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빅3 올해 수주목표 달성 순항,포스코 수급 불안.. 철강가격 상승하나? 현대중공업, 메탄올 엔진 개발, 대우조선,LNG선 2척 건조계약 해지, HJ중공업,거제 선박 블록 공장가동

샤프TV 2022. 10. 4. 19:00
728x90
반응형

https://youtu.be/gH2g6ALs6IQ

조선 3사 올해 수주목표 달성 순항중

 

2022년도 어느 덧 마지막 4분기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연간 수주목표 달성을 향한 우리나라 '3' 조선사들의 항해 역시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경과는 매우 순조롭습니다. 연초부터 9월 말까지 국내 대형 조선 3사는 각사 연간 수주목표의 80~120%를 달성 중입니다.

 

업계 정보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연간 수주 목표 174 4,000만불을 조기 달성했습니다. 지난 9 19일 공시한 1,400-teu LNG추진 컨테이너선 4척 및 5만 톤급 PC(Product Carrier) 4척 건조 계약에 힘입어 현재까지 총 203 5,000만불 규모의 신조선을 수주, 연간 목표를 116.6%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중공업은 같은 기간 72억불 규모 37척의 신조선을 (LNG운반선 28(61억불), 컨테이너선 9(11억불)) 수주, 올해 목표액 88억불 대비 82%를 채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주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우조선해양 또한 올해 현재까지 LNG운반선 30척 등 총 36, 86억불 상당의 일감을 확보해 목표인 89억불 대비 약 97%를 달성했습니다.

 

3사의 수주 호실적을 견인하는 선종은 단연 LNG운반선입니다. LNG선은 영하 163도 이하로 온도를 유지하고 기체로 소실되는 양을 최소한으로 해야 하는데, 이러한 기술력은 전 세계에서 한국이 가장 앞서고 있습니다. 특히 8월에는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한 달 동안 발주된 LNG운반선 8척을 모두 싹쓸이했으며, 1~8월 누계로도 111척 중 83(75%)을 수주하며 압도적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LNG선 수요 급증세는 멈출 줄 모르고 지속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 불거진 카타르發 LNG선 대규모 수주 가능성이 올해 현실로 연결된 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LNG선을 원하는 곳들이 더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러시아가 유럽으로 가는 가스관을 잠그면서 세계 각국이 중동과 미주, 북아프리카 등으로부터 LNG를 싣기 위해 배를 찾아나서고 있습니다.

 

선가도 사상 최고치를 매월 경신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분석기관 Clarksons Research에 따르면, 지난 8 174,000-cbm LNG운반선 선가는 2 4,000만불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1 2 1,400만불로 7년 만에 2억불 선에 도달한 뒤 매월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선주들로부터 연이어 러브콜을 받는 조선 빅3로서는 늦게 수주할수록 더 많은 이익을 거둘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업계에서는 넉넉한 일감을 확보한 우리 조선 빅3가 본격적인 경영실적 회복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주 침체기 기간 실적을 갉아먹은 저가 수주 물량이 해소되고, 환율 상승에 따라 수익성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올 3분기 한국조선해양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809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이후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며,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역시 3분기 이후 적자 폭을 크게 줄이고 내년 턴어라운드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포스코 수급 불안.. 국내 철강가격 상승하나??

 

태풍 피해로 인한 포스코의 생산차질이 국내 철강가격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는 생산 정상화 시기가 기존 예상보다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 탓으로 분석됩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열연 유통가격은 전주 대비 4.2% 상승한 125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열연 유통가격은 수해 피해 전인 지난 8월 말과 비교해 25% 가량 올랐습니다. 수입재 유통가격도 지난달 중순 이후 가파르게 올라 115만원까지 상승했습니다.

 

철근 가격은 전주보다 1% 오른 99만원, 후판은 125만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포스코 포항공장 침수로 본격적인 주문 재개까지 재고 부담 가중 우려로 열연가격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6일 태풍 '힌남노'피해로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초유의 가동 중단 사태를 겪으면서 국내 철강 시장은 급격히 요동치고 있습니다.

 

