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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초대형 LPG운반선 수주, 삼성중공업 가스텍 2022에서 '첨단 에너지기술' 공개, 조선 빅3 슈퍼사이클’진입!! 가스공사·SK해운·삼성중공업 LNG 화물창 소송전

샤프TV 2022. 9. 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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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hjLHpqDat7w

한국조선해양, 3917억원 규모 초대형 LPG운반선 3척 수주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3917억원 규모의 초대형 LPG운반선 3척을 수주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선사는 라이베리아에 있으며, 이번 건조 계약에 옵션 2척이 포함돼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됩니다.

 

선박 규모는 길이 230, 너비 32.25, 높이 23.85m이며 선박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4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입니다.

 

특히 최대 적재용량은 기존보다 2천㎥ 늘어난 88,000㎥로, 이는 구() 파나마(Old Panama)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선박 중 최대 규모입니다.

 

최근 신 파나마(New Panama) 운하의 정체와 인상된 요금을 피하려고 구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선박을 선호하는 선주들이 늘고 있습니다. 한국조선해양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구 파나마 운하 통항이 가능한 초대형 LPG운반선 건조 실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에는 LPG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돼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Scrubber)가 없어도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또 암모니아 적재 옵션이 적용돼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는 암모니아 운송도 가능합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최근 LPG선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어 다소 발주세가 완만했던 이 분야의 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선 기술력과 풍부한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도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29일에도 유럽 소재 선사로부터 45,000㎥급 중형 LPG 2척을 수주한 바 있습니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LPG 해상 수송량은 11700t을 기록할 전망이며, 내년에는 12100t으로 3%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중공업, 가스텍 2022에서 '첨단 에너지기술' 공개

삼성중공업은 5일부터 오는 8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가스텍(Gastech) 2022'에서 조선해운업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고객사에게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스텍은 60개국, 75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에너지산업 전시회로, 1972년 시작해 올해로 50주년을 맞았습니다. 글로벌 에너지 환경이 석유에서 천연가스, 암모니아, 수소로 전환해 가는 탄소중립 시대에 가스텍에서 선 보이는 새로운 기술의 의미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이 자리에서 210( 64)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여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제품을 소개합니다.

 

특히 20,000㎥급 액화수소 운반선 기술을 처음으로 공개합니다. 이 기술은 영하 253도의 초저온 액화수소를 해상에서 안전하게 운송하기 위해 이중 진공 상태의 단열시스템을 도입한 대형 액화이산화탄소 탱크(Type C)를 채택했으며 미국 ABS 선급으로부터 기술 인증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노르웨이 DNV 선급과 공동 개발한 고효율 재액화시스템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는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로부터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원거리 저장장소까지 효율적으로 이송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힙니다.

 

이외 이산화탄소 포집·저장(OCCS, Onboard Carbon Capture and Storage System) 시스템 등 첨단 에너지기술을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글로벌 에너지 산업환경이 탄소중립을 향해 급변하는 상황에서 삼성중공업은 암모니아, 수소 등 새로운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가스텍 2022에서 삼성중공업이 선보이는 차별화된 친환경 기술은 향후 기술 트렌드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선 빅3 ‘슈퍼사이클진입, 4년치 일감 확보!!

 

국내 조선 3사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호황에 힘입어 향후 4년치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일각에서는 국내 조선사들이 2027년 발주 물량을 거절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조선업계가 긴 불황의 터널을 지나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접어드는 분위기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는 최근 새로 수주하는 선박의 경우 2026년 하반기에나 인도가 가능합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의 여파로 LNG 수요가 크게 늘면서 최근 LNG 운반선 발주가 이어진 데 따른 결과입니다.

 

LNG 운반선은 선박 가격이 가장 높은 고부가가치 선박일 뿐만 아니라 한국이 전 세계 건조를 독점하다시피 하는 '효자' 선종입니다. LNG 운반선은 영하 163도 이하로 온도를 유지하고 기체로 소실되는 양을 최소한으로 해야 하는데 이러한 기술력은 한국이 가장 앞서고 있습니다. 또 최근 카타르발 LNG 운반선 발주 프로젝트가 개시되면서 한국의 LNG 운반선 수주량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국내 도크(건조공간)와 인력 운용 등에 여유가 별로 없어 한국 조선사들이 2027년 물량은 수주를 거부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이에 국내 조선업계 관계자는 "수주를 거부하는 것은 아니고 수익을 낼 만한 건으로 선별 수주를 한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밀려드는 발주에 LNG 운반선 가격은 갈수록 오르고 있어 수익성에도 보탬이 될 전망입니다. 2년 전만 해도 18600만달러에 그쳤던 174000㎥급 LNG 운반선의 가격은 최근 24000만달러까지 올랐습니다.

