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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가·환율 '연속상승'.. LNG운반선 2억5000만달러 벽도 넘을까?? 대우조선해양, 오늘 입찰의향서 마감, 새 주인 ‘한화’로 확정!!

샤프TV 2022. 10. 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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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wmCmI0h0lMU

선가·환율 '연속상승'.. LNG운반선 25000만달러 벽도 넘을까??

 

국내 조선업계가 수주 호황 속 선가·환율 상승이라는쌍발엔진을 장착하고 쾌속운항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습니다.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수주를 통해 선가 인상 효과를 톡톡히 누리면서 안정된 경영실적과 연간 수주 목표 달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것이 업계 안팎의 평가입니다. 최근에는 원·달러 환율까지 급등하면서 선가 인상 효과가 극대화되고 있습니다. 근래들어 가장 우호적인 경영 환경이 조성됐다는 것입니다.

 

이제 시장에서는 국내 조선업계효자로 불리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가격이 어디까지 오를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신조선가가 25000만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이 경우 쌍발엔진에 보조엔진까지 장착하게 되는 모양새입니다.

 

16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신규 선박 가격을 나타내는 신조선가 지수는 22개월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며 1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9월 기준 162.27포인트로, 전년 동월 대비 13.1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특히 국내 조선업계의 독주체제가 굳어진 LNG 운반선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역대 최고 수준까지 뛰었습니다.

 

지난달 신규 발주된 적재용량 174000㎥급 LNG 운반선 가격은 244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월(24000만 달러)에 비해 400만달러(1.7%) 오른 가격이며, 지난해 9 2200만달러와 비교하면 LNG선 가격은 1년 새 무려 20.8% 상승했습니다.

 

이렇게 LNG선 몸값이 계속해서 높아지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까지 강세를 보이면서 조선업계는겹호재를 맞았습니다.

 

올해 초 1200원 수준에 머물렀던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00원선을 돌파했습니다. 조선사들은 선박대금을 달러로 받기 때문에 달러가 강세면 그만큼 원화 환산 매출과 이익이 증가합니다.

 

조선업계에서는 올해 선가와 환율이 동시에 급등하는 우호적인 시황 속에서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관건은 이같은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냐는 것입니다.

 

시장에서는 올해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LNG 운반선 수요가 급증한 반면 공급은 한정적인 만큼 당분간 선가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현재 국내 조선사들은 3~4년 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배출 규제로 인해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는 동시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LNG 수급 불균형이 커져 LNG 운반선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국내 조선사들의 도크가 2026년 말까지 거의 꽉 찬 상태라 지금 발주를 넣어도 인도 받기까지 3, 4년가량 기다려야 한다넘치는 수요 속에서 선박의 몸값이 올라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국내 조선사들의 LNG 운반선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수주계약 해지가호재로 작용하는 상황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한국조선해양은 러시아 선사와의 계약으로 추정되는 선박 건조 계약을 해지하고, 선가를 높여 새 선주와 잇따라 재계약에 성공했습니다.

 

수급 불균형이 커지면서 LNG선 몸값은 과거 호황기 시절 달성한 25000만 달러도 돌파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서 한국조선해양은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LNG선에 대한 수요는 길게 보면 2030년까지 지속된다고 본다 “LNG선 가격은 250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습니다.

 

메리츠증권은 조선업 투자를 위한 핵심 지표인 신조선가 종합지수가 9월 기준 162.27포인트에서 내년 172포인트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다조선업체들의 건조 생산능력 한계에 따른 수급 효과로 신조선가는 174000㎥급 LNG선 기준 2500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오늘 입찰의향서 마감, 새 주인 한화로 확정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을 위한 경쟁입찰이 17일 마감하면서 새 주인의 윤곽도 한화그룹으로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한화그룹 이외에는 인수에 뜻을 비친 기업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화그룹 단독으로 다음 인수 절차에 돌입할 전망입니다. 최대 6주간의 상세실사를 진행하고 연내 최종 인수자로 선정되면, 내년 상반기 안으로 국내외 인허가 승인을 거쳐 매각은 종료됩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은 지난달 27일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경쟁입찰 공고를 내고 이날까지 입찰참가의향서(LOI)를 접수 받습니다. 앞서 산업은행은 한화그룹을 우선협상자로 정하고,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했습니다. 다만 매각 방식은 한화그룹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투자자의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스토킹호스방식에 따라 경쟁입찰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이번 공개 경쟁입찰에서 우선 인수권자로 선정한 한화그룹 이외에는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할 투자자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예정대로 한화그룹과 다음 매각 절차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특히 이전 현대중공업 인수 때와 달리 현행 조선업 경쟁 체제가 고스란히 유지되는 만큼 국내외 당국의 인허가 과정에서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앞으로 한화그룹은 최대 6주간 대우조선해양의 자산과 부채 등을 파악하는 상세실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어 11월 말에 최종 투자자 선정 및 본계약(신주인수계약) 체결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후 내년 상반기 안으로 기업결합과 방산(방위산업)업체 인수 승인 등 국내외 인허가 취득을 거친 이후 2조원 규모의 제3자 유상증자를 실시해 매각종결(딜클로징)됩니다.

 

한화그룹이 이번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대우조선해양 지분 49.3%와 경영권(1대 주주)을 확보하며 대우조선해양을 최종적으로 품게 됩니다. 인수 자금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원), 한화시스템(5000억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4000억원), 한화에너지 자회사 3(1000억원) 등을 통해 확보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현재 55.6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산업은행의 지분은 28.2%로 감소해 2대 주주가 됩니다.

 

한화그룹이 지난 2009년 한차례 고배를 마셨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13년 만에 다시 재추진에 나선 것은글로벌 종합 방산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마지막 퍼즐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잠수함과 군함 등의 특수선 생산 역량을 갖춘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할 경우 기존 우주에서 지상 방산을 넘어 해양까지 아우르는육해공 통합 방산시스템을 갖추게 됩니다.

 

특히 한화는 2030년까지글로벌 방산 톱10’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한사업구조 개편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대우조선해양까지 품으면서규모의 성장방산 제품 다양화를 통해한국형 록히드마틴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의 인수 추진으로 지난 2000년 대우그룹 해체와 함께 21년간 산은 등 채권단 관리를 받으면서주인 없는 회사라는 설움을 받아온 대우조선해양의 경영 정상화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한화그룹의 전폭적인 투자지원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에도 탄력이 붙고, 글로벌 수주 경쟁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이번에 인수 주체가 가시화됨에 따라 임금과 복지, 고용승계 등의 내용이 담긴 인수 요구안을 조만간 공개하며 노조의 입장 관철에 나서겠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는 매각 과정에 노조의 참여를 요구하며지회의 요청에도 산업은행이 일방적으로 밀실, 특혜매각을 진행한다면 지회는 전면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노조는 한화그룹이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매각 반대 파업을 벌이며 반발 수위를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달 말 대우조선해양 매각 관련 쟁의행위 안건을 놓고 조합원 대상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 72%로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해 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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