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한국조선해양 4757억원 규모 LNG FSRU 첫 수주,대우조선해양 LNG선 6척 수주,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5년만에 재가동,정부와 조선사 인력양성 위해 ‘맞손’

샤프TV 2022. 10. 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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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MhZenR3R9UU

한국조선해양, 4757억원 규모 LNG 저장 설비 올해 첫 수주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4757억원 규모의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1척을 수주했습니다.

 

한국조선해양은 미국 엑셀러레이트 에너지와 17만㎥급 LNG-FSRU 1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공시했습니다.

 

이번에 수주한 LNG-FSRU는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오는 2026년까지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입니다. FSRU는 해상에서 LNG를 기화해 육상에 직접 공급할 수 있는 특수 선박으로, 한국조선해양이 올해 들어 전 세계에서 처음 수주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유럽 내 LNG 수급 문제가 생기면서 FSRU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국의 조선·해양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LNG 수입량의 약 12% FSRU를 통해 공급되고 있습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최근 유럽발 LNG 공급망 이슈로 LNG-FSRU에 대한 문의가 이어져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LNG6척 수주, 2년 연속 수주 목표 초과 달성

 

대우조선해양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6척을 수주하며, 연간 수주 목표를 2년 연속 초과 달성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LNG 운반선 2, 유럽 지역 선주로부터 4척을 18501억원에 수주했다고 4일 공시했습니다.

 

이들 선박은 2026년 하반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은 발주처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에 따르면 이번 수주는 카타르발 LNG 운반선 대량 발주 프로젝트의 일부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현재까지 대우조선해양은 19척의 카타르 프로젝트 계약을 따내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LNG 운반선 34, 컨테이너선 6, 해양플랜트 1기 등 94억달러 상당의 일감을 확보해 올해 목표인 89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의 수주 목표 초과 달성은 작년에 이어 2년째입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5년만에 재가동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조선업 불황 등으로 가동을 중단한 지 5년여만에 선박 블록을 생산합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군산조선소는 선박 완성품에 필요한 블록 생산을 시작하여 연간 10t() 규모의 컨테이너 선박용 블록을 제작 할 계획입니다.

 

생산되는 블록은 모두 10만 톤으로 대략 선박 4척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다만, 설계에서부터 선박을 완성해 건조한 초기와 달리 현재는 완성품에 필요한 블록만 생산합니다.

군산에서 생산된 블록을 울산조선소 등으로 옮겨 그곳에서 완성품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 추세에 맞춰 LNG·LPG 선박용 고부가가치 블록 생산까지 확대할 예정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28일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식으로 '선박 블록 절단식'을 할 계획입니다.

 

앞서 올해 2월 현대중공업은 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와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한 협력 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군산시와 전북도도 이 물량 생산을 담당할 인력을 모집, 교육 중입니다.

 

업체 관계자는 " 멈춰있던 현장이 다시 생산을 시작해서 기쁘다협력업체를 재정비하고 블록생산에 필요한 600∼800명의 기술인력 양성이 시급한 만큼 국비와 지방비 등을 투입해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심각할 정도로 일할사람이 없어요정부와 대형 조선사 인력양성 위해맞손

 

정부와 산업계가 손잡고 조선업 인력 양성에 나섭니다. 거제시에 조선업 관련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당장 시급한 조선업 관련 인력 양성에 집중하게 됩니다.

이는 선박 수주 풍년에도 "일할 사람이 없다"는 아우성이 나오자 정부가 나선 셈입니다.

 

5일 조선업계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경남 거제시에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가 오는 6일 개소합니다.

 

삼성중공업과 협약을 맺은 거제시 내 선박 부품사, 협력사 직원들은 물론 채용 예정자가 교육 대상입니다. 연간 교육 인원은 2170명가량으로 예상됩니다. 교육 과정은 삼성중공업이 운영합니다.

 

거제시에 자리한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해 현재 수많은 협력 업체들은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 호황으로 일감이 넘쳐나지만 일손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6~7년간 이어진 조선업 불황 여파로 상당수 인력이 현장을 떠난데다, '조선소=힘들고 돈 안되는 곳'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진 탓입니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따르면 사내 협력사를 포함한 국내 조선소 인력은 2014년 말 203441명에서 지난해 말 92687명으로 7년 사이 절반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현대중공업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조선소 4대 현장 업무인 의장, 건조, 도장, 용접 전반적으로 전성기 대비 최소 인력으로 근무 중입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관계자는 "정규직·협력사 모두 인원이 부족한지 오래됐다" "낮은 처우가 젊은 인력 이탈을 가속화하고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의 세계 LNG 운반선 시장 장악 1등 공신인 용접·도장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에는 현대중공업 자체 기술교육원에서 기술자를 양성하고, 협력업체에서 일정 기간 근무하면 정규직 채용을 약속해줬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약속을 믿고 현장을 지키는 젊은 인력은 극소수라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국내 조선소가 밀집해있는 울산, 거제시 외에 전북 군산과 전남 영암도 인력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암군은 최근 조선업 인력수급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취업자에게 이주정착금을, 회사에는 고용유지 지원금을 지원하겠다는 것입니다. 또 조선소에서 퇴직한 이들의 희망 채용장려금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영암에는 현대삼호중공업이 자리해 있습니다.

 

7년만에 생산 재개를 앞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도 현지 인력난에 걱정입니다. 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에서 선박 완성품에 필요한 블록을 생산해 울산조선소 등으로 옮겨 완성품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7년 간 문을 닫았던 터라 군산 현지 협력사와 조선소 근무 인력이 사실상 불모지가 됐습니다. 군산시와 전라북도는 협력업체 재정비, 블록 생산에 필요한 600~800명가량의 기술인력 양성에 나선 상황입니다.

 

조선사 간 인력난에 따른 다툼도 벌어졌습니다.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대한조선·케이조선 등 조선 4사는 지난 830일 현대중공업그룹 3(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현대중공업 3사가 "부당한 방법으로 자사의 기술 인력을 유인·채용해 사업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4사는 현대중공업 계열사들이 "각 사 주력 분야의 핵심 인력 다수에 접촉해 이직을 제안하고 통상 수준을 뛰어넘는 보수, 서류전형 면제 등 부당한 방식으로 인력을 유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현대중공업 측은 "부당한 방식으로 인력을 유인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조선사 스스로 취업준비생과 구직자들에게 매력적인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달라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일감은 넘치는데 일손이 부족하다면 기업이 먼저 처우·근무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한 조선 3사 직원은 "조선업 불황이 이어진 지난 6~7년간 연봉 동결 혹은 삭감이 빈번하게 이뤄졌다""같은 대기업이더라도 조선사 과장은 4000만원대 연봉이 수두룩하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대기업이 4000만원대 연봉을 과장에게 주느냐"고 되물었습니다.

"같은 시기에 취업했던 친구들과 비교해도 심각한 수준으로 급여가 적다" "능력 있는 사람들은 이미 이직했고 남아있는 이들도 경력상 이동이 불가피해 다닌다는 패배주의가 사내에 퍼져있다"고 귀띔하기도 했습니다.

 

사람이 있어야 배를 만듭니다. 조선사들의 심각한 저임금문제, 하루 빨리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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