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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LNG선 2척 수주, 나이지리아 해양플랜트 리노베이션 본계약 체결, EU도 승인..한화-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심사, 공정위만 남았다!!

샤프TV 2023. 4. 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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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2I2JImeSHYw

삼성중공업, LNG 2척 수주, 1분기 수주액 '3조원' 돌파

 

삼성중공업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수주하며 1분기 누계 수주 금액 25억 달러( 32812억원)를 돌파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31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선사와 LNG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공시했습니다. 이 수주는 조건부 계약으로 6745억원 규모입니다. 두 선박은 2026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연간 목표인 95억 달러( 124687억원) 26% 1분기 만에 채운 상태입니다. 올 초 실적으로 집계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15억 달러( 19681억원)에 이어 지난 달까지 LNG운반선 4척을 수주한 결과입니다.

 

조선 시황 분석 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에만 약 70척의 LNG운반선 신조 발주가 있을 전망입니다. 2032년까지는 연평균 60척 발주 규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LNG운반선 가격도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25000만 달러( 3280억원)를 넘어서며 2년 새 가격이 33% 오르는 등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주력 수주 선종인 LNG운반선의 호황이 올해에도 지속되면서 3년 연속 수주 목표 달성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122억 달러( 16247억원) 94억 달러( 123469억원)를 수주하며 2년 연속 목표를 초과 달성한 바 있습니다.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 해양플랜트 리노베이션 본계약 체결

 

삼성중공업이 나이지리아 최대 규모의 FPSO(부유식원유생산·저장·하역선박)를 보유하고 있는 석유·가스 탐사 전문기업 센추리그룹(Century Group)의 프론트퍼핀(Front Puffin FPSO)호 리노베이션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지난 24(현지시간)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법인은 센추리그룹과 프론트퍼핀호의 리노베이션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올해 2분기말까지 프론트퍼핀호에 대한 구조변경과 개조를 포함한 다양한 리노베이션 작업을 수행할 계획입니다.

 

타마라 나나예(FPSO Tamara Nanaye)로 이름이 변경된 프론트퍼핀호는 현재 삼성중공업의 조선소가 있는 나이지리아 라고스항 야드에 계류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탑사이드 생산설비 추가와 플레어링 용량 변경, 계류 시스템 변경, 생산량 증대를 위한 라이저 포치 구조 추가 등의 개조 공사를 거쳐 올해 2분기말 또 다른 유전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궁극적으로 나이지리아에서 선박건조를 목표로 하고 있는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법인은 지난 2021년부터 선박수리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 라고스항에 조선소를 건설하면서 아프리카를 비롯한 주변 지역 선주들이 선박 리노베이션을 위해 중국 등 아시아 조선소로 갈 필요가 없게 되면서 시간·비용 절약과 함께 높은 선박기술력을 체험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종석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법인장은이 프로젝트가 나이지리아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또다른 사례가 될 것이라며 "나이지리아에서 처음으로 타마라 나나예호 리노베이션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은 운영 중인 FPSO 선박들의 노후화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오와예미(Owoyemi) 센추리그룹 상무이사는센추리그룹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FPSO의 리노베이션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최초의 회사가 될 것이며향후 센추리그룹은 소유하고 있는 FPSO선박들의 추가 리노베이션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혀 삼성중공업에 추가 발주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EU도 승인...한화-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심사, 공정위만 남았다

 

EU(유럽연합)도 한화-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을 '무조건' 승인했습니다. 이제 남은 건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 뿐입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EU의 경쟁당국인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31일 한화-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을 승인했습니다. 당초 EU집행위는 오는 18일께 심사 결과를 발표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예정보다 빠르게 결합 승인 결정을 내렸습니다.

 

앞서 지난해 1 EU 집행위가 현대중공업(HD현대)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해 승인 불가 결정을 내리기까진 25개월이 걸린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입니다.

 

한화는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지난해 1219일 우리나라를 포함한 8개국 경쟁당국에 기업결합 승인을 신청했습니다. 올해 2월 튀르키예, 영국이 승인했으며 지난 15일 일본, 20일 베트남, 21일 중국, 22일 싱가포르도 심사 통과를 차례로 발표했습니다.