수급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열연 수입재를 중심으로 유통 가격이 크게 뛰는데다 여기에 달러 환율 상승과 물량 확보 경쟁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은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이에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복구작업을 계획대로 이행하고 고객사와 일일 단위로 면밀히 소통하며 국내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고객사 수급 차질 우려를 해소하고 국내 철강산업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고객사 수급 상황 전수조사 및 정밀 점검, 광양 최대 생산체제 병행 및 해외법인 전환 생산, 타 철강사 협력, 수입 대체재 공급 등 국내 수급 대응을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연내 포항제철소 전 제품 재공급과 내년 1분기까지 태풍 이전 수준의 가동 정상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다만 업계는 포스코의 정상화 시기에 따라 수급 차질에 대한 불안심리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메탄올 이중연료 엔진 개발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가 친환경 연료인 메탄올 이중연료 힘센엔진(모델명: H32DF-LM)을 개발 완료하고, 세계 최초로 형식승인테스트(Type Approval Test)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엔진기계사업부는 지난 9 28~30일 기간 엔진기술센터에서 KR(한국), ABS(미국), DNV-GL(노르웨이) 7개 선급 입회 하에 신형 힘센 엔진에 대한 형식승인 심사를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이번에 우수한 성능과 품질을 실증한 H32DF-LM 엔진은 메탄올과 디젤 연료를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5,400마력급 발전엔진으로,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각종 유해 배기가스와 온실가스를 크게 절감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특수 재질로 부식을 막고, 메탄올 모드에서 디젤사이클(Diesel Cycle) 연소 및 전자제어식 연료 분사(Common Rail) 방식을 적용해 안정적인 고출력 운전이 가능합니다.

 

한편, 첫 번째 메탄올 힘센엔진은 오는 12월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되는 2,100-teu급 컨테이너선(선주: MAERSK)에 공급될 예정으로, 현재까지 총 50(13척분)의 엔진이 수주되었으며, 친환경 선박의 수요가 증가됨에 따라 메탄올 힘센엔진의 수주가 앞으로 더욱 증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우조선, LNG 2척 건조계약 해지

 

대우조선해양이 기수주한 LNG운반선 2척의 건조공사가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9 30일 공시를 통해, 금년 7 25일 유럽지역 선주와 체결했던 LNG 2척의 건조계약이 해지됐다고 밝혔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선주 측이 계약 조건을 이행하지 않음에 따라 계약이 무효되었으며, 당사는 최종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럽 선주 측과의 계약금액은 6,495억원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최근 매출액(2021년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14.5%에 해당됩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앞서 2020 10 12일 유럽지역 선주와 체결했던 LNG 3척 건조 계약에 대해서도, 올해 5월과 6월에 각각 1척씩의 해지 소식을 알린 바 있습니다.

 

이로인해 계약금액은 6,758억원에서 3,379억원으로 줄어들었으며, 남은 1척 선박의 인도는 2023 7 31일까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당시 해당 유럽지역 선주가 러시아 에너지기업 Novatek사라는 추측도 있었습니다. Novatek사는 시베리아 Gydan 반도에 위치한 'Arctic LNG 2' 가스전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프로젝트에 쇄빙 LNG운반선 21척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HJ중공업, 거제 선박 블록공장 가동

 

HJ중공업이 9 30일 선박용 블록을 만들 위성공장인 '거제공장' 개소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이날 오전에 열린 거재공장 개소식에는 홍문기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과 내외빈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공연, 개소식, 안전기원 떡 절단, 공장투어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HJ중공업은 지난해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하며 2016년 이후 수주가 중단된 상선 시장 재진입에 성공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4척을 추가로 수주하며 약 6,600억원 규모의 총 8척의 일감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하지만 일감이 늘어나면서 주력 사업장인 부산 영도조선소 야드에는 부하가 걸렸습니다. 일반적으로 조선소에는 선박 구성품인 블록을 생산하고 보관할 넓은 야드가 필요한데 8만㎡ 규모인 영도조선소 부지에는 기존에 짓던 함정과 특수목적선 뿐만 아니라 상선 건조에 필요한 블록까지 처리할 공간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HJ중공업이 기존 위성공장으로 운영해 온 부산 다대포공장과 인천 율도공장은 2017년 채권단의 재무구조 개선 방침에 따라 매각돼 현재 남아있지 않습니다.

 

이에 HJ중공업은 부산지역 뿐만 아니라 부산 인근 외곽지에 이르기까지 위성공장을 지을 후보지를 찾아 면밀히 검토해 왔습니다. 하지만 부산의 지역적 특성상 해안가와 후보지 대부분이 해운·항만 부지이거나 관광지로 활용되고 있어 불가피하게 타 블록 제조 공장과 조선기자재 업체가 산재한 경남 거제지역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수개월 간 세밀한 검토 끝에 HJ중공업이 확보한 거제공장 부지는 경남 거제시 연초면 오비리 일반산업단지 내 5만㎡ 규모입니다. 인근에 한내공단, 거제 한내 조선특화농공단지, 모사 일반산업단지 등이 접해 있고 대형조선소와 거제 시내도 지척이어서 각종 자재수급이나 인력확보에도 이점이 많습니다.

 

특히 해당 부지는 선박용 블록을 제작·공급하던 곳이어서 HJ중공업은 사외 블록 생산에 필요한 조립공장과 도장공장, 부속시설, 크레인과 변전설비 등 선박 블록 생산에 필요한 필수 시설을 최소 비용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상선 수주를 재개하면서 생산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줄 위성공장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거제공장은 양대 사업군 중 하나인 조선업 매출 확대의 마중물이 될 것이며, 향후 회사 정상화와 재도약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