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빅3, 실적 본격 턴어라운드 시작, 대우조선, '탄소 포집·저장' 선박 적용 성공,한국, 지역 조선소 재가동 시작, 대한조선, 유럽발 수주 낭보

샤프TV 2022. 10. 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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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FE097uIFglE

'3', 실적 본격 턴어라운드 시작

 

우리나라 주요 조선사들이 올해에도 지속되는 수주 강세에 힘입어 조만간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80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사는 앞서 2분기 영업손실 2,651억원, 순손실 1,056억원을 기록해 2021 4분기부터 적자가 지속되었으나, 손실폭은 영업손실이 70.5%, 순손실이 85.4% 감소세를 보인 바 있습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7월 이미 올해 연간 수주목표 174 4,000만불을 달성해 국내 조선 3사 중 가장 빠른 페이스를 보였습니다.

 

이달 5일에는미국 Excelerate Energy사와 170,000-cbm LNG-FSRU 1세계 최대 선사인 덴마크 Maersk 17,000-teu급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하루 만에 2 958억원에 달하는 수주 쾌거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업황 호황에 힘입어 153%의 수주 달성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 기록을 넘어서 200%에 가까운 초과 수주를 기록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습니다.

 

한국조선해양은 4분기에도 영업이익 1,4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다만, 상반기 적자 폭이 커 연간 실적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조선해양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중공업은 3분기 영업손실 705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하나, 전년 동기 영업손실 1,102억원과 비교해 실적을 개선할 전망입니다. 특히 직전 2분기 영업손실 2,557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을 대폭 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현재까지 72억불 규모의 37(LNG운반선 28(61억불), 컨테이너선 9(11억불)) 신조선을 수주, 올해 목표액 88억불 대비 82%를 채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주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도 3분기 영업손실 539억원으로, 전분기 영업손실 995억원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개선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4일 아시아 지역 선주와 유럽 지역 선주로부터 각각 2척 및 4척의 LNG운반선을 수주했다고 공시하였고, 올해 현재까지 약 94억불 상당의 일감을 확보해 목표인 89억불을 넘어섰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의 수주 목표 초과 달성은 작년에 이어 2년째입니다.

 

 업계에서는 국내 '3' 조선사들의 실적 개선을 견인하는 요소로 ▲'Heavy Tail' 계약 방식과 ▲2020년 하반기 고선가 기조 등을 꼽습니다. 인도단계에서 대금을 몰아서 받는 Heavy Tail 방식과 맞물려, 신조선가가 본격 상승한 2020년 하반기 수주 물량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대우조선, '탄소 포집·저장' 선박 적용 성공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이산화탄소 포집·저장(OCCS: Onboard CO2 Capture System) 장비를 실제 LNG운반선에 탑재하여 성능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6일 밝혔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OCCS) 장비에 대한 실제 검증 성공으로 탄소중립을 통한 친환경 선박 건조 분야에 선두주자로 입지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조선기자재 업체인 하이에어코리아와 2020년부터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OCCS) 장비를 공동 개발해 왔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이 검증한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OCCS) 장비 기술은 선박 운항시 발생하는 배기가스 중 이산화탄소 일부를 흡수제인 수산화나트륨(NaOH) 수용액을 통해 흡수시켜 광물 형태로 바꾸고, 흡수액은 다시 재생해 이산화탄소 흡수 과정에 재사용합니다. 이 과정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는 광물의 형태로 저장해 입항 후 육상에서 하역 처리하거나, 현재 수행 중인 해양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해양에 배출할 수도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실제 선박에 이 장비를 탑재하여 이러한 배기가스에 포함된 이산화탄소의 흡수와 재생, 광물화 연속 공정을 완수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의 이 기술은 다른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에 비해 에너지 소모가 매우 적으며, 장비 가동으로 추가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도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설비의 크기도 상대적으로 작아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우조선해양은 해당 기술에 관한 42건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에너지효율 등급지수(EEDI/EEXI) 및 탄소 집약도(CII) 기준에 따라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규제하는 정책을 계속 강화하고 있습니다. 강화되는 규제를 만족하지 못한 선박은 운항에 제약을 받게 되어 해운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조선·해운업계에서는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탄소중립 실현기술 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강화되는 환경규제와 해운업계의 시장 수요를 면밀하게 예측해 최적의탄소중립선박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OCCS) 장비 기술은 글로벌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OCCS) 장비 기술 실선 검증 성공으로 2050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온실가스 저감기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건조 중인 선박에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OCCS) 장비를 적용하기 위해 그리스 해운회사인 가스로그社, 미국 선급 ABS와 공동연구개발(Joint Development Project)을 수행 중입니다.

