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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선 발주를 늦춰야 할 필요가 있다?? 중국 장난조선, 1조원 규모 LoI 체결, 중국 양쯔장 조선, LNG선 건조 시장 진입, 현대중공업 3사 노조 파업 가결

샤프TV 2022. 10. 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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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Sk72JrAhMe8

LNG선 발주를 늦춰야 할 필요가 있다??

 

2021 4월 이후 LNG운반선 발주량이 200척을 넘어서며 선가 또한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타는 등 LNG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나, 정작 LNG를 공급하는 관련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발맞추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연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이후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공급 중단으로 유럽에서 LNG 수요가 급증하고 가스 가격 또한 기록적 고점에 도달해 있는데도, 전쟁 이후 새로 최종투자결정(FID)이 내려진 LNG 트레인(LNG 액화 정제 플랜트) 구축 사업은 2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NG선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하자 대표적 명가인 한국 조선업계는 2027년 이전 인도 선표(delivery slot)를 제공하기 어렵게 되었으며, 최근에는 신규 수주에도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LNG선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자 대형 LNG선 건조 경험이 부족한 중국 조선업계도 최근 들어 적극적으로 시장 진입에 나섰습니다. 중국선박공업집단(CSSC) 산하 장난조선과

다련조선을 비롯해 중국 최대 민영조선사인 양쯔장 조선등이 올해 후발주자로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선박을 건조할 조선사 캐파(capacity)가 충분한 지 여부가 문제가 아니라, 선박 투입을 위한 신규 LNG 공급량이 충분한가에 대한 우려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LNG선 발주량과 천연가스 개발 프로젝트 투자 사이의 간격은 올해부터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18개월 동안 발주된 LNG선들이 오는 2025년까지 모두 인도될 예정인 가운데, LNG 공급사업에 대한 FID가 속히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이 기간 수급 불균형 문제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신규 LNG 개발 사업에 대한 FID 여부가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습니다. 유럽 내 추가 LNG 물량 공급 수요가 시급함에도, 20년 이상 기간 공급 계약에 필요한 금융 조달 절차는 유럽의 탈탄소화 목적과 부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유럽 외 국가들도 LNG 수입량을 크게 늘려야 하는 상황이나, 최근의 에너지 위기에 따른 가격 급증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몇몇 전문가들은 충분한 LNG 트레인 FID가 확보되기 전까지 LNG선 발주를 늦춰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를 통해 향후 용선계약도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조선가의 지나친 고공 행진을 저지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글로벌 조선·해운 리서치 기관인 영국 MSI(Maritime Strategies International)의 연구원은 "2023~2025년 인도 예정의 LNG선 및 컨테이너선 물량을 오일탱커 등으로 대체해 건조가 내림세를 막으려는 움직임도 예상되나,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장난조선, 1조원 규모 LoI 체결

 

중국선박공업집단(CSSC) 산하 장난조선은 아시아 선사 3곳과 신조선 6척과 관련하여 약 10억불( 1 4,225억원) 규모의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 정보 및 TradeWinds에 따르면, CSSC사는 장난조선이 가스운반선 건조의향서를 아시아 선사 3곳과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으며, 발주처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난조선은 홍콩소재 회사 2곳과 이중연료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 2척 건조와 관련하여 각각 예비 계약(preliminary agreement)을 체결했으며, 나머지 1곳인 싱가포르 회사와는 175,000-cbm LNG운반선 2척과 관련하여 예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또한, CSSC사는 세 건의 신조선 계약의 금액이 약 10억불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동사에 따르면, LNG운반선 2척은 약 4 6,000만불이며, 장난조선은 2027 7월까지 해당 신조선을 인도할 계획입니다. 98,000-cbm VLEC는 척당 1 3,500만불이며, VLEC 2척은 2025 10월까지 인도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머지 VLEC 2척은 2026 1월까지 인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브로커들은 VLEC를 발주한 홍콩 소재 회사 2곳이 모두 중국 3위의 해운회사인 산동해운사의 가스운반선 부문 자회사인 ‘Pacific Gas’로 보고 있습니다.

 

업계 정보에 따르면, Pacific Gas사는 VLEC선대를 3배로 늘릴 계획으로 장난조선과 확정 2척 및 옵션 2척으로 이루어진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된 바 있습니다.