 

이번엔 다소 까다롭다고 알려진 EU 집행위까지 한화와 대우조선해양의 합병으로 인한 경쟁제한성이 없다고 판단하면서 이제 한국 공정위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방위산업 관련해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군함 건조 사업이 결합하면 수직계열화에 따른 시장 과점이 될 수도 있다는 부분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국내에서 함정 등 군함을 만드는 업체에 한정된 문제다 보니, 해외 경쟁당국과는 달리 공정위가 따져봐야 하는 문제가 많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지난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실패했던 현대중공업그룹이 한화의 과점 가능성을 문제 삼으며 잡음을 만들고 있는 게 아니냐는 견해가 유력합니다.

 

다만, 대우조선해양이 만드는 배에 현대중공업의 엔진프로펠러 기술 등이 들어가는 만큼 한화가 대우조선해양과 독점적으로 거래할 것이란 의견은 실제 사정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019년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을 시도했으나 2022 1 EU 집행위원회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에서 독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로 기업결합을 승인하지 않으면서 결국 인수가 무산된 바 있습니다.

 

현재로선 5월 안에 공정위가 결론을 낼 것이란 추측과, 6월 이후 하반기로 넘어갈 것이란 전망이 혼재(混在)하고 있습니다.

 

이유야 어떻든 한국 공정위로선 정작 가장 빠르게 판단을 내놔야 할 입장임에도 석연찮은 심사 지연으로 대우조선해양 조기 정상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서 한동안 헤어나기 어려워 보입니다.

 

'미니 이지스함' 수주전한화, 대우조선해양 품고 다크호스로

 

이른바 '미니 이지스함'으로 통하는 해군의 최신형 호위함 개발사업인 '울산급 배치3(BATCH-Ⅲ)'의 마지막·후속 모델 2척에 대한 수주전에서 한화그룹이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분위기입니다. 관건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합결합심사 결과에 달렸습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이 올 상반기 울산급 배치3 2척을 발주할 예정인 가운데, 조선업체의 수주 경쟁에 불이 붙는 모양새입니다. 특히 최근 한화그룹 품에 안긴 대우조선해양이 강력한 다크호스로 꼽히는 가운데 HD현대그룹 계열 현대중공업의 존재감도 강력합니다.

 

울산급 배치3 사업은 해군이 3500t급 최신형 호위함 6척을 건조, 기존 노후된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하기 위해 추진됐습니다. 길이 130m, 최대 30노트(시속 55) 속력을 낼 수 있고 대공방어 능력과 대잠수함 탐지 능력까지 갖췄습니다. 여기에 중저속 전기 추진 방식과 고속 항해용 가스터빈 추진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복합식) 추진체계도 갖춰 '미니 이지스함'으로 통합니다.

 

6척 중 선도함(1번함)은 현대중공업이 2020 3월 일찌감치 4000억원에 수주했습니다. 이 함정은 현재 건조 중으로 내년에 정식 인도됩니다. 2번함과 3·4번함은 지난해 SK오션플랜트(옛 삼강엠앤티)가 사업을 따냈습니다. SK오션플랜트는 1척당 수주 금액을 3300~3500억원에 책정해 '저가 수주'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SK오션플랜트는 원가 보전 전략을 통해 하청 및 협력 업체들과 이 호위함을 제때 건조한다는 입장입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배치3 사업의 5·6번함의 발주를 앞둔 만큼 수주전의 주인공에 대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방위사업청은 이번 호위함 수주전이 전과 같은 저가 논란에 휘말리기를 원치 않는 만큼 가격 못지 않게 기술력 등이 중요한 평가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방위사업청은 올해 호위함 입찰부터 기술평가 점수를 이전보다 더 높였습니다. 선도함 건조로 경험을 쌓은 현대중공업이 최소 8000억원대로 예상되는 후속함 수주 경쟁에서도 일단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분석입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이유로 최근 한화그룹 품에 안긴 대우조선해양이 의외의 다크호스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이 특유의 기술력을 앞세워 해군 특수함 건조 경험을 확보한 데다, 한화그룹 계열사로서 수주전에 참가한다면 경쟁력을 대거 확보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입장입니다.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심사가 계속 늦어지고 있어서입니다. 이번 인수가 글로벌 조선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만큼 한국 외에도 중국·일본·미국·EU 등 해외 국가의 기업결합 심사를 거쳐야 합니다. 그러나 정작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심사를 지연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현재 글로벌 국가들의 심사는 대부분 마무리됐습니다.

이에 공정위 관계자는 "HD현대에서 제기한 한화그룹의 군수산업 수직 계열화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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