을 달성하고, 탈탄소화 사회를 구현하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동사의 기발주 LNG추진선 수(인도받은 선박 포함)는 총 22척으로 이 중 ▲외양항해(ocean-going) 선박이 16척(벌커 2척, 자동차운반선 8척, 탱커 2척) ▲연안(coastal) 선박이 6척(예인선 1척, 페리 4척, 화물선 1척) 등과 같습니다.
캐나다 Seaspan, PCTC 시장진출
컨테이너선사인 캐나다 Seaspan사가 자동차운반선(PCTC) 신조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 정보 및 해외 소식통에 따르면, 익명의 중국 합자회사(JV) 파트너를 통해 중국선박공업집단(中國船舶工業集團, CSSC) 산하 상하이와이가오차오(SWS)조선사와 PCTC 3척 신조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Seaspan사가 8,600-ceu급 선박을 확보하고자 하며, 선가는 총 3억불 가량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장기 용선계약 상대로는, LNG 이중연료추진식 PCTC 15척 시리즈를 계획하고 있는 중국 Cosco 해운사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동사는 상하이와이가오차오(SWS)조선사, 광저우 (GSI)조선사 및 푸지안 마웨이 조선 등 자국 조선사들과 해당 PCTC 15척 신조선 건조 계약을 체결한다고 지난 4월 전해진 바 있습니다. 광저우 (GSI)조선사와 푸지안 마웨이 조선등에 각각 7,500-ceu급 PCTC 6척씩을 발주하며, 상하이와이가오차오(SWS)조선사에는 3척을 발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전 세계 대형 PCTC 시장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전 세계에 12척만이 발주되며 긴 침체기를 겪었으나,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기가 도래하며 2021년 한 해 동안 38척의 PCTC가 전 세계에 발주되는 등 빠르게 시장이 회복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Clarksons Research사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전 세계 PCTC 수주잔량은 약 50척에 육박하며, 그 중 약 40척이 2021년에 수주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아울러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약 100~200척의 신조 PCTC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