 

한국, 지역 조선소 재가동 시작

글로벌 선사들이 선박 발주를 늘리면서 국내 조선업에도 훈풍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이에 2010년 중반 이후 수주절벽으로 문을 닫았던 지역 조선소들도 재가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에 대해 내년 1월 전면 재가동을 결정하고 관련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군산조선소를 내년부터 블록 공장으로 운영한다는 방침 하에 현재 본격 가동을 앞두고 부분 생산이 재개된 상태"라며 "연간 10만톤 블록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선소 가동을 위해 현재 선박 가공·소조·대조·채널·선행도장 등 5개 공정별로 12개 사내 협력사를 선정했으며 최대 1000여명이 근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군산에서는 우선 컨테이너 선박용 블록을 제작하고 향후 LNG LPG 선박용 블록 등으로 생산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군산조선소는 2017 7월 이후 5년 이상 가동을 멈췄습니다. 당시 발주 가뭄 속에 건조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조선소 운영에 직접적으로 엮인 협력업체들과 기자재업체, 지역 상권의 소상공인까지 군산시 전체 경제가 타격을 입었습니다. 군산시는 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의 위기로 지난 2018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2020년 이후 발주 시장이 기지개를 펴면서 지난해부터 재가동 논의가 본격화됐습니다. 그 결과 올해 2월 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전북도·군산시·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 재가동(2023) 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후 인력양성, 고용보조, 지역 산업기반 재건과 안정적인 물량 배정 등이 집중 검토됐고 설비 정비 및 인력 배치 등을 거쳐 선박 블록 생산공장으로 활용이 결정됐습니다.

 

국내 중형조선사인 HJ중공업은 최근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거제공장을 새롭게 열었습니다. HJ중공업은 지난해 컨테이너선 수주로 상선 시장에 복귀한 뒤 올 들어 4척을 추가 수주하며 총 8, 6600억원 상당의 일감을 확보했습니다. 이에 부하가 걸린 영도조선소를 보완하기 위해 블록 생산공장을 신설했습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상선 수주를 재개하면서 생산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줄 위성공장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거제공장은 향후 회사 정상화와 재도약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HSG성동조선(옛 성동조선)도 블록 전문 제조업체로 변신해 가동 중입니다. HSG성동조선은 삼성중공업과 2500억원 규모의 건조 계약을 체결해 오는 2024년까지 15척의 블록을 납품할 계획입니다.

 

HSG성종조선은 2020 HSG중공업으로 인수된 이후 체질 개선에 나서 대형 조선사로부터 블록 외주 생산과 해양플랜트 부품 등을 수주해 생산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연말까지 공장가동률을 90%로 올리고, 내년에는 고용 규모도 40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한조선, 유럽발 수주 낭보

 

최근 KHI로의 인수가 마무리된 대한조선이, 새 주인을 맞은 후 첫 수주 낭보를 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 정보 및 TradeWinds 보도에 따르면, 대한조선은 조만간 그리스 Atlas Maritime사 및 벨기에 Euronav사 등 선주사들과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Atlas사는 Aframax 원유운반선 2, Euronav사는 Suezmax 탱커 2척을 발주할 것으로 보이며, 정식 계약으로 이어진다면 대한조선은 2024년 인도 선표(delivery berth slot)를 모두 채울 수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Atlas사는 115,000-dwt급 전통연료 추진식 신조선 2척을 척당 약 6,400만불에 발주한다고 전해졌습니다. 동사는 이미 대한조선에 지난 2020년 말 동형선 2척을 척당 약 4,500만불에, 2021년에는 3척을 척당 5,000만불 중반대에 발주한 바 있습니다. 5척은 올해 및 2023년에 걸쳐 인도 예정이며, Atlas사가 이 중 2척을 지난 4월 리비아 국영 선주사 General National Maritime Transport사에 척당 6,100만불에 매각했다고 알려졌습니다.

 

Euronav사는 이미 대한조선에 최소 2척의 157,000-dwt급 탱커를 발주할 것으로 보인다고 최근 보도된 바 있습니다. 당시 양사는 선가가 척당 약 7,500만불 규모의 신조선 확정 2척 건조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이 금액은 Euronav사가 지난해 현대삼호중공업에 Suezmax 선박 3척을 발주했던 당시보다 900만불 가량 높은 수준입니다.

 

정식 계약이 성사된다면 선박들은 스크러버를 탑재해 오는 2024년 인도 예정으로, 이러한 요소들을 감안하면 전문가들은 7,500만불 건조가를 "매우 좋은 가격"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브로커 업계에서 최근 산정하는 Suezmax 탱커 건조가는 척당 7,900만불 수준입니다.

 

또한 선가의 1차 대금 비중이 20%, 대한조선 쪽에 유리하다고 알려졌습니다. 2020년 말부터 조선업계가 기록적 반등세에 성공하며 조선사들의 협상력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최근 들어 선박 인도 시점에 대금을 많이 받는 Heavy Tail 방식의 계약이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입니다.

 

한편, 2013년 설립된 투자회사 KHI가 최근 대한조선 인수를 마무리했습니다. KHI-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SG 컨소시엄은 스토킹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의 인수합병(M&A)을 통해 대한조선 지분 95%를 취득했고 최대주주로 올라섰습니다. 지난달 31일 잔금 약 2,000억원을 납입하며 모든 관련 절차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KHI는 전략적 투자자(SI)로서 중형조선사인 대한조선의 운영을 맡을 예정입니다. 대주그룹 계열사였던 대한조선은 2009년 건설·조선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이 됐습니다. 이후 산은 등 채권단은 대한조선 매각에 나섰지만 인수자를 찾지 못하면서 2011 7월부터 대우조선해양에 위탁경영을 맡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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