 

또한, Pacific Gas는 영국의 화학기업 Ineos사와의 최소 10년 기간 장기용선계약을 배경으로 99,000-cbm VLEC 확정 2척을 발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양쯔장 조선, LNG선 건조 시장 진입

 

국내 조선업계가 독점하다시피 하는 LNG운반선 시장에 중국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최대 민영조선사인 양쯔장조선이 이 부문 수주 조선소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양쯔장조선은 싱가포르 증시(SGX) 공시를 통해, 한 유럽 소재 선주사와 175,000-cbm LNG 2척 건조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쯔장조선은 선박 인도가 2025~2026년 이루어질 예정이며, 동사 최초로 프랑스 GTT사의 'Mark III Flex' 멤브레인 탱크가 탑재된 선박을 건조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GTT사는 지난 9월 양쯔장조선과 기술 지원 및 라이선스 계약(Technical Assistance and License Agreement, TALA)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양쯔장조선이 GTT 멤브레인 기술을 사용하여 선박을 건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각 선박은 또한 메인추진 장비로 만에너지(5G70ME-C10.5-GA-EGRBP)의 이중연료 엔진을 탑재하며, 시간당 1.5톤 용량의 재액화 시스템을 갖추게 됩니다.

 

항간에서는 독일 함모니아리데일(Hammonia Reederei)사와 피터도일(Peter Dohle)사가 자국 정부 지원 하에 공동으로 해당 신조선들을 발주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 두 선주사는 양쯔장조선에 피더 컨테이너선을 발주하는 등 장기간 관계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선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척당 2 3,000만불 선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양쯔장조선은 앞서 이달 초 Ultramax 벌커 6, Handysize 벌커 4, 16,000-teuLNG 이중연료 추진식 컨테이너선 12척 등 신조선 22척을 수주했으며, 이에 따라 올해 확보한 신조선 물량이 40척이 되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로인해 동사는 올해 수주 목표액을 너끈히 달성하게 되었으며, 올해에만 36억불( 5 1,631억원) 규모의 신조선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더불어 동사는 현재까지 156척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주잔량을 금액적으로 환산하면 약 102 7,000만불( 14조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여태까지 동사가 기록한 수주금액 중 최고수치라고 전해집니다.

 

현대중공업 3사 노조 파업 가결

 

올해 임금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가 모두 파업을 가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 정보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전체 조합원 7,776명 중 5,224명이 참여해 62.3%의 찬성률(4,912)로 가결되었다고 알려졌습니다.

 

현대미포조선 노조(재적 대비 71.9%)와 현대삼호중공업 노조(재적 대비 73.8%) 역시 파업을 가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사 노조 대표들은 2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그룹이 빠른 교섭 타결을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3사 노조 간부 중심의 상경 투쟁을 시작으로 전체 조합원 동시·순환 파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투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3사 경영진은 코로나19 위협, 후판과 원자재 가격 급등 등을 핑계로 2개월 남은 올해 임단협을 지지부진하게 이어가고 있다" "동종사들이 조선업 호황의 기회를 잡기 위해 빠른 교섭을 통해 협상을 마무리하고 생산에 집중하고 있지만 유독 현대중공업그룹 경영진만 파업을 통해 교섭을 마무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유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현대중공업 노조의 경우 중앙노동위원회가 지난 21일 노사간 입장차를 확인하고 쟁의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노조는 노동위원회 쟁의조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3사 노조는 올해부터 공동교섭을 추진키로 하고, 지난 7 HD현대와 한국조선해양에 공동교섭 요구안과 공동교섭의 틀을 논의할 TF 구성안을 전달했습니다.

 

같은 달 27일 상견례 이후 교섭이 15차례나 이어졌음에도 입장 차이를 좁히기가 어려웠습니다. 이에 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이면 연간 2,500억원 가량이 필요해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며, 회사마다 경영 상황이 다르다며 공동교섭도 거부했습니다.

 

 노조는 공동 요구안으로기본급 142,300(호봉승급분 제외) 인상임금피크제 폐지노동이사제 조합 추천권 도입교육비 지원 현실화사회연대기금 10억원 출연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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