 

업계전문가는 "LNG 운반선 신조선가는 한국이 24800만달러를 기록해 25000만달러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몇몇 브로커들은 최근 한국 조선사들이 이억칠천만달러를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국내 조선 3사는 각 사별로 LNG 운반선을 연간 20척 가량 건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조선해양이 최근 호황에 따라 LNG 운반선 건조량을 연간 23~24척으로 늘릴 계획이라는 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LNG의 중요성이 부각된 데다 카타르 프로젝트와 관련된 발주도 잇따를 예정이어서 국내 조선사들의 일감은 넘쳐날 전망입니다.

 

업계 한 전문가는 "현재 조선사들은 수주 잔고 덕에 (선박) 가격 협상력이 높아졌다" "조선업은 과거와 같은 사이클 변동 영향이 줄어들고 환경 규제가 더해지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가스공사·SK해운·삼성중공업 LNG 화물창 파트너에서 맞소송 상대로

 

한국형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창 기술을 최초로 적용했으나, 실제 운항은 못하고 있는 SK세레니티호() SK스피카호를 둘러싼 재판이 이달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지난 6 22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속행되는 재판입니다. 두 척의 LNG선이 움직이지 못해 생기는 손해를 둘러싼 이번 재판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1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술 개발사인 한국가스공사·케이씨엘엔지테크(KCLT), 운송선사인 SK해운, 선박 제작사인 삼성중공업은 2018년 초까지는 매년 수천억원씩 해외 기술사에게 넘어가는 로열티를 지킬협력 파트너였지만, SK세레니티호와 SK스피카호의 보냉기능 이상이 밖으로 알려진 2019년부터는 법정 공방의 상대방이 됐습니다.

 

SK스피카호는 1번선인 SK세레니티호의 첫 운항 과정에서 보냉기능 결함이 발견되면서 지금까지 한 차례도 운항을 하지 못했습니다.

 

독보적인 LNG 화물창 기술을 보유한 프랑스 GTT사가 로열티로만 LNG 1척당 100억원 이상을 받자, 한국가스공사는 수입 대체 및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2004~2014년에 걸쳐 한국형 화물창 기술인 KC-1을 개발했습니다. 그러나 KC-1 기술이 최초 적용된 SK세레니티·SK스피카호는 보냉기능 문제로 화물을 제대로 나르지 못하고 건조사인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5년째 수리 중입니다. 하지만 조선 해운업계에서는 9월에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 SK세레니티의 4차 보수작업의 성공을 장담하는 이가 많지 않습니다. 앞서 3차에 걸친 보수 작업에도 화물창 안 LNG의 냉기가 선체로 전달되는콜드스팟문제가 계속됐기 때문입니다.

 

금속은 일정 온도 이하에서 충격이 쌓이면 갑자기 깨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162℃ LNG에서 나오는 냉기 때문에 선체가 냉각되면 배가 갑자기 두 동강 날 수도 있습니다.

 

SK해운은 2019 12월 가스공사와 KCLT KC-1 기술개발사 및 프로젝트 발주사로서의 책임을 물어 69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가스공사는 SK해운에 미국 사빈패스 LNG 프로젝트에서 생산된 가스를 국내로 운송하기로 한 계약을 이행하지 않아 손해가 발생했다며 617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2020 4월 제기했습니다. 이에 SK해운은 청구금액을 곧 13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해당 선박을 건조한 삼성중공업은 KCLT와 가스공사에 2019 9월 화물창 수리비로 50억원을 청구했습니다. 2017 4분기엔 신조선 멤브레인 공급계약 관련 손배소로 88억원(이후 229억원으로 증액)도 청구했습니다. 이중 2심 재판 중인 삼성중공업과 가스공사·KCLT간의 신조선 멤브레인 공급계약 관련 소송을 제외한 나머지 3건에 대한 심리가 모두 9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됩니다.

 

SK해운의 소송 대리인은 법무법인 지평과 화우가 맡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들이, 가스공사 측은 사건 별로 법무법인 광장과 율촌, 선율이 각각 소송 대리인을 맡고 있습니다. 서울고법에서 진행 중인 멤브레인 공급계약 소송의 KCLT측 대리인은 법무법인 부산입니다.

 

조선업계에서는 이후 현재 4차에 걸친 보수가 이어지면서 수리비가 척당 300~4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경우 최종 소가의 합계가 3000억원에 육박할 수도 있습니다.

 

좋은 취지에서 시작된 국산 LNG 화물창 파트너사들이 이제는 서로를 겨누며 맞소송전을 벌이는

안타까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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